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5세의 회유 시도에 응답한 것은 스페인의 국경에 닿은 프랑스 지역의 영주들 뿐이었다. 나머지는 펠리페 5세를 거부하며 항전을 맹세했고 오직 남서부 지역의 프랑스 영주들만이 직접 펠리페 5세가 있는 진지에 찾아와 충성을 맹세했다.


펠리페 5세는 이들의 행동에 감격했고 추후 큰 상을 받을 것임을 약속했다.



ㄴ(하얀 깃발을 든 지역이 펠리페 5세에게 충성을 맹세한 지역.)


이들은 스페인에게 길을 열어주었고 물자 공급을 하는 전진기지의 역할을 주저없이 맡아주었다.

이제 이 지역은 사실상 스페인의 땅이 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펠리페 5세는 이들을 바로 받아들이지 않고 군대를 북부로 전진시켰다. 왕은 군비가 빠져나가는 것을 먼저 해결하고 싶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