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이야~ 잘 지냈어?
보러 와줄줄이야..
진짜 보고 싶었어~
꼬옥~
우후훗.. 이러니까 그냥 이웃사촌이 아니라 진짜 남매가 된것 같아
응? 떨어지라고?
참.. 부끄러운거야?
내 안에선 아직도 귀여운 어린애거든
아직 부끄러워 하기엔 이르다구?
후훗.. 너도 벌써 그럴 나인가?
뭐, 그러거나 말거나 껴안을거지만!
그래서? 그래서? 요즘은 어떻게 지내?
뭐.. 딱보면 알겠지만 잘 지내는 것 같네?
너는 기운 넘치는 모습이 최고니까!
그렇긴 해도.. 누나한테 기대주지 않는것도 슬프네..
있지,있지, 기억해? 어릴떈 누나야~하면서 어리광부리고 했잖아
이젠 그런거 안해?
그런가..
좀 애교부려도 누나라면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할텐데
후훗, 그렇게 부끄러워하는 모습도 귀여워.
그.러.면..
어릴 때 자주하던 애인놀이..해볼까?..같은 소리하면 어떨까..
후후훗, 얼굴 새빨게
..여친 생겼으니까 이제 그런건 안한다고?
하하..아하..? 그렇구나..?
그렇구나..
너도 다른 여자가 채갈만큼 멋진 남자가 된거구나
여태껏 어린앤줄만 알았는데
그럼.. 내가 뺏어버릴까?
있잖아, 오랜만에 우리집에 안올래?
오랜만에 귀청소 해주고싶어
여친이 있으니까 그런거 안된다고?
어라? 여친이랑 그렇게 연이 깊었어?
이상하네? 딱히 여친 있어도 옆집 누나한테 귀청소 받는 정도는 상관 없지 않아?
그러니까, 앞으로 아예 다른 여자랑 말섞거나 놀러가거나 하지 않을거야?
그정도는 바람피는게 아니라구
누나는 거짓말 같은 거 안해?
그러니까, 오랜만에 누나의 기분좋은 미미카키로 힐링시켜줄게.
그러지 말구. 결정이다? 그럼 들어와 들어와
귀이개는.. 찾았다.
그럼, 무릎베개 해줄테니까 옛날처럼 베고 누워~
후훗, 귀여워라~ 지금부터 확실히 되찾아줄테니까?
응? 아무말도 안했어~
그럼, 시작할테니까 움직이지 마
후후훗, 이러는 것도 오랜만이네
있지, 있지, 여친분 얘기좀 해줄래?
아하, 얼마전에 사귄 동갑 여자애구나
키스같은건?
아.. 거기까진 했구나.
해버렸구나..
그 이상은? 아직이야?
여친이 아직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이런건가?
정답이야? 너무하네..
누나였으면 네가 하자하면 거절하지 않을텐데
있잖아, 지금이라도 갈아타는게 어때?
그럴 생각 있어서 오랜만에 온 거 아냐?
좋아하는 여자애랑 사귄건 좋은데, 상상하던거랑은 좀 달랐지?
그러니까, 익숙해진 나랑 만나면
아무 문제 없잖아?
응? 그런건 못 해?
하아.. 왜?
누나는 너를 생각해서 조언해주는건데
다 너 좋으라고
아하.. 혹시 아직 잘 모르겠는걸까?
그럼.. 깨닫게 해줄 수 밖에 없나
그렇잖아? 말로해서 못 알아들으면 다른 방법을 쓸 수 밖에.
그치?
일단은.. 말 안듣는 귀에다가.. 손을 삐끗해서 귀이개를 쑤셔박아버릴까
누나 말 듣지도 않는 귀 따위는 필요 없는걸.
누나 말을 안 들으면.. 벌을 받아야지
말만 잘 들으면 그럴 것까진 없지만.
응, 오른쪽은 이쯤 할까?
아, 아직 본텐이 있으니까 가만히 있어줘.
이제 됐다구? 안 돼.
진짜, 도망치면 안 돼.
안된다잖아. 귀 막혔어?
그쯤 하고 누나 무릎으로 와서 넨네해?
편안하게 힐링하라고. 어?
지금부터 하는 말 잘 들어
네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너는 나한테 힐링 받아야 하고, 너는 나랑 사귀어야 해.
그런.. 고작 몇 년 알고지낸 애랑 사귄다니, 시간낭비야.
그런것 보단 누나의 사랑을 확인하는게 좋을 것 같아.
게다가 나랑 사귀면 지금처럼 어리광도 부릴 수 있고,
결혼까지..
그러니까 얌전히 누나 말 들으렴?
누나 말 들어야 된다?
응,여기까지.
그럼 마지막까지 참아준 착한 어린이에겐 상을 줄게~
간다~
(귀에 바람불기)
움찔움찔거리는거 보니.. 기분 좋아?
좋네~
앞으로도 너한텐 잔뜩 해주고 싶긴 한데..
여친이 있어서 안된다든가 슬픈 소리나 하는 애한텐 못해주겠지?
응? 이젠 안한다구?
후훗, 그래? 그럼 왼쪽 귀도 해줄게~
그럼 왼쪽 귀 대고 누워
좋아! 그럼 너도 기다리는 것 같으니까,
바로 네 안에 집어 넣을게?
왜 여친을 만든걸까..
애초에 여친만 없었어도 이렇게 귀찮게 될 건 아니었는데.
내 귀청소를 거부하지도 않았을거고, 안아줘도 부끄러워할 것도 없었어.
너, 여친같은게 필요해?
누나가 생각해봤는데... 필요 없을 것 같아.
너랑 결혼하는건 나잖아?
그러니까 굳이 다른 여자를 만날 이유가 없지
그치?
뭐, 아니라고..
하하.. 누나한테 그런 소릴 하다니..
으흐흐흐흐흐흐...
누나, 슬퍼서..손이 엄청 미끄러질것같네..
아, 그래도 다치면 누나가 제대로 돌봐줄게.
누나의 집에서 나갈 필요가 없게 만들어줄게.
언제까지든 돌봐줄게. 사랑해줄게.
그러니까...
그냥 헤어져.
우후훗.. 벌써 진이 빠졌잖아?
봉텐이랑 귀에 바람불어주면 완전 빠져버릴라나?
괜찮아. 누나한테 빠지면 널 행복하게 해줄테니까.
마음을 정했어?
지금 여친한테 들러붙어서 다시는 누나한테 귀청소 못받아도 괜찮은 것인가..
여친 따윈 버리고 누나한테 몸도 마음도 모두 맡길 것인가..
골라 봐.
그래도 여친을 고른다면 유감스럽겠는걸
청력도 잃을테고 이 집에서 평생 나가지도 못할테니까.
뇟속까지 깨끗하게 청소당해서 내 애완동물이 될거고 말야.
누나를 배신한 죄는 크단다?
그래도 누나를 선택해준다면, 네 여친으로서 제대로 사랑해줄게
평생 너를 버리지도 않을거고,
영원히 나랑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하도록 열심히 할거야.
봉텐 청소가 끝날 때까지 잘 생각해봐.
끝~ 잘 생각해 봤어?
나랑 일생 가약을 맺느냐..
설마 여친을 고르진 않겠지.
..역시, 여친은 못 버리겠어?
그렇구나.
으흐흐...으흐흐흐흐흐흐..그럼 오늘부터 여기서 감금생활이네.
지금부터 여친이고 옛날일이고 싸그리 잊어버리게 만들어줄테니까.
뭐, 누나는 착하니까 봐줄줄 알았다고?
으흐흐..
절대 용서못해.
네가 기억하게 될 건, 나를 사랑한다는 것 뿐.
누나만을 사랑하고, 누나에게 모든걸 바칠 생각만 가득한 착한 아이로 만들어줄게.
그럼, 그런 너에게 맹세의 키스 대신에..
평생 너를 내 애완동물로서 귀여워해주겠다는 맹세의 의미로..
(귀에 바람 불기)
우후훗..우후훗. 사실 애완동물이 되고 싶었던거지?
안 그랬으면 이렇게 겁도 없이 나한테 몸을 맡겼겠어?
그렇다면 그 바램을 이루워줘야겠지?
그럼 이제 누나 침대에 걸어둘, 너에게 어울리는 목줄도 사서..
너희 부모님도 뵈러 가야지?
나랑 결혼할거니까, 내놓으세요? 하고
당연히 거절은 거절하겠지만.
잘 부탁해, 내 귀여운 남친.. 겸, 애완동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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