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짤은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개바가지 가격 주고 사버린 케모미미쿠
다들 많이 들어서 대충 알겠지만 야마모토 미미카키텐에서 가장 비싼 코스인 180분 나데시코 코스로 받고 왔음
3시간 가격에 21000엔이고 여기에 만약 지명까지 한다면 지명료가 30분당 600엔씩 추가로 붙음. 나는 처음 가는거라 지명 안 했는데 하는 사람도 있겠지?
가게 위치가 되게 변두리에 있고 분위기가 수상해서 들어가기가 무섭긴 하더라고. 점원상이랑 그런 이야기도 했었음
1일에 직접 가서 예약하고 오늘 12시에 갔는데 대기실에는 다 머리 희끗하신 아저씨들밖에 없더라.
주인할배가 심각한 골초라 담배냄새가 엄청남 게다가
<서비스 내용 : 오일 마사지>
180분 나데시코 코스의 경우는 2시간 오일마사지 후 나머지 미미카키로 종료임
근데 사실 그렇다고 시간 전부 쓰는 건 아니고 준비 시간이랑 내가 화장실 가는 시간이 차감돼서 좀 손해인 감이 있긴 하더라ㅋㅋ
마사지랑 미미카키 준비할 때 녹차 한 잔씩 주는데 차에 이뇨제를 넣었나 ㄹㅇ시작전에 화장실 갔다 왔는데도 엄청 마려워짐
오일마사지 받기 전에 오일 향 선택하고, 다 벗고 검은 얇은 팬티 한장만 입어야 됨
오일마사지 할 때 거의 엉덩이골까지 보여지는데 부끄러운 사람은 좀 많이 부끄러울듯
오일마사지는 각자 신경쓰이는 부위를 중점적으로 해줌. 나는 돌아다니다 보니까 전신이 아파서 대충 등쪽을 전체적으로 받았음.
아이 솔직히 힘 얼마나 세겠어 하고 츠요메 체크했다가 으고곡 소리 나왔다
마사지 힘 엄청 세시더라....살짝 약하게 해달라고 부탁함
아마 젊은 사람들은 미미카키 전문으로 하고 체력 좀 필요한 풀코스는 내가 만난 점원상처럼 연륜 좀 있으신 분이 하는 거 아닐까?
나 담당하긴 점원상은 솔직히 나보다 나이 좀 많아 보이는 분이었는데(마스크 써서 잘 모르겠는데 아마 30대 초반쯤? 적게 잡으면 20대 후반)
사실 마사지 받을 때나 미미카키 받을 때나 눈 가리고 해서 어차피 얼굴 볼 일은 많이 없긴 함.
오일마사지 자체는 엄청 특별한 건 없었음. 솔직히 마사지 자체만 따지고 보면 마사지 전문샵이 훨씬 싸고 시원하긴 할 거임
근데 점원상 대화 스킬이 엄청 높더라.
대화 흐름이 대충
여행 어디갔다 왔냐 -> 수족관 -> 하츠네미쿠 -> 멘헤라패션, 쿠로미 -> 헬로키티 성우 -> 멘헤라 -> 저출산, 이혼 문제 -> 아키하바라(바로 근처가 아키바니까)
이랬는데 완전 대화 잘 맞춰줌. 대화 네타가 전부 생각나는건 아닌데 이외에도 마사지 하는 동안은 쭉 얘기한듯
모르는데 지어내서 말하는 건지는 몰라도 오타쿠 지식같은 것도 생각보다 많이 알고 계시더라
<서비스 내용 : 미미카키>
히자마쿠라 미미카키라고 광고하고 있고 역시 주력은 미미카키임.
근데 사실 내가 생각했던 히자마쿠라랑 다르긴 하더라 ㅋㅋ
보통 생각하는 히자마쿠라는 허벅지랑 수직으로 눕는 거잖아? 여기서는 점원상 허벅지 다리 방향이랑 수평으로 일자로 누워서 미미카키함.
사실상 무릎베개라기보다는
무릎 사이의 점원상이 입은 기모노 원단을 베고 눕는 거라 크게 뭔가 느껴지지는 않았음
미미카키는 동음에서 들었던 거랑 거의 비슷했음.
먼저 우부게(솜털) 소리(깎기)
위이잉 하면서 귀솜털 정리해둠
그 다음 귓바퀴를 누레멘보(젖은면봉)로 닦은 후 미미카키.
확실히 점원상 프로라서 그런가 미미카키 완전 잘하긴 하더라 안 아프게 ㄷㄷ
나중에 미미오쿠에 미미아카 쌓여있었다고 보여주는데 완전 많았어
미미카키 하고 나서 누레멘보로 귓구멍 청소하고
마른 면봉 후에 보우텐 넣고 온사(소리 굽쇠)인듯? 사실 눈 안 보이고 감각으로만 느껴져서 정확히는 몰겠음
다 하고 미미에 후우 해주는데 내 귀 구조 때문인가 팅글 안 느껴져서 완전 슬펐음.....
<총평>
21000엔 완전 비싼 돈이긴 하지만 한번쯤 경험해볼만하다고 생각함.
너무 비싸면 미미카키 60분에 6000엔이니까 그 정도만 해도 좋을듯? 근데 미미카키 중에는 별로 점원상이랑 대화할 타이밍이 없긴함
제대로 즐기려면 무조건 일본어는 할 줄 알아야 할 거 같음.
본인 솔직히 일본어 꽤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대화하다 보니까 표현이 갑자기 생각 안 난다거나 막히기도 하더라.
평소에 대화할 사람 없는데 일본 와서 점원상이랑 얘기하다 보니까 즐거웠음.
아마 이런게 찐따들이 캬바쿠라 가는 이유 아닐까? 캬바쿠라는 안 가봤지만 아마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음
마지막에 점원상이 배웅해주는데
"이로이로 하나세테 타노시캇타데스"라고 말해주더라
근데 서비스 멘트 아닐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순수하게 감사하지 못하는 내 자신이 미웠음....
갑자기 생각나서 슬퍼졌으니까 울러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