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코구라시.] 서장 ~코렛네코의 경우~
나에겐 젊은 고양이 아가씨들 같은 과거는 없어서 말이지...
어떻게 '묘명관'에 오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고, 애초에 사람이었는지 생물이었는지도 모르겠어. 그래서 그런지 마음 한쪽에선 요즘 고양이 아가씨들을 부럽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고...
분별력이 생겼을 땐 혼자였었고 계속 어두운 곳을 헤매다가, 저승에서 아무것도 몰랐던 나를 거두어 준게 바로 '묘명관'이야... 벌써 100년 이상 지난 이야기지만 말이지, 헤헤.
처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몰라서...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해본 적이 없었고, 하물며 손님의 시중도 들어야 하리라곤 생각지도 않았는데, 당시 네코가미님과 아메숏 언니가 하나부터 열까지 가르쳐주시면서 힘든 때에도, 즐거웠던 때도 언제나 같이 있어주셨어. 브리숏 언니는 친언니가 된 것처럼 귀여워해 줬고, 반대로 버만은 친동생인 것 마냥 짜증 내기도 했었어, 킥킥.
나는 이곳에 와서... 처음으로 '애정'을 알게 됐어...
고독 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누군가를 순수하게 사랑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네...
지금부터 네코가미님이 하려고 하는 일... 그리고 아메숏 언니가 생각하고 있는 것... 나는 감이 좋아서 어렴풋이 알겠지만...
너는 아직 예전 기억이 떠오르지 않지?
후훗, 지금은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고 생각해.
다만,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나는 모두를 계속 좋아하고 싶으니까 그걸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해보려고!
어린 고양이 아가씨들이... 만약 돌아가고 싶어 한다면... 그때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