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발매된 Clockwork Angels는 러쉬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이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개별곡은 이전에도 많이 만들었지만, 완전한 락 오페라 앨범은 본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이 앨범 발매 후 2015년 R40 투어를 마지막으로 밴드는 대규모 공연을 하지 않게 된다.

알렉스 라이프슨의 건강 악화로 활동이 줄어들다가 닐 피어트가 사망하면서 밴드는 막을 내린다.


Rate Your Music 기준으로 대충 러쉬 앨범들 중 중간보다 조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2112 ~ Moving Pictures의 전성기 명반들을 제외하면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편이다.

밴드의 마지막을 장식한 수작으로서 버프를 받은 부분도 좀 있는 것 같다.



앨범의 컨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설도 있으며, 스토리라인은 대체로 일치한다. 

앨범과 가사에서 대충 넘어가는 디테일은 이 소설에서 가져와서 설명하였다. 

영어 원문과 번역으로 이루어진 부분은 앨범의 부클릿과 가사에서 그대로 가져온 내용이다.

 

 

 

앨범의 컨셉은 스팀펑크 세계관을 모험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Watchmaker”라는 인물이 “Alchemist’s Stone”이라는 영원히 타오르는 석탄과 같은 물질을 세상에 알려 기술을 발전시키고 “Albion”이라 불리는 지역의 지배자가 된다. 

Watchmaker는 갖가지 기술을 개발하여 Albion 전 지역의 날씨를 시간대별로 제어하는 수준에 이르고, 

Albion을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움직이는 기계처럼 만든다. 

그곳의 주민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가질 직업이 정해져 있으며, 

Watchmaker의 선택에 따라 만들어진 이 세상이 모든 가능성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이라고 믿는다. 

 

주인공의 이름은 Owen Hardy. 

모든 모험을 마치고 노년을 맞은 주인공이 옛날 이야기를 하는 장면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컨셉)

It seems like a lifetime ago – which of course it was, all that and more. 

아주 오래전 일처럼 느껴진다 – 사실 오래전 일이 맞으니까, 오래되고 말고.

For a boy, life on the farm was idyllic, but for the young man I became, that very peace and predictability were stifling, unbearable. 

전원생활은 어린 소년에게는 이상적이었겠지만, 그곳의 평화로움과 규칙적인 생활은 젊은 나에겐 숨 막히고 견딜 수 없이 느껴졌다.

I had big dreams, and needed a big place to explore them: the whole wide world.

나는 더 큰 꿈이 있었고, 더 큰 세상을 누비고 싶었다: 이 넓은 세상 전체를.

Near our village of Barrel Arbor, the steam-liners touched down and traveled on rails along the Winding Pinion River toward the Crown City. 

우리 마을 Barrel Arbor 근처로는 증기선들이 지상으로 내려와 선로를 타고 강을 따라 Crown City까지 내달렸다.

Watching them pass in the night, how I prayed to get away.

한밤중에 그 모습을 볼 때면 얼마나 훌쩍 떠나가고 싶었는지.



 

Owen Hardy는 변경의 작은 농장마을 Barrel Arbor에서 태어나 성년을 앞두고 있다. 

Albion 전 지역으로 물자를 수송하는 Steam-liner(날아다니는 증기선 정도 되는 교통수단)가 마을 옆으로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죽을 때까지 살아가기로 운명지어진 마을을 떠나는 자신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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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번역)

CARAVAN

 

In a world lit only by fire

등불만이 빛나는 세상

A long train of flares

기다란 불꽃의 행렬이

Under piercing stars

별빛 아래에서 비출 때

I stand watching the steam-liners roll by

나는 증기선이 스쳐가는 모습을 지켜본다


The caravan thunders onward

상단이 땅을 뒤흔들며 나아간다

To the distant dream of the city

머나먼 도시의 꿈을 향해서

The caravan carries me onward

상단이 나를 그곳으로 데려간다

On my way at last, on my way at last

마침내 여정에 오르네, 마침내

 


I can't stop thinking big...

더 큰 세상을 생각하기를 멈추지 못하네...

 

 

On a road lit only by fire

등불만이 빛나는 길

Going where I want

있어야 할 곳이 아닌

Instead of where I should

가고싶은 곳으로 향하면서

I peer out at the passing shadows

스쳐가는 그림자를 내다보네

 

Carried through the night into the city

밤을 새워 도시로 접어든다

Where a young man has a chance of making good

젊은이가 성공의 기회를

A chance to break from the past

과거로부터 벗어날 기회를 갖는 곳

 

The caravan thunders onward

상단이 땅을 뒤흔들며 나아간다

Stars winking through the canvas hood

돛의 캔버스 너머로 별빛이 반짝이네

The caravan thunders onward

상단이 땅을 뒤흔들며 나아간다

On my way at last, on my way at last

마침내 여정에 오르네, 마침내

 

 

I can't stop thinking big...

더 큰 세상을 생각하기를 멈추지 못하네...

 

I can't stop thinking big...

더 큰 세상을 생각하기를 멈추지 못하네...

In a world where I feel so small

너무도 작게 느껴지는 세상에서

I can't stop thinking big

더 큰 세상을 생각하기를 멈추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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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en Hardy는 밤중에 들판에서 증기선의 행렬을 지켜보고 있다. 

모두가 규칙에 따라 정해진 일만을 하는 마을에서 그는 조금의 일탈을 해보고 싶었다. 

그는 그의 약혼녀 Lavinia에게 밤에 들판으로 나와 별자리를 구경하자고 부탁했다.

Lavinia는 내키지 않는 듯 알았다고 했지만 약속시간에 그녀는 그곳에 없었다.

홀로 들판에 서있던 Owen은 증기선이 선로에서 속도를 늦추는 순간에 충동적으로 화물칸에 올라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