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텐트 설치 수고했어 오빠 귀이개로 달래줄게




드디어 도착했네 오빠♪

자, 나가자! 나가자!♪


와아아... 자연이 가~득!

더위도 덜하고... 으음, 산들바람도 기분 좋아...


역시, 공기가 거리랑은 현격하게 다른 게 맑네...


스으으읍~ 하아아아......


아~... 치유되는구나...

자, 오빠도 해보지 그래? 모처럼이니까.

그래 그래, 팔 크게 벌리고 숨 들이마시고~


뱉고~


다시 팔 크게 벌리고 숨 들이마시고~


뱉고~


네, 잘했어요♪


어때? 개운한 기분이, 좋지?

그럼... 리프레쉬된 시점에서 바로, 트렁크 안의 무거운 짐 운반 부탁할게♪


그런 얼굴 하지마~ 이럴때야말로 남자가 나설 차례잖아~

후훗. 솔직해서 좋아♪


오빠 괜찮아? 그래, 거기 테이블까지 가져가줘. 가벼운 건 내가 갖고 갈게.


읏차...


수고했어, 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머지 것도 부탁해♪


오빠, 왠지 멋있네...

아냐아냐, 아부하는 게 아니라, 진심이라고...

아까 아버지가 가져간 것도 있으니까, 짐은 이게 전부네. 자 가자.


이번에야말로 정말 수고했어. 오빠♪

아빠도 도와줘서 고마워♪

응? 무슨 일이야 아빠? 혹시, 이제 와서 걱정이 된다거나 하는 거야?

그러고 보니, 다른 숙박하는 사람은 별로 없네. 여기 나름 넓은데 말이지.

혹시... 곰이 나온다거나...

농담 농담! 괜찮다구. 사전에 스마트폰으로 조사해 봤는데, 곰 목격 정보는 이 근처에서는 나와 있지 않으니까...


거기다 말야... 오빠도 있고...

아빠 너무하네. 아들을 신용해주라고~

그런 이유로... 정말로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

응, 그럼 내일 데리러 와 줘!


아버지, 가버렸네...

정말로 아무것도, 걱정할 필요는 없는 거네... 오누이가, 훈훈하게 지내는 것을 제외하면...

오빠 빨갛게 됐어~ 상상해버렸구나... 이 변태♪


그럼 지금부터, 그것을 위한 사랑의 보금자리를 만들지 않으면...

아니, 왜 멍청한 얼굴을 하고 있는 거야.

정말 이해력이 부족하네, 오빠! 이 경우에 사랑의 보금자리란 당연히 텐트잖아.

문제는 어디에 설치하느냐인데...

그럼 괜찮은 곳, 좀 찾으러 갔다 올게, 오빠는 여기서 기다려. 제대로 짐 좀 봐줘.


기다렸지~ 좋은 장소를 찾았어♪

그럼 미안하지만... 짐 부탁해♪

미안해 오빠. 자꾸 짐을 나르게 해서.


봐, 이쯤이면 좋겠지? 움푹 패인 지형도 아니고, 숲의 그림자로 햇빛도 가리고,

무엇보다, 주변의 텐트들에서 떨어져 있고...

또 빨개져버려선... 정말 오빠도 참 성급하다니까...


그~러~니~까~ 텐트를 치고나서, 응♪

그런데 텐트 치는 방법은 알아봤어?

알아보는 걸 잊었다니... 어쩔 수 없네... 천문부에서 캠프 경험이 있는 내가 지도해 줄 테니까.


그럼 우선 텐트를 칠 지면의 큰 돌이나 가지 등을 주워놓자. 울퉁불퉁할 테니까.


그러면 가장 먼저 여기에다 그랜드 시트를 깔겠습니다.

오빠, 그랜드 시트라고 하는 건 깔개를 말하는 거야. 이거 까는 거 잊으면 안 된다니까?


오빠는 그쪽 들어줘.

자, 펼친다!


그럼, 그랜드 시트 위에 이너 텐트를 둘 건데, 그 전에 바람의 방향을 체크해준다...

응, 이쪽이 바람 부는 쪽이니까 이 방향을 입구에 대고 있어.


그랜드 시트 위에 씌우고...


그러면 여기서 미리 장대를 조립해 놓습니다. 이건 그렇게 어렵지 않으니까 그냥 내가 한 것처럼 짜줘.

짠 건 옆으로 치워놓고.

그럼 장대를 이너 텐트의 대각선 슬리브에 통과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이때 당기지 않고 밀어 넣도록 합니다.

자, 오빠도 해보라구.

그렇지 그렇지, 꽤나 힘 좋은걸.


좋아. 그럼 장대 끝에 엔드 핀을 꽂아 줘.

그래, 그런 느낌.


이쪽은 장대를 발로 밟고, 젖혀서...

그렇지, 장대 끝에 엔드핀을 꽂고.


잘했어요♪ 그럼 그쪽의 장대를 잡고, 천천히 일어나서...

텐트를 앞으로 당기면...


봐, 텐트가 부풀었지. 그럼, 장대를 텐트 쇠붙이에 고정시켜서... 이런 식으로.

알았지? 오빠는 그쪽 부탁해.


좋아! 다음은 베그를 지면에 박는데... 빠지기 어렵게 열린 형태로, 지면에서 비스듬히 45도야.

뭐야, 내가 망치 드는 게 이상해?


자, 오빠한테도 망치를 줄 테니까, 여기 대각선 반대편을 부탁해.

그럼, 해보자!


어때? 텐트 치는 것도 재밌지?

천문부에는 가끔씩 캠핑이 있는데, 그것도 동아리활동의 매력이야♪

뭐 그동안은 내가 집을 비우니까 외로울 테지만...

후훗... 허세부리긴...


다 쳤어? 여기는 끝났어!

그럼 다른 것도 부탁해!

이거, 평소의 스트레스 해소엔 안성맞춤이야♪


끝났다... 네! 응, 점점 완성에 가까워졌을까나... 하지만, 아직 끝이 아니야. 플라이시트를 씌워야하니까.

엿차, 오빠는 그쪽 잡고 있어.


하나 둘!


좋아, 잘 덮었네!

그럼 플라이시트의 주위를, 기둥에 고정시켜준다...

오빠도 도와달라구.

텐트 설치란 거 말이지... 성취감을 느끼니까... 난 좋아해.

좋아. 이걸로 OK네!


좋아! 이것으로 텐트 완성입니다!

후와... 역시 두사람이니까 순조롭네~

목말라버렸어... 물병의 차 마시자...


(꿀꺽꿀꺽)


푸하! 일을 마쳤을때의 차는 최고!

뭐야~, 아재 냄새라니... 별로 상관없잖아!

그나저나... 오빠는 목 마르지 않아?

괜찮으면... 자.


어때, 맛있지? 여동생과의 간접 키스.

꺅! 갑자기 뿜지 말라구!

듣고 의식했어? 후훗, 정말 오빠는 순진하다니까♪


그럼, 텐트 안으로 들어갈까...

오빠부터 들어가!♪

그리고, 나도...


어때 오빠? 이게 둘이서 공동작업으로 세운 텐트의 안이야.


역시 두사람이다 보니, 안에서는 좁게 느껴지네... 하지만 이 경우, 좁으니까 좋은 거지.

왜냐면, 정말 좋아하는 오빠랑 붙어 있을 수 있으니까...


그런데... 매트 감촉은 의외로 앉기 편하네. 아래에서 땅의 온기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어라, 오빠... 그거...

으흐흥... 오빠 우리 텐트 하나밖에 안 쳤지? 그런데 어째서... 가랑이에 텐트가 하나 더 서 있는 걸까~?

어머나, 당황해서 손으로 가려버렸네...

딱히 말하지 않아도, 나 알고 있어♪

왜냐면, 오빠의 시선, 아까부터 쭉, 내 가슴에 고정되어 있었잖아...


뭐 어쩔 수 없겠지~ 왜냐면 오늘 나, 일부러 이런 헐렁한 옷을 입고 왔으니까, 가볍게 몸을 움직인 것만으로도, 골짜기가 훤.히.보.이.지♪

그래, 아니 아까, 앞으로 구부리고 작업할 때에 말야... 옆에서 들여다보고 있었던 거지?

이 잘 크고, 부드러운 섹시 가슴, 시스콘 오빠는 흥분하는 것이다.


이, 변태♪ 후훗, 부정할 수 없겠지... 하지만 말이야... 엣찌는 어두워지고 나서.

그치만... 그쪽이 무드가 있잖아. 뭐니뭐니해도, 좋아하는 오빠와의 일생에 한번뿐인 「첫날 밤」인걸...

역시 그... 의식감이랄까 뭐랄까...

우선, 지금은 야한 거 대신에 오랫만에 귀파기 해 줄께... 잠깐만 기다려 줘...


확실히, 이 봉투 안에... 있다!

에헤헷, 이런 일도 있을까 하고, 귀이개 가지고 왔지롱♪


자, 내 무릎베개에 머리 올려도 좋아♪

무릎 베고 있는 동안에, 내 허벅지 마음대로 해도 괜찮아...

하지만 사타구니 근처는 그... 만지면 안돼...

어째서라니, 버, 벌써 젖어 버렸을지도 모르니까...

이상한 이야기지만... 그만큼 나도 두근두근하고 있다는 거...


꺅...!


정말, 오빠는, 갑작스럽다니까...

응... 아하앗...! 

참! 거긴 안된다고 방금 말했잖아! 야한 건 밤부터! 새대가리냐고 오빠는!!


아니, 그렇게 사과하지 않아도 되니까... 딱히 정말로 화난 것도 아니고...

그럼, 마음을 고쳐먹고, 귀이개, 시작할게...


꽤 귀지가 쌓였네.... 이렇게 해주는 건 오랜만이지만, 혹시 스스로 귀이개질은 하지 않는다던가?

뭐, 말하지 않아도 알아. 그만큼 나한테 귀이개질 당하는 게 기분 좋다는 거지?


사각사각.... 어랏.... 큰 게 나올 것 같아...


앗, 잡혔다 잡혔다 ♪


어디 보자.... 음... 아직 꽤 있는 것 같네....


사각사각... 또 큰 게...


후훗... 귀지를 티슈 위에 늘어놓는 거 왠지 즐거워져 버리네♪


아깐 정말 고마웠어... 무거운 짐 들어주고 텐트 치는 거 도와줘서...

그런 거 보면 왠지 평소와는 달라서, 그, 멋있다고 할까, 가슴이 콩닥해져버렸어...


싫다,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람, 나 참...


후우우~~


지금 오빠, 움찔한 거 아냐?


후우우우~~~. 후우우우우~~~~~~.


후후훗... 역시~

혹시 귀가 약점이거나 해? 뭐 물어볼 필요도 없겠지...

그럼 귀지를 날려보내고 마무리는 범천(털뭉치)으로~


어때, 오빠? 폭신폭신한 이 깃털의 감촉...

그럼 마지막으로...


후우우우우~~~~~.


후훗... 역시 민감해...

이것으로 오른쪽 귀는 끝.

왼쪽 귀도 할 테니까 이렇게 내 쪽을 보도록 돌아봐.


자, 갈게...


이쪽도 역시 귓밥이 고여있네...

별로 싫다는 건 아니야. 이것 봐, 쌓여있는 편이 보람이 있는 거잖아...


사각 사각...


이런 식으로 큰 걸 잡으면, 나도 꽤나 쾌감이네...

있잖아... 이렇게 오빠랑 산속에 들어가는 건 초등학생때 이후네... 그립다...


...맞아, 그 때, 둘이서 강에서 놀다가 그만 물살이 빠른 곳으로 가버려서... 떠내려 갈 뻔한 나를, 오빠가 필사적으로 구해줬었지...

지금 생각하면 그때부터, 그때부터 쭉......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후우우... 후우우우....


후훗... 불의의 귓바람 불기 어때? 지금 몸이 튀고 있었어...

그럼 범천(털뭉치) 갈께...


우후훗...


이쪽도 익숙한 마무리 귓바람 불기...


후우우우우우...


자, 끝. 양 쪽 귀 모두 상당히 예뻐졌네.

마지막으로 오빠 머리, 쓰담쓰담 해줄께.


쓰담쓰담... 착하다 착해...

오빠 기분 좋아 보이네... 이렇게 하고 있으면 왠지 나, 엄마가 된 기분이야...

빨리 밤이 왔으면 좋겠다. 그치,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