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키라가 고인이 되어버린 현재


과거엔 나도 참 레이키라 많이 좋아했지


몇십만 포인트 모아서 광고도 달고, 바이럴 글도 잔뜩 올리고 다키마쿠라도 사고, R18버전까지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고이 모셔둘 정도 였으니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흑우 모집용 팬박스 플랜까지 가입했었지


다만 금전적 이유때문에 500엔밖에 못하긴 했지만, 그때는 아직 젖팔이는 안 할 때라 3천엔 플랜에 올라오는거에 딱히 질투나 욕심이 나진 않았어 오히려 일러스트가 자주 올라와서 덕질하기 참 좋았지


그리곤 언제부터인가, 후원자들에게서 대본을 모집해서 읽어주길 시작하더라


그때가 아마...R18 슬슬 해금하고 폼 올라갈 때 쯔음 이었나


일반인컨셉 음성이랑 오네쇼타미미나메대딸키스는 정말 진짜...그때 그걸로 몇 번 뺏는지 기억도 안난다


고작 10몇분짜리였는데


그때까진 몰랐지


[매니악] 이라고 적힌 안면승마 음성을 듣기 전 까진


그때까진 몰랐지


내가 변기이자 비데가 될 줄은


그때까진 몰랐지


"제대로 핥으라고. 꼼꼼히 닦아. 좋아하잖아? 아침에 화장실 다녀왔으니까 오줌이랑 X맛 나지?"


를 듣기 전 까진



왜 태그를 제대로 안 써둔걸까


혹시 내가 못 읽었던건 아닐까


황급히 이어폰을 던지고 꼬무룩한 자지에서 흐르는 기분 나쁜 쿠퍼액을 닦지도 못 한 채 팬티를 올리곤 다시 접속한 팬박스


하지만 어딜 봐도 찾아볼 수 없는 [매니악]을 제외한 주의사항


대체 왤까



왜 그 리퀘를 받아선 녹음했던걸까


언질 한 번 줄 수 있는거 아니었을까


그때부터였을까


애정이 식고 생방도 안찾아보고


다키마쿠라도 황급히 와카모로 바꾸고나니 뭔가 허무해지더라고


여전히 굿즈랑 다키는 장식장이랑 서랍 깊숙히 모셔져 있지만


난 여전히 레이키라가 싫다


단순히 그 음성 하나 때문에


여전히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