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인남 순간의 변덕으로 주워와서 키우는데 어느순간 아들 바보로 변한거야 


남들 앞에서는 위엄 근엄함이 넘치는 고귀한 드래곤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집에와서 아들이랑 단 둘이 있을때는 허그하면서 볼 비비고 뽀뽀해달라고 아이마냥 찡찡 거리는거지 


평소의 드래곤의 위엄은 하나도 없고 아들 사랑해 하면서 앙탈이나 부리고 


늦잠자는거 1시간만 더 자고싶다고 칭얼거리거나 옷 아무곳에나 던져놓고 방치하거나 


속옷 아무곳에나 던지지 말라는데 설마 엄마의 속옷으로 이상한 생각하냐고 장난치니까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 없다고 말하니 잘못했다고 장난좀 칠수도 있는데 너무 매정하다고 또 칭얼거리고 


멀리서 보면 허당끼가 넘치는 덜렁이 엄마 챙겨주는 똑부러진 아들


그런 엄마도 아들이 길에서 다른 몬무스들한테 성희롱 당하는거 목격했을때는 진짜 엄마다운 모습을 보여주겠지 


시발 그거 누구 아들인지 알고 수작부리냐고 하면서 팔다리를 다 분질러버리고 겁먹은 아들 안아줄거같다 


무서운일을 당했으니까 그날 밤에 혼자자기 무서운데 차마 부끄러워서 같이 자달라고 말 못하는거 이럴때만 눈치는 빨라서 오늘은 엄마랑 같이 자자고 하겠지 


거대한 날개를 펴서 아들을 안아주는데 안심하고 엄마품에서 잠들꺼야 


이럴때는 평소의 똑부러진 아들이 아니라 한없이 연약하고 어리광 부리기 좋아하는 아들과 그런 아들을 그런 아들은 지켜주는 듬작한 어머니


아들이 잠드니까 그때서야 안심하고 드래곤 엄마도 같이 잠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