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리후레도 일단은 동음 단골 소재 중 하나긴 하니까... 라는 생각으로 동음챈에 리후레 후기 써봄
사실 리후레 갔던 이유 중 하나가 동음에서 표현되는 리후레랑 실제 리후레랑 비교해보면 어떤지 궁금해서 가본건데, 분명 아무도 안믿고 날 사먹충이라 매도하겠지... 하지만 그래도 좋아 난 이미 대가리가 깨졌으니까
이번 여행에서 리후레를 2번 갔는데, 먼저 해피허니가 아닌 다른 곳을 가고, 다음으로 해피허니를 갔음
해피허니야 및챈에서 워낙 유명한거 같으니 이름 밝히겠는데, 다른 곳은 이름 밝혀도 되는지 모르겠어서 일단 점포명 공개는 안할게
근데 어차피 다른 믹삐가 예전에 갔다 와서 후기 올렸던 곳이라 찾으면 나오긴 할덧
가게 처음 들어가니까, 리후레라길래 좀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댄스곡이나 k팝 같은 노래들 좡좡 흘러나와서 좀 정신이 없었음
접수하는 분이 되게 힙하게 생기셨었음. 메뉴 보니까 여기는 먼저 시간에 해당하는 돈을 내고, 옵션은 무조건 점원이랑 부스에 들어가서 따로 또 결제하는 시스템이었음
적당히 60분 코스 고르고 6000엔 냈음. 주말 저녁이었는데 예약 안해도 들어갈수 있대.
그러고 나서 옆에 대기실(그냥 가림막 쳐놓은 좁은 구석)에서 잠깐 기다리래서 안에 들어갔음
대기실 둘러보는데 한쪽 창문에서 뭔가 빛이 들어와서 보니까 창문 너머에 있는 방에서 불빛이 들어오는거였음
근데 홀리쉣 그 좁은 방안에 점원으로 보이는 여자들 6명? 정도가 단체로 담요 덮고 앉아서 폰하고 있는거읾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도고 다 고개 푹 숙이고 폰하고 있어서 얼굴은 잘 안보이는데, 아무튼 똑같은 옷 입은 사람들 모아놓고 그걸 밖에서 창문으로 보게 하니까 좀 컬쳐쇼크였음
그리고 깨달았음. 이게 그 매직미러구나...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신기해서 방 안을 봤는데, 어떤 분이랑 연속으로 눈 두번 마주쳐서 그만 보기로 함. 진짜 혼란하다...
준비됐대서 나갔고, 접수하는 분이 체키사진 6개 놓고 60분 코스면 이 두 명 중에 골라달라고 했음
사실 체키 자체가 워낙 보정이 심하게 들어가다보니까 아까 방에서 본 얼굴이랑 매칭은 안됐고, 어차피 아까 본 얼굴은 기억도 안날 정도로 놀랐어서 그냥 체키 보고 적당히 둘 중에 한분 골랐음
근데 체키 아래에 번호가 적혀있었는데, 접수하는 분도 점원을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렀음. 뭐 이름이 밝혀지면 안되는 이유라도 있나?
먼저 부스로 들어가 있으라길래 들어가서 벽에 붙어있는 옵션들 읽어보고 있었음
읽다보니 점원분 들어오심. 체키랑은 좀 다르긴 한데 귀염상에 이쁘장하셨음 무엇보다 세라복이 잘 어울리셨음.
들어와서 처음 하는 말이 하지메마시떼! OOO데스~ 하면서 이름 깜. 그럼 아까는 대체 웨 번호로 부른거읾???
리후레 오는거 처음이냐고 물어보길래 그렇다고 함. 간단하게 시스템이랑 옵션에 대해서 설명 듣고 이것저것 옵션 주워담기를 하고 있었음
근데 그렇게 할거면 5000엔 내고 30분동안 し放題를 하는게 어떻냐고 해서 그렇게 하겠다고 함. 그래서 이번 리후레에 쓴 돈은 총 11000엔 되시겠습니다.
옵션은 히자마쿠라, 소이네, 허그, 손잡기, 코스프레 등등 있었는데 난 그냥 허그가 궁금했음. 진짜 찐으로 꽉 안아주나? 아니면 안는 척만 해주나?
점원분한테 돈 드리고, 점원이 카운터에 돈 주고 오는 동안 잠시 벽에 기대서 무슨 대화를 해야 어색하지 않고 재밌게 대화할 수 있을지 계획을 좀 세웠음
그렇게 점원분이 돌아오고, 본격적인 시작임.
부스가 한쪽은 길고 한쪽은 짧은 직사각형 형태였는데, 나는 긴쪽 벽에 기대서 앉아있었음
근데 점원분이 그렇게 앉으면 불편하지 않냐고, 몸 돌려서 발 쭉 뻗고 앉아달래. 그래서 그렇게 했지.
근데 갑자기 너무 자연스럽게 내 무릎 위 허벅지에 올라타더니 양손 깍지를 끼는거임
테 츠메타이~ 소토 사무이데쇼? 이러면서 가까이서 내 눈 바라보는데 이미 여기서부터 사고정지됨. 아까 처음엔 무슨 말을 하고 뭘 물어보고 싶고 이런거 생각해놨던거 다 날아감.
그 상태로 살짝살짝씩 자세 고쳐앉거나 앞뒤로 움직이면서 양손 주물주물 해주는데 진짜 온 신경이 곤두서서 감촉들이 하나하나 다 느껴짐. 허벅지에 닿는 엉덩이 느낌하며 작고 부드러운 손 하며 과하지 않게 살짝 애교섞인 말투 다 나한텐 너무 충격이었음.
그렇게 몇분 있다가 허그하자고 해서 점원분이 허벅지에 올라탄채로 나 끌어안음. 나도 안아도 되냐 물어봤더니 된대서 나도 똑같이 안았음
허그는 진짜 찐으로 해주더라... 완전 꽉 밀착해서 가슴 닿게 안아주는데 가슴 촉감이 느껴질 정도임. 부드러우면서도 살짝 탄력있더라
그 상태로 15분쯤? 있었을거임. 안는데 집중했다가 가볍게 스몰토크도 했다가 했는데 그 와중에 점원분 그 숨쉴때 몸통이랑 어깨 살짝씩 들썩이는거랑 숨소리 심장박동 소리 어깨 감촉 다 전해져옴. 나보다 호흡이 빠르고 심박도 빠르더라. 어떤 동음이었는지는 기억 안나는데 여자가 남자보다 심박이 빠르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진짜였음. 아무튼 난 여기서 이미 대가리가 깨졌음.
그다음에는 소이네 하자고 해서 나란히 누움. 방이 좁아서 진짜 완전 일직선으로 눕는거 아니고서야 조금씩만 움직여도 서로 무릎이나 발 살짝살짝 닿는데 이래서 방 모양을 이렇게 잡았구나 싶었음.
소이네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음. 내가 한국에서 왔다니까 이분이 요새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보고 계신대. 근데 난 드라마 안봐서 드라마 얘기하면 진짜 모름;; 그 외에도 한국이랑 일본의 문화 차이라든가 서로 다른 점이라든가 점원분이 나한테 한국에 대해 궁금한거 물어보시기도 하고 나도 점원분한테 일본에 대해 궁금한거 물어보기도 하면서 얘기 진짜 재밌게 했음. 리후레 가기로 한 또 다른 이유 중 하나가 또래 여자애랑 얘기해보고 싶은데 술 마시기는 싫어서 콘카페 이런데 가기는 좀 부담스러워서였음. 암튼 진짜 얘기 재밌게 했다. 그리고 얘기하면서 느낀건데 의외로 표현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도 잘 알아들어주시더라. 덕분에 일본어 자신감이 좀 생겼음. 아 또래인건 점원분이 나보다 두살 아래라고 말하셔서 알았음.
그렇게 한참 얘기하다가 타이머가 울렸고, 밖은 추우니까 조금만 더 앉아있다가 가쟤서 얘기 조금만 더 하다가 자리에서 일어남. 한국에서 온 현지 사람이랑 얘기할수 있어서 좋았대서 나도 그렇다 함.
비밀 서비스...는 점원마다 다른지 모르겠는데 나는 일어서서 하는 허그였음. 물론 가슴 닿게
겉옷 입고 있는데 얏빠 칸코쿠진와 세가 타카이데스네~ 하면서 키 물어보시고 (안 큼) 본인 키 말해주심. 덕분에 키도 알아냈다 깔깔깔
나가려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계속 말 걸어주심. 이쯤되니 진짜로 한국에 대해 궁금한게 많으신건지 아니면 프로 정신으로 적적하지 않게 대화 주제를 만들어 나가시는건지 모르겠지만 뭐 재밌었으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치자.
진짜로 바이바이하고 엘베 타고 내려오는데 드는 생각은 아뿔싸... 히자마쿠라 해달라는 생각을 못했다...
근데 옵션이 30분 し放題였는데 5분 손잡기 15분 허그 40분 소이네였으면 60분동안 한건데, 뭐 쌤쌤으로 치자. 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아쉬워서 다음날 해피허니를 가게 만든 원인이기도 함.
좋았던 점은 일단 스킨십에 좀 관대한 편인듯? 원래 꽉 안는 허그면 1분 정도 하고 그만할 법도 한데 15분을 해주셨으니. 거기다가 정적의 시간 없이 대화를 많이 해보고 싶다 하면 여기 괜찮은거 같음
아쉬웠던 점은 매직미러로 얼굴을 보고 지명 가능! 이라고 했던거 치고는 얼굴이 안보였고, 선택한 코스에 따라 지명 가능한 점원이 한정돼있을수 있다는거, 그리고 제일 아쉬웠던건 가게 안에 틀어놓은 음악이 신나는 음악 뿐이어서 분명 리후레인데 릴랙스보다는 신나게 놀다온 느낌이라는거.
해피허니 후기를 쓰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거기랑 비교해서 말하자면 둘의 방향성이 다름.
여기는 스킨십에 좀 관대한 세라복 입은 여사친이랑 만나서 신나게 수다 떠는 느낌이고, 해피허니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세라복 입은 세라피스트한테 마음의 치유를 받는 느낌임.
만약 나처럼 し放題 옵션으로 했을 때, 원하는 옵션이 있으면 타이밍 잘 봐서 직접 물어보는게 좋을듯.
암튼 이렇게 1시간에 11000엔 태운 후기였구요
나름 후기니까 좀 자세하게 전달해보고 싶어서 구체적으로 썼는데, 쓰고 보니까 좀 바이럴같기도 하다...
문제 되면 알려주셈 자삭하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