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ASMR 자주 듣고 미미카키 관심이 있었음.
근데 한국은 귀청소방은 변질되고 이비인후과는 낭만이 없어서 언젠가 일본에서 가리라하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휴가를 받고 일본여행을 갈 기회가 생겨서 아키하바라 주변에 숙소를 잡고 정말 기대하던 미미카키텐에 가게되었습니다.

올라가보니 아저씨가 맞이해줬습니다. 예약은 안했지만, 모든 코스 바로 가능하다고 친절하게 코스를 설명해주시는데,
30분-귀 마사지,청소 등 3천얼마였고
60분-30분코스+ 팔 마사지, 어깨 마사지도 포함이었습니다.(6000엔)
30분은 좀 아쉬울거 같아 60분 고르고 잠깐 기다리다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 안에서도 각 구역이 커튼으로 가려져있는데, 옆에서 말하는 소리가 그대로 들립니다. 당연히 엄한 짓은 불가능하고, 애초에 미미카키를 실제로 받아보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 갔던거라 생각도 안했습니다.
코마치상 안내를 받으며 방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코마치상은 정말 제 스타일이였습니다. 어울리는 단발에( 단발충입니다) 안경, 그리고 귀여운 목소리가 합쳐져 너무 귀엽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튼 차는 어떻게 할거냐는 질문에 차는 잘 몰라 추천해달라고 부탁했고, 따뜻한 말차를 마셨습니다. 원래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맛있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미카키가 시작되고, 히자마쿠라를 받으면서 귀 마사지부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제가 혼자 만지던거랑은 다르더군요. 다음으로 귀를 소독했는데, 손가락에 알콜솜으로 귀를 닦았습니다. 귀 안쪽까지 손가락이 들어와 이것이 유비카키(指かき)구나..하며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후 귀청소를 시작하는데, 그냥 너무 좋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ASMR보다 자극은 덜하지만, 실제로 귀를 판다는 느낌과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일본어로 대화도 했는데,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단순대답만 하는것이 아니라 제대로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귀청소 이후 진동을 하는데(이름은 기억이 안남) 귀에 쇠로 된 봉을 집어넣고 그 봉을 쳐서 진동을 만들었습니다. 되게 특이한 느낌이었는데 아프진 않았습니다. 하기 전에 해도 괜찮은지 물어보니 싫은 사람은 말하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미미후(耳ふー)를 해주는데, 예상치 못해 저도 모르게 엇! 하는 이상한 소리를 내 수치스러웠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미미후처럼 자극이 쎄진 않지만 뭐랄까 말로 설명할 수없는…여튼 X나 좋았다 이 말만 하겠습니다.
양쪽을 끝내고, 한번 차를 리필해줍니다. 이후 팔 마사지 차례입니다. 아로마 같은 오일로 팔을 천천히 마사지 해주는데, 훈련받으랴 구르랴 하면서 반년동안 받았던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습니다. 이후 어깨 마사지를 시원하게 받고, 기분좋게 나왔습니다.
정말 좋았고, 그리고 코마치상이 제 스타일이셔서 더 좋았습니다. 다음 휴가는 겨울이겠지만, 다시 방문할 수 있기를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 간다면 꼭 한번 가보시기를!!!!
이런데다 이런 장문을 쓰는건 처음이라 필력이 많이많이 딸립니다..읽어주셔서 고마워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