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 어딘가의 경찰서





"잠깐! 저 새끼 왜 보내주는 데! 왜 보내주냐고! 시발!!"



한 형사가 성을 내며 변호사와 유유히 경찰서를 빠져나가는 부유해 보이는 대기업 용의자를 보며 성을 낸다.


그의 이름은 최정욱 강력계 형사 반장.


주변 동료들은 금방이라도 달려가 그를 잡아 족칠 듯한 그를 잡아 세우는데 힘을 쓴다.




"아 반장님! 참아요! 이거 답 없어요!"


"놔! 이 새끼야! 니네가 그러고도 경찰 새끼야?! 위에서 말한 대로 내가 개 고생해가면서 증거 다 가져왔는데 왜 이지랄인데! 야! 너 거기 서라고!!"


"야! 너 이리로 와."



그리고 거기서 갑자기 누군가 정욱을 부른다.



"소... 소장님!"



그의 등장에 정욱을 말리던 동료들은 바로 경례를 하고 정욱은 따로 그에게 불려간다.



"아니! 잡고 싶으면 증거, 증인 다 준비해 오라면서요! 다 해가지고 왔는데 이게 지금 뭐하자는 겁니까!"


"너야 말로 뭐하자는 거야?"


"네?!"


"저 분 뒤를 봐주는 분이 어디 한두분인줄 알아!"



역시 세상에는 백만 있으면 그 어떤 범죄도 다 덮어준다지만 이건 너무하다 싶다.



"소장님!"


"정의 구현 다 좋다 이거야! 그래도 상대는 봐가면서 해야 알거 아니야!"


"아니 범죄자 쳐 집어 넣는데 상대를 보고 안 보고가 어딨어요!"


"야, 넌 모르지만 난 먹여 살려야 할 식구가 한 둘이 아니야. 잘못 되면 니가 내 식구들 대신 먹여 살릴거야?!"


"식구들도 먹여 살리고 정의도 구현 하시면..."


"가족도 없이 혼자인 네가 뭘 알아!"



그 말을 들은 정욱은 순간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아... 아니 그러니까 정욱아. 내 말은..."



소장도 그제야 자신이 말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고 황급히 그에게 사과를 하려 하지만 정욱은 그대로 뛰쳐 나가버렸다.



"하..."



심야 퇴근 시간에 정욱은 허탈해 하며 소주 나발이나 마시며 스스로를 위로한다.


정욱의 가족은 그가 경찰 시험을 보던 도중 그의 합격을 미리 축해주기 위해 케이크를 사러가다 뺑소니 범에게 치어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 뺑소니 범에게 내려진 형량은 솜방망이 수준, 그 일을 계기로 정욱은 이를 악물고 반장자리 까지 올라와 범죄자들을 때려 잡았지만 현실은 소설이나 영화와 달랐다.


이런 일이 한두번도 아니다.



"죄를 지었으면 감옥에 잡아 쳐 넣어야 하는 게 우리 일 아니냐고..."



정욱은 만취한 상태로 그대로 비틀거리며 집에 걸어 가던 도중이었다.



"어?"



갑자기 어두운 골목길에 숨어있던 누군가가 정욱에게 칼을 찔렀다.



"너... 이 새끼... 누구... 야..."



범인은 달아났고 정욱은 그대로 죽고 말았다.


추후에 범인은 정욱이 잡으려다 실패한 귀한 집 자식이 보낸 사람이었고 그 일을 계기로 소장은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후회하고 열이 뻗쳐 그들을 잡아 넣었지만 이미 정욱은 죽고난 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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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어디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억울하느냐.'



그리고 목소리가 들려온다.



'죄인에게 벌을 내릴 수 없어 억울하느냐.'


'그래. 억울해.'



누군지 모른다, 그저 들려오는 목소리에 정욱은 무의식 적으로 답할 뿐이다.



'죄를 지었으면 그에 맞는 벌을 받아야지, 뒤에 누가 봐주건 돈을 얼마나 쳐 발랐건 간에 죄를 지었으면 대가를 치뤄야하는 게 맞잖아!'


'그 누구보다 깊은 절망을 맞봤음에도 이를 악물고 버텨온 너에게 작은 선물을 해주마.'


'선물?'


'너의 그 투철한 정의가 필요한 곳이 있다. 그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발판으로 마음껏 정의를 실현해라.'


'그게 무슨....'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앞에 갑자기 빛이 환하게 밝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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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물과 인간을 위한 국가 기관 본부.]



마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이 세계,


마법도 있고 기술도 전보다 발전 한 이곳의 특별한 점이라면 마물은 전부 여성이라는 점이다.


이곳의 모두는 그녀들을 마물소녀라 부른다.



"모두 다 참석하셨죠? 그럼 제출하신 안건을 확인 하겠습니다."



동물의 귀와 꼬리, 그중에서도 개과 도배르만의 것을 가지고 있는 여성, 그녀는 국가기관 총괄 관리자 '치치'다.


치치는 모든 분야의 국가 관리자들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매달 한번 그들을 모아 안건을 모아 조치해 준다.



"어디... 음... 안건을 제출 해 주신 곳은 '보안 기관, 추적 기관, 정보 기관' 이고... 내용은 전과 같네요. '문제아들'"



치치의 말에 해당 기관의 관리자들이 입을 연다.



"총괄 관리자님. 남편 분이랑 단 둘이 많은 일을 하시는 건 저희도 모르는 건 아닙니다..."


"다만 이 안건은 저희가 저번에도 말씀 드린 안건이지 않습니까, 그것도 10달 전에."


"저희 도저히 이 아이들이랑 일 같이 못합니다! 제발 좀 해고를 시키던 아니면 다른 강한 징계를 좀 내려 주세요!"



그들의 원성에 치치는 미간을 손가락으로 집으며 곤란해 한다.



"그... 일단은 징계단계는 지금 최고인 거로 압니다만... 설마 아직도 자기들 멋대로 하고 다닙니까?"


"네!!"



치치의 질문에 그들은 칼같이 동시에 답한다.



"치치님. 그 와중에 죄송하지만 '텍시아' 지역 기관에서 또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텍시아에서? 그쪽엔 저번달에 10이 넘는 베테랑 인원을 더 보낸 걸로 아는 데요?"


"그게... 터무니 없이 부족하다고... 잘 아시지 않습니까. 거기 얼마나 개떡 같은 지역인지. 기관 요원을 마물이건 인간이건 알기를 어떻게 아는지."


"하..."



치치의 머리가 아파온다.



"지원은 언제든 누굴 보내든 상관 없잖습니까! 문제아들 먼저 처리해 주십쇼."


"누굴 보내든지 상관 없다니요. 이곳 레이든은 모르가니아 사건 이후로 평화로워 졌지만 텍시아는 다릅니다."


"그건 텍시아 문제가 아니라 거기 기관요원들 잘못 아닙니까? 어떻게 하면 범죄자들이 기관 요원 알기를 코볼트 만도 못하게 압니까!"



각 부서에 아우성이 오고간다.


치치의 귀가 찢어질 듯 하고 두통이 밀려올 때 쯤 그녀의 뇌리에 좋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알겠습니다."


"네?"


"문제아도 해결하고 텍시아 쪽 지원도 보내죠."


"텍시아는 몰라도 문제아들은 10달 동안 그런 말씀을 하셔놓곤..."


"문제아들을 텍시아 쪽에 지원을 보내겠습니다."



치치의 말에 모두가 술렁인다.



"그건 좀..."


"그럼, 뭐 어떻게 해드릴 까요? 여러분들은 모르지만 제가 이쪽만 신경쓰는 줄 압니까? '탐정'인 제 남편도 저희를 대신해서 현장을 몇군대나 뛰고 있다고 생각하나요."


"......"



기관 내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자를 뽑으라 한다면 모두 치치와 그의 남편 탐정인 '청하'를 답할 것이다.


그녀의 말에 모든 기관 관리자들은 입을 열지 못했다.



"그럼 그렇게 처리 하는 거로, 무법 지대인 만큼 그에 상응하는 애들을 보내면 거기도 잠잠해 지겠죠, 오늘 회의는 여기까지입니다. 모두 해산하세요."



그렇게 치치는 모두를 해산시키고 홀로 회의 실에 남아 걱정에 잠겨있다.



"하... 능력이 너무 아까운 애들인데..."



'추적 기관 - 썬더버드 마물소녀 플래아'


징계 사유. 조절 없는 질주 추적에 의한 주변 피해 : 고속 추격에 의해 몸에 튄 스파크에 의한 기물 파손, 정도 없는 질주 추격으로 인한 시민들이 위협을 느끼게 만들고 추돌사고만 20번을 넘게 일으킴 등



'정보 기관 - 인간 남성 네온'



징계 사유, 해킹: 범죄자의 신상을 공식 발표 전에 전국에 고의적으로 누설, 허가 없이 기관 관리자의 계정 해킹, 범죄자를 잡기 위해 도시 하나의 전력을 통보 없이 차단 등




"제일 아까운건..."



보안 기관 - 범고래 마물 소녀 솔피 



징계 사유. 폭행, 명령 불복종: 구속 후 심문 전 폭행, 과실 치사, 허가 전 조직 하나 궤멸(추후 연관성이 없는 조직인 것이 발켜짐), 증거 수집 전 심증만으로 용의자 폭행  




"플래아의 속도는 기관 내에서 1등, 네온은 오토마톤, 그렘린을 동시에 상대해서 압도적으로 해킹한 남자... 그리고 이 아이는... 솔피는 진짜 그야말로 최강의 힘을 가진 아이인데... 내 결혼식에서 부케까지 받던 그 아이가 어쩌다..."



다 능력이 출중한 요원들이지만 문제는 나사가 한두군데 빠져있는 바람에 말도 드럽게 안듣고 자기 멋대로인 아이들이다.


일단은 텍시아 쪽에 보낸다곤 했지만 이런 아이들일수록 중간에서 통제할 인물이 필요하다.



"이 아이들을 통제 할 만한 요원이 있을지도 걱정이네."



그녀가 한숨을 쉬고 있을 찰나였다.



"응? 이게 무슨 소리지."



어디선거 파지직 거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소리가 들려온 천장을 올려다본 치치.



"?!?!?!?"



이내 허공에 공간이 열리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악!!!!"



한 남자가 그곳에서 비명을 지르며 떨어져 책상을 부쉈다.



"으으으... 뭐야, 여긴 어디야... 이제야 좀 잘 보이긴 하... 으아아아아악!!"



치치는 제빨리 그를 제압한다.



"누구냐. 소속과 정체를 밝혀라."


"뭐?! 넌 누군ㄷ... 갸아아악!!! 알았어! 말 할게! 한다고!!"



그는 치치가 고통을 더 가하자 결국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서울 경찰서 강력계 형사 반장 최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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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붕이들 몬하~


짧은 시간에 또 다른 작품으로 다시 찾아왔어!


본래 전작 진행하면서 미리 생각해 둔거라 조금 쉬다가 이번주에 시작했어.



야스신을 본편에 녹아내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작품이기도 하고 생각 없이 머리쓰는 거 없이 그냥 화끈하게 가는 그런 작품이야 


야스신은 분량 수는 연습하는 거라 전작 처럼 중간에 또 뜸할 수 있으니 미리 양해 좀 할게.


그럼 이번 작품도 잘 부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