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씹덕풍 한국어 동음은 처음 들어봤는데 당연히 기대도 됐지만 솔직히 걱정도 됐던 게... 트짹이나 기타 사이트에서 K동음이랍시고 숨소리, 오디오 튀는 소리 다 들리게 허접하게 녹음해두고 연기는 하는둥 마는둥 혼잣말 하듯이 주절거리는 오디오 파일을 거의 1~2만원씩 받아먹는 짓거리를 몇 번 보다보니까 솔직히 처음엔 구매가 망설여지기도 했음.
그래도 제작자 믿고 후원한다는 느낌으로 샀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산 거에 후회는 없다 굉장히 잘 들었음.
중간중간 NTR남이랑 나랑 비교하는 대사 섞는 것도 좋았고, 영상이랑 통화 파트도 ㄹㅇ 좋았다. 장난질 하듯이 아앙 하아 이러고 끝내는 게 아니라 성우분이 아주 야무지게 소리를 내주시니 어후... 장난 없더라
살짝 피드백? 개인적으로 느낀 단점을 얘기해보자면 일단 확실히 일본어 대사를 그대로 번역해서 말한다는 느낌이 몇몇 부분에서 들기도 했음. '특대' 쥬지 라던지, '물리적으로 무리' 라던지 평소에 자주 쓸 법한 단어가 아니라 동음에서나 듣던 단어가 들리면 가끔 흠칫하더라 ㅋㅋ
그리고 츤데레 요소는 초반에만 살짝 부각되고 이후에는 딱히 느낄만한 요소가 없었다는 것도 좀 아쉬웠음. NTR 남이랑 야스를 하고 첫 보고할 때까진 츤데레스러운 모습을 더 보여줬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네. 술술 보고하면서도 '네가 부탁해서 어쩔 수 없이 했다.' 이런 부분을 조금 더 강조하면서 더 틱틱대고 , '기분 좋았냐고? 그런 걸 왜 물어보는 거야 바보!' 이런 느낌으로 몸은 분명히 즐겼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걸 많이 부각했으면 나중에 완전히 NTR 남한테 넘어간 모습이 ㄹㅇ 충격이 더 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
그 외엔 사소한 거지만 3, 2, 1, 0 에서 0 부분을 제로가 아니라 싸버려 변태야 라던지 대사로 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제로는 일본어 동음에서 듣던 게 워낙 익숙해서 그런가 그쪽이 계속 연상되서 삼, 이, 일까진 꼴리다가 제로- 듣고 약간 식어버리기도 했음. ㄹㅇ 개인적인 생각임.
뭔가 장점은 조금만 얘기하고 피드백만 길게 한 느낌인데 빈말이 아니라 진짜 괜찮은 동음이었다 아직 전작은 안 들어봤는데 기대되네 ㅋㅋㅋ
앞으로 개쩌는 한국어 동음 많이 내줘라 진짜 다 살게 NTR이면 더 좋음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