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누나의 충고
알겠어?
감옥에 들어가지 말 것, 포승을 풀지 말 것, 만월의 밤에 다가가지 말 것.
이 세가지만 지키면 괜찮아.
요괴의 힘도 봉인했고, 누나가 펼친 결계도 있으니까, 안심해줘.
기한은 1주일.
그때까지 그녀들을 살리지도 죽이지도 말고 감시하는 게 너의 일.
일주일 뒤, 영주님이 여기에 올 테니까 넘겨줘.
아무래도, 백성들 앞에서 직접 처형하려는 모양이야.
아마도, 모두에게 자신의 힘을 구사하고 싶은 거겠지.
그치? 정말로 곤란한 사람이야.
아! 그리고, 만약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면 망설이지 말고 처리해버리렴.
그 일로 영주님께 혼나더라도 누나가 대신 사과드릴게.
일보다도, 네 목숨이 가장 중요해.
아, 맞다.
이거 가지고 있어줘.
누나가 쓰고 있는 부적.
딱히, 영적인 효과가 있는 건 아닌데,
분명, 너도 지켜줄 거야.
누나의 마음이 담겨 있으니까.
언제나 요괴 퇴치 얘기 뿐만이라 미안해.
다음 일이 끝나면, 누나도 조금은 시간이 생기니까.
좀 더 남매다운 생활도 하자.
응. 그러면, 다녀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