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헌병도 수사관을 해보지 않은이상...

군대에서 뭘했든 경력란엔 군필이라고 밖에 안적힙니다. 네 원래 의대 약대다녀서 의무병간게 아닌이상 의무병갔다왔다고 의료계에 뭐라구요? 글을쓸가치도 없네요.  무슨 RPG겜인가 제대하면 주특기대로 간다고 누가 그러덥디까? 여기가 북한인줄아세요? 그리고 군대에서 뭘 배우겠다? 장군빽있어서 노나는곳아니면 하루먹고싸고자고하는데 바빠서 할시간이 없습니다. 헛짓거리하지말고 그냥 군대갔으면 몸성히 나오는것만 생각하세요. 뭐 물어보면 괜히 나서서 일만 더 하지말고 그냥 모른다 못한다로 일관하면서 몸성히 제대하는게 최고입니다.

쌍팔년도 군대도 아니고 세상에 운전병나왔다고 사회에서 대형면허 우대를 해준다구요? 기가차서 말도 안나오네요.

인사행정, 재정, 헌병이 꽤 괜찮다고 생각함
헌병은 수사관 아니어도 일단 보수교육 등
과정에서 법을 접할 일이 많음, 행정업무도
위 부관, 재정만큼은 아니다만 많이들 하고
막내는 특임으로 군생활 스타또를 끊는 경우가
많아서 나중에 전역해도 소방특채 노릴수있고
뭐 얻어가는게 좀 있지

포병은 방산업체 갈거 아니면 뭐... 이것도 극소수의 간부만 해당이지만 ㅋㅋ;;;

참모부는 앵간치한 사회 사무직이랑 존똑 아니냐 참모부로 전역하고 낭낭한 사무직취업해서 댕기는데 똑같누 ㅋㅋㅋ 몸 쓰는 친구들보다 이점 있어서 신명나 ㅎㅎ

군수(정비):음.....카센타?

포병 : 하아...

포병은 건설쪽에서 설계담당으로 적격임 3D도면을 머리속에서 그려댐 ㅋㅋㅋ (편사각 맞추고, 포탄의 궤도예측을 한다면...)

퍼시픽 마지막 편에서 유진이 "군대에서 뭐 배우셨어요?" 라고 묻자 냉소적으로 "쨉스 죽이는 법이요"라고 대답하는 게 생각나네요...ㄷㄷ

엄밀히 말해 군대에서 배우는 것이란 결국 상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살상하는 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니...하지만 그러면 군인은 다 살인자들이다 라는 개같은 결론이 나니까 함부로 말할 건 아니고...

다시 생각해보면 어떻게든 나는 살면서 상대를 살상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처절한 자기관리, 효율적 조직운영, 확실한 상명하복, 죽음을 각오하는 불굴의 의지, 상대의 허를 찌르는 심리싸움...그리고 보급, 의료체계의 문제 다 포함하고 있으니 수많은 분야에 적용될 수 있겠죠. 

전쟁과 군대가 없는 세상이 반드시 행복한 세상은 아니란 역설.

군악병 : 악보 보는 법을 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