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물한테 공통되는 태아적 본능이지
다 큰 어른이 쓰다듬을 좋아하는 건 퇴행적 경향임
갓난아이는 무력하고 자신의 힘에 의지할 수 없으므로 자신의 힘으로는 구할 수 없는 사랑과 보호를 욕구함
그리고 어른도 갓난아이 이상으로 삶의 위험과 모험을 알고 있음
어른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자연적이거나 사회적인 힘, 예측할 수 없는 우발적 사고, 그리고 불가피한 병과 죽음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환경에서 사람이 확실성과 보호와 사랑이 주는 힘을 갈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임
그리고 사람의 손에 길들여진 반려동물도 마찬가지인 심리이기 때문에 쓰다듬 받는 것을 좋아함
결국 동물에게 야생 본능이란 자신의 힘만으로 극복할 수 없는 모험을 아느냐 마느냐의 차이인 것 같음
사회를 모르고 자란 늑대소년은 질색하면서 사람의 손을 내치고, 인간의 총 맛을 모르는 100%야생인 동물 역시 쓰다듬을 거부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