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프롤로그



...라버니. 오라버니. 오라버니. 괜찮으신가요?

아까부터 계속 앓는듯한 소리를 내셨습니다.

일단 불 켜볼게요.



땀이 잔뜩...나쁜 꿈이라도 꾸신건가요?

숨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저는 오라버니의 편이니까, 저에게 전부 털어놓으셔도 돼요.



그렇군요. 매일 악몽을 꾸셨던거군요.

수면부족이시군요. 오라버니는 평소에도 열심해주셨으니까요.

스트레스가 올 수밖에 없겠네요.

밤마다, 혼자서 불안하고 또 불안해하니 어쩔 수 없었던거에요.

오라버니, 같이 자드릴까요? 괜찮아요. 부끄러워하실 필요없어요.



바람과 같이, 오라버니의 마음의 상처는 적절한 치료만 하면 나을 수 있어요.

이 경우엔 치료라는 것은,

실례하겠습니다. 왜 피하시는거죠? 어렸을 적엔.

이렇게 같이 침대에서 잤는데 말이죠.

자, 오라버니. 이쪽으로 다시 와주세요.

잘했어요. 그것만으로 좋아요. 제 앞에선 아무것도 숨기실 필요없어요.



네네. 괴로우셨군요. 괜찮아요.

매일이 괴롭고 다 내려놓고 싶어져서 도망치고 싶으셨군요.

괜찮아요. 제가 여기에 있으니까요. 언제라도 도망치셔도 좋아요.


정말이지, 오라버니는 항상 마음속에 쌓아두기만 하는 성격이니까요.

고민거리가 있다면 다음부터는 저에게 상담해주세요.

잠시동안 머리 요시요시 해드릴게요.


그러면 불 끌게요. 음? 네.

알겠습니다. 오늘 밤엔 같이 꼭 껴안고 자드릴게요.

그러면, 안녕히 주무세요. 오라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