나와 같은 나이대의 사람들이 전부 독립하고 해외여행다니고 연애하고 섹스 잘만하고 있다는 걸 글로 쓰니까 박탈감이 생김


뭐 그렇다고 해서 그런 상황에서 불만을 느끼거나 비판을 하게 되면


나를 포함한 남들은 다 좋다고 하는데 니가 뭔데 불평불만을 내뱉고 있냐고 너가 가질 수 없어서 샘나는 걸 가지고 너가 없는 걸 가진 사람들한테 욕하고 있냐면서 열등감에 찌든 병신새끼 아니냐면서 도리어 모든 사람들에게 역풍 처맞게 되더라고


그래서 남들과 다르게 부모의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더군다나 내가 뭐 하나 잘하거나 특출나는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훗날 나와 나이가 같은 애들이 사회의 정권에 자리잡게 되면 더더욱 초라해질 수 밖에 없고 세상 전체는 그 사람들을 무조건 복종하게 될 미래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정작 부모는 나에게 남들은 엄청나게 뛰어날 정도로 잘나가는데 너는 지금 뭐하고 있냐면서 비교질하면서 엄청나게 닼달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너는 정말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얘기하길 싫어하면서


오히려 지금 이대로만 잘하면 된다고 너의 인생에도 희망이 있다고 아직 늦지 않았다고 앞으로 열심히 하면 된다고 너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그러니까 인생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면서


다 무너진 인생에 더 나빠지기 전에 빨리 빠져야 할 타이밍에 빠지지 못하게 만들면서 계속 희망을 주입하면서 처절하게 인생의 구렁텅이에 빠뜨리도록 희망고문을 계속 주입하면서 현재 겪고 있는 내 인생의 모든 문제점들에서 멀리 도망치려고만 하기 바쁨


계속 내가 나 자신에게 나의 장점과 특출난 점을 찾으면서 나 스스로를 가치있고 노력만 하면 충분히 남들보다 앞지를 정도로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고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에게 세뇌 당하게 만들고 있음


왜냐하면 벗어날 수 없고 내 힘으로 바꾸지도 못하니까 즉 죽는 것조차 불가능하고 죽어봐야 99% 확률로 살아남지만 거의 불구가 되기 쉬우니까 결국 지금 상황을 받아들이게 되는 거임


근데 웃긴건 부모도 이런 모든 나의 상황과 내 문제점과 나의 병들을 고치는 것에 크게 관심없고 내가 이런 문제점과 병을 호소해봐야 그저 정신적으로 힘들기 때문에 나 자신을 알아봐달라고 인정받고 싶어서 생쇼하는 거라고 멘헤라 보듯이 여기면서 그저 나를 보고 심각성을 알아차리는 것보단


단순히 화가 나고 성질부리는 애기한테 달래면서 그래 많이 화나고 힘들었쪄 속을 삭히고 다시는 그러지 말기로 약속하자면서 오구오구 우쭈쭈쭈 거리기만 할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