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선전포고와 도전에 옥섬방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상업의 귀재 - 카구야로 적 2명 격파

속전속결 - 4턴 내 클리어






가엘파이스 역참



화이트 시시 : 아름다운 풍경의 천연 서식지와 진보한 과학기술의 도시, 그리고 거친 사막의 모래 폭풍이 몰아치는 제국과 얼음과 서리를 경계로 삼는 눈 속의 도시까지...



화이트 시시 : 오늘은 굉장히 중요한 날이지. 이 몸이 이 대륙을 정복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이바스 상업 제국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니까!



화이트 시시 : 상업적인 폭풍이 오기 전인 지금, 아직 개방되지 않은 미답지의 옥토를 발견할 수 있는 것도 다 나만이 가진 혜안 덕분이지.



화이트 시시 : 그래, 신대륙의 상업 판도는 이미 준비되었겠지?



이바스 상회 부회장 :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이바스 상회 부회장 : 회장님께 귀중한 정보를 보내드리기 위해 이미 우리 측 첩자가 대륙 내지까지 잠입한 상태입니다!



화이트 시시 : 흐음, 잘했어!



화이트 시시 : 그러면 보고를 시작하도록!



이바스 상회 부회장 : 우선 대륙 해안가에 있는 성간함 도시에 대해 보고드리겠습니다. 성간함 도시는 우리보다 훨씬 앞선 과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시 주민은 이 대륙의 원주민이 아닙니다. 그래서 그런지 우리 같은 이국의 상인을 접해도 중립적이면서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바스 상회 부회장 : 그리고 남쪽 사막 지역의 페랄은 교역이 비교적 빈번한 곳이지만, 최근 사막 도적이 기승을 부려 무형적인 위험이 굉장히 커진 상태입니다.



이바스 상회 부회장 : 서쪽에 있는 란챠의 경우에는... 우리측 인원이 란챠 지역에 진입한 후 다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잠입한 인원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크며, 이러한 사실을 통해 해당 지역이 얼마나 위험한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바스 상회 부회장 : 마지막으로 극도로 추운 지역인 노람입니다. 다른 지역과 동떨어진 곳에 사는 노람인은 외부와의 왕래가 거의 없다시피 하며, 열악한 환경에도 완전히 자급자족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화이트 시시 : 잠깐만... 어째 사업에 적합한 곳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화이트 시시 : 지금 이런 걸 조사 결과라고 가져온 거야!? 내가 무리해서 자산 대부분을 가져왔는데, 이렇게 실망하게 할 거냐고 이 밥통들!



이바스 상회 부회장 : 회장님... 아직 지금 회장님께서 계신 나라가 남아있습니다. 바로 츠루야입니다.



이바스 상회 부회장 : 이곳의 환경과 자원, 주민의 포용력을 고려하면 이 나라는 대륙에서 가장 우수한 선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화이트 시시 : 질질 끌지 말고 말해, 내 시간은 소중하다고!



이바스 상회 부회장 : 이 풍요로운 땅에도 한 가지 난관이 있습니다. 바로 옥섬방입니다.



화이트 시시 : 옥섬방? 어떤 곳이야?



이바스 상회 부회장 : 옥섬방은 이곳의 가장 거대한 상회로, 수백 년간 츠루야와 발전을 함께했습니다. 그 유구한 역사에 걸맞게 지금 17대까지 계승된 곳입니다.



이바스 상회 부회장 : 이 땅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치는 상회니 만큼, 아마 평범한 사람으로서는 흔들기 쉽지 않을 겁니다.



화이트 시시 : 그래? 하지만 나는 평범한 사람이 아니지, 나 천재 미소녀 상인이라고 불리는 화이트 시시야!



화이트 시시 : 수백년 동안 고리타분한 방식을 고수한 곳이라면 분명 내부에서도 적지 않게 풍파가 있을 거야.



화이트 시시 : 이제 슬슬 새로운 걸로 바꿀 시간이지!









문 밖의 소리 : 옥섬 선생님...



문 밖의 소리 : 어서 일어나십시오, 옥섬 선생님!!!




옥섬 선생의 규방



카구야 : 어라! 남의 단잠을 깨우다니, 정말 무례하구나!



문 밖의 소리 : 옥섬 선생님, 어서 일어나십시오. 큰일 났습니다!



카구야 : 하암... 조용히 해, 내 잠보다 중요한 일이 어디 있다고 그러는 거야!



카구야 : 정말 버릇없는 녀석이라니까. 그만 물러나도록!



문 밖의 소리 : 갑자기 외지 상인들이 츠루야 변경 역참에 잔뜩 몰려왔습니다. 그리고는 도착하자마자 츠루야에서 가장 거대한 상점을 사들이더니 많은 투자금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카구야 : 츠루야에는 언제나 손님이 오기 마련, 젊은 외지 상인들이 어떻게 노력해도 결국에는 우리 옥섬방이 이긴다는 점을 너도 잘 알 텐데!



카구야 : 그런 걸 보고하러 온 거야?



문 밖의 소리 : 그들이 우리 옥섬방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문 밖의 소리 : 그 상인들이 감히 츠루야 사람들에게 옥섬방과 대당가에 대한 소식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도발입니다!



카구야 : 어라, 정말 용기있는 녀석들이네...  우리 옥섬방에 손을 댈 생각을 하다니, 모난 돌이 정 맞는 법이거늘...



문 밖의 소리 : 대당가께서 우리 옥섬방이 관리하던 상업을 나눠주실 생각이거나, 두 눈 멀쩡히 뜬 상태로 자신의 재물이 타인의 손에 넘어가는 걸 지켜보실 생각이라면야...



문 밖의 소리 : 소생도 대당가를 방해하진 않겠습니다.



카구야 : 잠깐... 뭐야, 지금 내 부하가 나를 위협하는 건가...



카구야 : 됐다, 나도 반년 가량 나가보지 않았으니 오늘 견문을 넓히며 겸사겸사 그 외국 상인들이 어떤지도 봐야겠다!









화이트 시시 : 알겠지? 나는 다른 일을 처리하러 가야 하니, 내가 말한 대로 하고 있어.



화이트 시시 : 이곳을 잘 감시해!



이바스 상회 경비 : 알겠습니다, 회장님!






이바스 상회 경비 : 물건 좀 사게 어서 꺼져!



츠루야 주민 : 모두 줄을 서고 있으니 새치기하지 마시오.



이바스 상회 경비 : 이 가게는 이 몸의 지인이 연 곳이다, 어서 꺼지지 못해!!!



츠루야 주민 : 이런 젠장, 내 두 번 다시 이곳에 오나 봐라!



이바스 상회 경비 : 마음대로 해라, 우리 '옥섬방'에 너 말고 다른 손님이 없는 줄 아느냐!






카구야 : 어라, 이 녀석 보게. 정말 제멋대로 노는구나!



이바스 상회 경비 : 넌 또 뭐냐? 거치적거리지 말고 비켜!



카구야 : 말투를 보아하니 이곳 사람이 아닌 것 같은데? 얼굴은 그저 그런 게 성격도 더럽기까지 하고...



카구야 : 우리 츠루야 땅에서 옥섬방을 사칭한 것도 모자라, 감히 우리 주민까지 괴롭혀?



카구야 : 아무래도 제대로 혼 좀 나봐야겠구나!






이바스 상회 경비 : 방해하지 말고 눈치가 있다면 어서 꺼져라!



카구야 : 후훗, 수 백 년을 살았지만, 나한테 이런 식으로 망언하는 녀석은 본 적이 없거늘.



카구야 : 어른을 공경하는 건 우리 츠루야의 전통이자 미덕, 너 같은 녀석은... 자고로 매가 약이란다!






이바스 상회 경비 : 제길! 면사 쓴 녀석, 우리가 네 실력을 얕잡아 보긴 했다만... 어디 한 번 두고 보자!



카구야 : 도망칠 때 그런 어설픈 이유는 대지 않는 법이란다. 모두 꽁꽁 묶어버려!






옥섬 선생의 규방



카구야 : 감히 공공연하게 우리 옥섬방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이런 비열한 수단이 있나!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저 상도덕 모르는 녀석들에게 따끔한 교훈을 내릴까요? 우리 쪽 애들도 공짜 밥만 축낼 수 없잖습니까!



카구야 : 상인이 그렇게 단순 무식하게 문제를 처리하면 쓰나...



카구야 : 그 새로 온 상회가 대체 어떤 상회길래 감히 우리를 도발하는 거지?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이바스 상회라고, 회장은 다른 대륙에 있는 이바스 연맹이라는 나라의 총수라고 합니다.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나이는 15살을 넘지 않고... 이름은 화이트 시시라고 합니다.



카구야 : 15살을 넘지 않았다고? 정말... 용기 하나는 가상한 데...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대당가,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그 녀석들이 심어놓은 종기들을 짜낸다 하더라도, 아까 직접 상황을 보셨다시피...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이웃에 사람이 너무 많으면 화가 되기 마련 아니겠습니까. 아직도 손님들은 계속해서 그들에게 찾아가고 있습니다.



카구야 : 후후, 그들은 날조로 사람들이 몰린 것처럼 꾸밀 생각이야.



카구야 : 손님들의 새로운 것을 찾는 마음과 군중심리를 이용하는 거지.



카구야 :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도 그들의 기술을 좀 배워야겠어.



카구야 : 만약 물건을 살 때 줄 서는 것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끌어올릴 수 있다면...



카구야 : 그래, 지난번 연등회 때 준비하고 남은 과일 꿀절임과 과자가 아직 남아있을 거야, 어차피 더 내버려두면 상해서 버려야 할 테니...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알겠습니다, 즉시 무료로 나눠줄 수 있게 준비하겠습니다.



카구야 : 그리고 무료로 대리 줄서기 서비스를 생각해봐.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대리로 줄을 서준다니요? 그건 어째서...



카구야 : 손님들의 심리에 영합하는 동시에 대리 줄서기를 해주라고.



카구야 : 옥섬방 직원에게 대신 줄을 서달라고 예약한 손님들이 선불로 물건값을 지급하며 직원에게 무슨 상품이 필요한지 말해주면...



카구야 : 정해진 시간에 가서 물건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거야. ...어라, 난 정말 천재라니까.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알겠습니다, 일종의 평판 싸움이군요!



옥섬방 관리자 목소리 : 지금 가서 대당가의 계책을 실행할 사람을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