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트랙)
어느 때 처럼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고 러브호텔에서 뜨거운 밤을 보낸 당신은 아침에 눈을 뜹니다.
여자친구는 먼저 일어나서 반겨주고있는데, 몸이 침대에 묶여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당신은 여자친구한테 상황을 물어봅니다.
"그치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내 마음을 몰라주는걸?"
뉘앙스가 익히 알고있는 그것과는 좀 다르지만 결국 제압당해서 뭔가를 당할 예정이란건 분명해 보입니다.
여자친구는 일어났으니까 이제 시작하자면서, 말을 잘 듣고 협조해줘서 성공할 때 까진 풀어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지금 당황한것 같고, 일단 진정해줘. 아프게 하지 않을거야. 문도 잠그지 않았고."
여자친구는 그렇게 말하고, 호흡을 유도합니다.
"습- 습- 후~... 아, 이건 다른 호흡법인가? 다시, 천천히 들이마시고... 내쉬고..."
그래도 잠시 숨을 돌리니 주변 상황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제 여자친구와 들어온 방이 맞고, 침대도 그 침대가 맞습니다.
당신은 눈을 감고 유도에 따라 발을 시작으로 몸의 아래쪽부터 힘을 빼 나갑니다.
오른발, 왼발, 두 종아리, 두 허벅지, 허리, 등, 그리고 어깨, 팔뚝과 손
힘은 손가락과 발가락 두 첨단을 출구로, 천천히 흘러나가는 듯 합니다.
천천히 온몸에서 힘을 빼낸 당신은 조금 나른함을 느낍니다.
상황이 갑작스러워서 몰랐지만, 확실히 집에 있는 침대보단 러브호텔이 침대가 푹신하다는걸 자각합니다.
이불도 평소에 덮던것보다 왠지 무겁게 느껴지고, 조금씩 호흡이 더 느긋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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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정도 썼는데 확실히 상세하게 쓰려니까 오래걸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