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인증샷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벽에 가까웠음

공연장도 접근성 좋은데다 음향도 나쁘지 않았고, 한국에서 볼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던 서포케이션이 와서 아직도 현실감이 없다


암튼 공연 얘기로 넘어가면, 라인업이 그냥 완벽했음.

일단 우리나라 밴드인 스핏 온 마이 툼이 오프닝 밴드로 섰는데, 음악은 그냥 탈한국급임. 마침 3인조니까 한국의 다잉 피터스라고 해도 될 것 같음



근데 하나 아쉬운건 곡 구성이 꽤 복잡한 밴드라 라이브에서 따라가기가 힘든 편. 그래서인지 막판에 보컬분이 월 오브 데스 요청하는데 결국 안 나와서 아쉬웠음...


그 다음 밴드인 Fatuous Rump는 슬램 밴드답게 재밌었음. 거기에 보컬이 멘트 나올 때마다 한국어 섞어서 섹드립 치는데 안타깝게도 용량 초과


추가로 공연 중후반에 보컬이 마이크 건네줬는데 관중석에서 제일 날뛰던 사람이 잠깐 보컬 맡게 됨. 근데 꽤 

잘해서 놀람 ㅋㅋㅋ


Fatuous Rump 끝나고 이제 인니 밴드인 데드스쿼드가 공연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이날 공연에는 메인디쉬가 2개였음. 서포케이션에 전혀 안 밀렸다




참고로 공연에 인니 사람들 많이 왔는데 무조건 데드스쿼드 때문이었음. 인니어로 멘트치는데 환호하는거 보면 공연장 3분의 1쯤은 인니 사람이었다


마지막으로 서포케이션은 그냥 명불허전이었음.

최근 앨범 곡 몇 개 빼고 다 1차 은퇴 전 곡들인데 오히려 좋아



영상이야 수두룩하게 찍었는데 다 용량 초과라 안 올려짐. 유일한 결점이라면 1집 타이틀곡 라이브 안했다는거 외엔 없는듯


암튼 이번에는 홀 음향도 나름 좋은 편이었고, 밴드 수가 적어서 그런지 진행이 작년보단 훨씬 깔끔했음.

서포케이션 공연 전에 테런스 아재 앰프쪽에 문제가 생기는 등 사소한 찐빠가 있었지만 뭐가 됐든 막차 타게 해주니 좋았다


앞으로 버민에서 내한 추진할때 이 정도 홀 빌리고 오프닝 밴드 하나에서 둘 정도로 제한해서 막차도 여유롭게 타게 해주면 참 좋을듯. 이 정도면 너무나 만족스러운 공연이었고 어느 밴드 오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클럽 공연에 12~15 때려박을 가치가 넘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