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초등학교 5학년
같은반 여자중에 및순이가 잇엇다
걔는 나한테 잘해줫다 그래서 반햇다
근데 쫄아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지나갓다

때는 초등학교 6학년
및순이랑 같은반이 됫다
이번엔 무려 옆자리에 앉앗다
근데 쫄아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지나갓다

때는 대학교 1학년
난 입시를 망쳤다
카톡을 둘러보다 및순이를 가끔 스칠 때면
프로필을 관음하곤 한다
어렸을 때부터 좇던 꿈을
명문대에 진학하여서도 계속 달려나가고 있다

이따금 카카오톡을 보다가 및순이의 이름을 보게 되면
또다시 프로필을 보곤 한다
그럴 때마다
나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