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는 상당히 반반하게 생겼고
중학교때도 그랬음.
당시 내가 고1, 걔가 중3이었는데 가족이 함 뒤집어졌음
얘가 중학교에서 지뢰를 밟은거임. 그니까
지뢰녀였음
그것도 중학교에서.
몸매 좋고 얼굴 예쁘고 남성향 빨고 게임 좋아하고 취미는 코스프레인 여자애였다고 함. 그쪽에서 먼저 고백했대.
내 사촌동생은 일정 거리 이상 관계가 좁혀지기 전까지는 일코를 하다가, 일코를 풀어도 된다는 판단이 서면 그대로 씹덕임을 드러내고, 그렇게 이 여자애랑 취향이 상당히 맞는다는걸 알게 된거임.
걔 입장에선 완벽한 여자애였음
정신상태 빼고.
정신병원 다니고 울갤 안 하는것만 빼면 울갤 정병들이랑 다를 바가 없었고, 이 여자애 역시 진짜 자신을 드러내도 된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일코를 하던 애였던거임
나는 우울증이 전염된다는걸 그 때 처음 알았다.
그 밝고 활기차던 애가 어느 날을 기점으로 굶기 시작하고, 손목을 긋는거임.
씨발이었음
진짜 심각했어
그 여자애는 내 사촌동생을 자살소동에도 엮어내고 그냥 별 지랄을 다 했음.
그리고 사촌동생은 그 정병년한테 정신적으로 묶였었고.
결국 뭐
극복을 했고
그때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그냥 놀려먹기 좋은 소재가 된 지 오래임.
근데 진짜 그 일에서 느낀 점은
멘헤라는 실존하며
존나 위험하다는거임
심지어 나도 걔 사진을 봤는데
예쁘긴 존나 예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