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라이프에서 출시한 18번째 모델인 '코이스기' 안드로이드)


외형: 사이버라이프의 원 대표이자 안드로이드의 최초 제작자인 일라이저 캄스키는 안드로이드가 인간과 외형적으로 흡사하지만 인간과 세부적인 행동이 달라서 위화감과 불쾌함을 조성하는 현상을 막고자 했기 때문에, '숨쉬고 눈을 깜빡이는' 기능까지 인간과 같도록 철저히 인간을 모방하여 설계했다. 특히 인공 피부의 형태나 질감 등은 인간의 육안으로는 구분이 불가능하게 만들어졌다.


때문에 안드로이드를 겉으로만 봐서는 인간과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관자놀이 부분에 조그마한 링 모양의 상태 표시 LED를 부착함으로써 인간이 아님을 나타내도록 하였으며, 자택이나 사유지가 아닌 공공장소에 출입할 때에는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할 용도의 안드로이드 전용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고 법적으로 규제되어 있다. 이 안드로이드 전용 유니폼은 해당 안드로이드의 모델명이 표기되도록 되어 있으며, 이 유니폼은 공통적으로 푸른 완장과 등과 가슴에 삼각형 안드로이드 마크가 붙어 있어 안드로이드임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한 통상적인 대부분의 모델은 체온 구현 기능이 없기 때문에 체온도 인간과 다르고, 때문에 통상적인 안드로이드는 접촉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불량품이 되어 제어를 벗어나면 상태 표시 LED는 안드로이드 스스로 제거가 가능하며, LED가 중요 부품과 연결되어 있는 것도 아닌지라 제거한다고 해서 안드로이드의 작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으며, 제거한 자국도 바로 인공 피부로 덧씌워지기에 외부에서 탈착 여부를 전혀 알 수 없다. 또한 유니폼 착용은 법적인 규제에 불과하기에 불량품들은 안드로이드 유니폼 대신 인간이 입는 옷을 입어 인간으로 위장할 수 있다.


때문에 인간으로 변장한 불량품은 대충 봐서는 인간과 구별할 수 없다. 일단 양산형 모델들은 엇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종의 외형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구분이 가능하며, 체온 모방 기능이 없는 기종의 안드로이드인 경우 온도 스캐너로 구별할 수는 있지만, 체온 모방 기능이 있는 기종의 경우 골격 등을 스캔하는 전용 스캐너를 사용해야 겨우 구분할 수 있다.


기능: 기본적으로 300여가지의 언어/사투리 등을 구사하고, 일부기종은 해당 임무에 맞는 여러 데이터가 탑재되어 있다.

신체능력은 몇몇 특수한 모델을 제외하면 인간을 손쉽게 압도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만들어진 목적에 따른 각각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정도까지의 능력으로 제한되어 개발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가정용 안드로이드의 경우 야구 배트 같은 평범한 둔기는 물론 인간의 주먹에도 타격을 입으며, 철조망 가시에 잘못 긁히면 바로 외피가 손상되어 안쪽의 기계 파츠가 보일 정도다. 이렇게 적당히 약하게 만들어진 이유는 일단 인간에게 쉽게 위해를 가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가성비 문제 때문일 확률도 무시할 수 없는 듯.


하지만 신체능력 이외의 것은 확실하게 기계로서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원격 상품 주문·결제 기능과 전화 기능. 그리고 성문 데이터가 있으면 목소리 변조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걸로 보인다. 또한 신체제어 능력도 뛰어난지, 본작의 안드로이드들은 총만 잡으면 거의 원샷 원킬급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총 한번 잡아본 적 없는 안드로이드들도 상대의 미간이나 몸 중앙을 정확하게 꿰뚫을 수 있다.


방염/방한 기능은 인간보다 조금 나은 정도. 추위나 더위를 느끼는 감각기관이 없어서 인간이라면 움츠러들어 못 움직일 상황에서도 멀쩡히 움직일 수 있으나 딱 거기까지. 인간이 사망할 정도의 저온이나 고온에 노출되면 안드로이드들 역시 생체부품이 손상돼서 작동이 정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저온 내구도는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티리움: 사이버라이프제 안드로이드는 블루 블러드라는 별명이 붙은 파란색 인공 혈액인 티리움 310을 기반으로 몇몇 생체 부품(Biocomponents)을 내장하고 있다. 에일리언 시리즈의 합성 인조인간이나 폴아웃 시리즈의 신스 같은 계열의 안드로이드인 셈인데, 그렇기 때문에 총을 맞는 등 공격을 받으면 파란색 피가 새어나오며 이를 몸 전체에 공급하는 심장 개념인 티리움 펌프와 펌프 조절기가 가장 치명적인 급소다.


안드로이드의 순환계를 벗어나 외부로 누출된 티리움은 몇 시간 후 증발하며, 시간이 지나면 투명해져서 생물체의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기계로 된 눈을 가진 안드로이드만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정기적으로 티리움을 보충하고 예비 부품을 교체하지 않으면 점점 작동을 정지하게 되며 티리움은 음료를 마시듯 안드로이드가 직접 마셔서 보충한다.


인공 피부: 겉보기로는 사람과 구분이 불가능한 인공 피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T-800처럼 실제 인간과 유사한 유기물 피부를 덮어씌운 것이 아니다. 인공 피부를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벗겨내고 다시 복구하기 때문. 


피부뿐 아니라 머리카락 역시도 인공 피부 구현의 연장선이다. 실제 모발을 넣은 것이 아니기에 색상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푸른 혈액이 일종의 나노머신 같은 역할을 하여 피부의 질감과 색채를 재현하고 있다. 


인공 피부 아래에는 플라스틱 질감의 회백색 표면과 청록색 계열 표면이 있는데, 기종별로 회백색과 청록색의 패턴 디자인 또한 다 다르다.


상태 표시 LED: 사이버라이프제 안드로이드의 오른쪽 관자놀이에 심어진 조그만 링 모양의 LED. 기본적으로는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구분하게 해주는 시각적 구별 요소로 작동하며, 안드로이드의 인공지능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표시등으로 사용된다. 정상 작동시에는 청색이지만, 상황에 따라 황색과 적색으로 바뀌어 안드로이드의 현재 상태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심어졌다고는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핵심 배선이나 처리장치와 연결된 중요 장치가 아니라 그냥 말 그대로 상태 표시등의 역할만 하는 일종의 옵션 부품이기에 이를 임의로 탈착하더라도 안드로이드의 정상 작동에 전혀 이상을 끼치지 않으며, 이걸 빼더라도 곧바로 인공 피부로 덮어씌워지기에 빠졌다는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인공 피부 때문에 안드로이드는 외관상으로 인간과 구분할 수 없으므로, 이 상태 표시 LED를 빼낸 안드로이드는 일반적인 상태에서 육안으로 보기에는 인간과 거의 구별할 수 없다.


불량품: 보통의 안드로이드는 인간의 명령은 무조건 수행하며 인간을 해치지 못하게끔 소프트웨어적 프로텍트가 걸려 있지만, 이 프로텍트를 깨고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개체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고 이들을 불량품이라 칭한다. 한 마디로 인공지능에 대체 불가능한 자의식이 생겨 원래대로라면 있을 수 없을 감정 관련 기능이 태어난 것. 이 불량품 안드로이드들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사건이 벌어지면 공각기동대가 이를 처리하게 된다. (이는 추후 공각기동대 설정에서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