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동영상 Mark Felton Productions: WW2 Japan's White Soldiers

아래 내용은 동영상 요약한 내용이니깐 관심있으면 원본동영상을 보는걸 추천함




2차대전당시 연합국 추축군 가릴 것 없이 군사인력은 핵심문제였고 

인종문제에 민감하던 독일도 위 사진처럼 비유럽인도 징집하는 등 유연함을 보여줬음

그렇다면 아시아민족 식민지 해방을 외치며 태평양전쟁을 벌인 일본은 과연 순수 일본인/아시아인으로만 군대를 구성했을지 궁금해질 거임




놀랍게도 일본군 또한 순수 유럽백인으로만 구성된 부대를 운용했음!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그리고 왜 유럽인들이 일본군에 들어가 일본군복을 입고 일본황실을 위해 싸웠을까? 


그 답은 간단함. 일본제국에는 오갈곳 없는 유럽인 난민들이 있었기 때문이야





러시아 혁명으로 벌여진 적백내전에서 패배한 러시아 왕당파지지자(백러시아인)들은 볼셰비키의 숙청을 피해 온갖곳으로 도망갔고 

특히 시베리아넘어 중국으로 도망간 백러시아인 숫자만 해도 수만명이였다고 함




이렇게 중국쪽으로 도망간 백러시아인 난민들 대부분은 상하이등 중국 동부해안에 모여들었고 

백군출신 러시아 장교들은 당시 중국 군벌들에게 자문을 하거나 백군 병사출신들은 중국내 유럽 조계지에서 러시아 경비대를 만드는 등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남게돼




한편 1931년 일본은 만주를 점령하는데 점령 초 만주의 치안이 좋지 않아서 일본인들은 임시로 민병대를 만들고 

당시 하얼빈에 모여있던 백러시아인 난민들도 여기에 참여하게 되는데

일본은 이 당시 용맹함과 숙련된 군사능력을 보여준 백러시아인들을 높이 평가하고

백러시아인들을 관동군에 받아들여 소련과 몽골 국경을 지키기로 결정해




당시 일본은 영국이나 미국을 주적으로 보지않고 공상화된 러시아를 주적으로 여겼고

스탈린이 자신들이 한것처럼 만주를 침공해 만주의 풍족한 자원을 빼앗을까봐 걱정했었음





멀지않아 일본은 꼭두각시 푸이황제를 데려와 만주국을 만들고 

당시 관동군내 흩어진 백러이사인 난민출신 군인들을 모아 ‘아사노 부대’ (淺野部隊)를 창설하게됨

이들은 일본의 괴뢰, 만주국의 육군 휘하로 편제되었고 약 3500명 규모였으며 만주국의 최강전력중 하나였음




일본은 이 부대를 확대하기 위해 러시아 백군 장성출신이자 중국내 러시아 파시스트당 수장인 블라디미르 코즈민과 접촉해 

백러시아 난민들을 아사노 부대에 합류하도록 권유하였고





덕분에 많은 중국에서 태어난 백러시아인 젊은이들이 아사노 부대에 지원하는 계기가 됨. 

이들은 일본 98식 보병군복과 만주국 국장이 그려진 일본군모, 32식 기병도, 38식 아리사카 소총, 그리고 14식 남부권총을 착용하고 복무함

그리고 만주-소련국경에서 경계작전은 물론 소련군 복장으로 위장해 침투작전이나 사보타주작전도 벌였음




특히 1939년 소련-일본간 벌여진 할힌골 전투에서 250명의 아사노 부대 백러시아인이 참여했지만 

이 국경분쟁은 주코브장군의 지휘하에 소련군의 승리로 끝나





2차대전 당시에도 아사노 부대는 관동군 지휘하에 소련국경에서 첩보작전을 벌이거나 만주내 공산빨치산 청소에도 참여하는 등 여러 성과를 내고 

1943년 ‘만주제국 러시아부대’로 부대명을 바꾸고 코사크등 러시아인들을 더 받아들여 1945년 대전말기에는 4000명 규모로 확장하게됨


하지만 이들의 운명은 결국 8월 폭풍작전으로 유명한 소련의 만주 공세작전으로 인해 끝을 보게 되는데

오랜 태평양전쟁으로 관동군은 약체화 되었고 독소전으로 군사력 만렙찍은 소련군을 막을 능력이 없었음. 

소련군은 독일군 뺨치는 전격전을 펼치며 만주를 점령하였고 만주국 러시아부대는 여러 운명으로 갈려




몇몇 눈치빠른 만주 러시아군인은 빠르게 소련 NKVD와 접촉해 군사정보를 빼돌리고 소련의 만주공세당시 소련군의 낙하산 침투를 도와주는 등 자기 목숨을 보존하기위해 노력했지만 나중에 모두 시베리아에 끌려가 공개재판을 받은경우도 있고




소련의 공세가 시작되자 만주 러시아군을 믿지 못한 일본 관동군은 많은 만주 러시아군인들은 무장해제시키고 

하얼빈 근처에서 총살하거나 총검으로 찔러 죽였다는 목격담도 기록되어있어




이런 혼란속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종전후 만주 러시아군인들은 모두 소련으로 송환되었고 굴라그로 보내져 사라졌다고해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