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일어나 줄래?
앉은 채로 말이야
눈도 감은채로 말이야
... 그래, 그대로...
여기서 속삭여 줄게
...좋아 , 해보고 싶어졌으니까, 후훗
어땠어?
동급생 여자에게 무릎을 베개 받아서 귀청호 받아서
기뻤어?
...에헤헤, 기분 좋았지?
... 후훗
내 허벅지 좋아해?
귀청소 할 때 처음에는 긴장한 것 같던데, 점점 두근두근해져서, 흥분했었지?
얼굴만 봐도 알 수 있으니까
그래서 허벅지에 얼굴을 묻고 있었잖아
엣찌~
스읍...하아..
허벅지 부드러웠지?
귀가 아니라 내 허벅지가 더 좋았으려나?
귀청소 할려고 했는데 허벅지 즐거워졌어
남자들을 아직 아무도 만져본 적이 없거든
...후훗, 이제 그런 말을 들어도 아무렇지도 않아
남자 귓가에 속삭이는 게 창피할지도 모르지만 부끄럽지 않아
왜냐면 내가 주도권을 쥐고 있으니까!
넌 눈을 감고 속삭임을 듣고 있을 뿐이니까
나만 너를 보고 있어~, 후훗
하아... 에헤헤
다 날려버려서 재미있어졌어
스읍.. 하아...
남자들이 야한 생각만 하는 건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귀청소 할 때 그렇게 된 건 좀 충격적이야~
나도 의식하지 않은 건 아니야
허벅지와 얼굴이 붙어있다는 것을 말야
그치만 너 귀를 보고 있었어
너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스읍..하아..
부끄러워하는 것 같네
이렇게 가까이서 네 얼굴을 보고 있어서
하아...
키스할 때는 이런 느낌이야
바로 근처지
조금만 얼굴을 앞으로 내밀면 뽀뽀할 수 있는 거리야
하아...
너는 해본 적 있어?
나는 없어
이미 하고 있는 애들도 있잖아
하고 싶어?
괜찮다면 해줄까?
무릎베개까지 했으니까
키스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하아...스읍...
비밀이네
둘만의 비밀이야
귀청소도 키스도
너가 허벅지를 좋아하는것도 조용히 해줄게
스읍..하아..
키스하는 방법 정도는 아니까 맡겨줘
만화로 많이 읽었으니까 괜찮아
하아... 음..
내 첫키스 줄게...
뭐야, 후훗
해줄 거라고 생각했어?
그럴 리가 없잖아
우리 이제 막 친구가 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친구들끼리는 뽀뽀같은거 안~해
아쉽지, 에헤헤
하고싶다면...나랑 그런 관계가 되고나서 말야...
응~?
저기, 방금 들었어?
어라? 혹시 자고 있어?
이미...사랑스러운 말 해줬는데..
더 쑥스럽게 하고 싶었는데~
츄... 하아...
스읍...하아...
정말 자고 있는 거야?
음... 잠이 든 것 같네...
내가 이러고 있는데 잠을 자다니 ...
나 매력 없는 걸까
남자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거나
만약 그렇다면 충격일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없지만, 만약 좋아하는 남자아이가 생기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기, 어떻게 할까?
대답해줘~
인기 따위는 없어도 좋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 귀엽다, 근사한 여자라고 생각되고 싶어
귀청소 권유하면 좋아하려나? 오늘처럼 말이야
하지만 그걸로 기뻐할 사람은 야한 너뿐일지도 모르겠네
게다가 그런 짓을 하면 야한 여자애라고 생각될지도 몰라
어떻게 하지 ...
하아..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걸까?
후훗, 앞으로도 무릎 베개하고 귀청소 해주면 나를 좋아하게 되겠지?
그렇게 해볼까~?
너는 재밌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건 처음이지만 편안하다고 할까, 안정감이 느껴져
그뿐만 아니라 두근두근하기도 했어
어쩌면 벌써 ...라니 그건 너무 빠른가?
앞으로도 친구로서 서로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난 후에야, 그래야겠지
후우...
후훗, 좋은 표정이야
하지만 이제 시간이 다 됐어
즐거운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니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