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당시 미국과의 관계 악화를 대비하여 대통령령으로 설치된 ADD는 번개사업을 통해 무기 국산화(내지는 데드카피를 통한 기반기술 축적)를 추진한 결과 나름의 성과를 얻었고, 81mm 박격포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는데, 바로 한국인의 체격에는 81mm 박격포가 너무 무거워 운반이 힘들다는 사실이었다. 게다가 4.2인치 박격포와 달리 차량을 배속하기도 힘든 애매한 위치라 차량화 또한 힘들었다


ADD는 알류미늄 합금 소재와 여러 수정을 통하여 3분의 1정도의 무게를 감량하는데는 성공했지만, 이 이상은 불가능 하였고, 결국 새로운 방법을 찾아내려 노력한다


그러던중 당시 무기개발에 관심이 많던 박정희가 직접 대안을 제시했는데, 바로 제주도 조랑말이었다.


박정희가 말, 그중에서도 제주도 조랑말을 제시한 이유는 해당 조랑말들은 서양의 말들보다 진돗개와 비슷한 충성심리를 가졌으며, 포성에도 놀라지 않고, 밤에도 다른 말들과 달리 통제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있었다.


뭐 70년대에 박정희가 한 말이니 어쩌겠는가? 당시 ADD의 시작부터가 기술진들이 총기 생산에 10년이 걸린다고 하자, 자존심 상한 박정희가 2달 안으로 만들라고 해서 기술진들이 고물상과 쓰레기장에서 미국제 총기 부품을 깎아서 카빈소총과 개런드를 만들던 것이었으니....


(여담으로 박정희가 일본군 포병쪽 출신인걸 생각해보면, 구 일본군의 군마 운용에 영향을 받은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ADD 기술진들은 졸지에 81mm 박격포를 탑재(?)할 말 안장 개발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완성된 안장은 50kg을 적재할수 있었으며, 따라서 81mm 박격포와 몇발을 포탄을 지닐수 있었다


그런데 박정희가 간과한것이 있었는데, 말을 전선에 투입하는것 까지야 좋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육군이 말을 기르고 맥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군마 운용계획은 취소되었고, 결국 81mm 박격포는 지금 이순간에도 장병들이 열심히 나르고 있다. 박격포병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