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22라는 권총의 리뷰를 보다가 흥미로운 이라기 보다는 어이없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거 같지만 내용을 발견함.




"전통적인"스트라이커식 자동권총은 트리거 바가 공이를 직접 잡아주는 디자인이여서 방아쇠 당기는데 드는 힘이 많이 들지만 잘나신 우리 회사의 총기는 시어가 공이를 붙잡아주는 디자인이라서 방아쇠 당기는데 힘이 별로 안든단다....


....저기요 자동권총의 역사에서 상당히 유의미한 업적을 남긴 FN M1900부터가 트리거 바가 아닌 시어가 공이를 잡아주는 디자인인데요? -참고로 세계 최초로 양산된 자동권총인 C93도 비슷한 디자인임.-


뭐 요새 스트라이커식 자동권총들 중에는 트리거 바가 공이를 직접 잡아주는 디자인이긴 한데 그거야 40년 전에 글록이 등장하면서 생긴 유행이고 그전까지는 그런 설계 -트리거 바가 공이를 직접 잡아주는 디자인- 가 그리 유명하지 않았음.




근데 FN M1900따위는 머릿속에서 싹 비워버리고 마치 자기네들이 이런 구조를 적용한 게 최초인마냥 정성스럽게 이름까지 붙이셨네.


네 다음 자살권총 메이커~


물론 저 회사 입장에서는 글록 -및 짭 글록들- 을 어떻게든 까내리고 싶었겠지만 내가 예전에 쓴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글록은 공이 스프링을 강하게 하면서도 방아쇠 압력을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설계를 도입한 덕에 트리거 바가 공이를 잡아주는 디자인임에도 오히려 방아쇠 압력이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