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붕이가 단거사오는게 보고싶다

남자일때도 꽤 좋아했는데 알프화한 이후로 이상하게 단게 좋아진걸 느끼고싶다

그래도 뭔가 몬붕이한테 그런모습을 보여주기는 싫어서 몰래 초콜릿같은거 한두개 까먹고싶다

입안에 퍼지는 당에 행복해하면서 계속 몬붕이몰래 먹고싶다

그걸 몬붕이한테 들키고싶다

발소리도 잘 안낼려하는 몬붕이인데다가 내가 인기척을 잘 못느끼다보니 몬붕이가 날 보고있는걸 모르고 행복하게 먹고있고싶다

내가 단걸 먹으면서 행복해하는게 귀여웠던 몬붕이가 초콜릿같은 단걸 사오는게 보고싶다

물론 자기가 먹을거라고는 하지만 내가 몰래 한두개 주워먹고싶다

몬붕이도 그걸 노리고 내가 몰래 가져가자마자 따라가서 단걸먹으면서 행복해하는 날 구경하는게 보고싶다

그러다보니 살도 좀 쪄가지만 어느정도 찐것같으면 알아서 조절할거인데다가 이거보다 조금 더 쪄도 몬붕이가 좋아하는 말랑한정도라 신경쓰지않고싶다

내가 한두개씩 빼먹는걸 모르는척하면서 떨어지면 계속 사와주는 몬붕이가 보고싶다

그렇게 계속 반복되다가 몬붕이를 눈치채고싶다

아무생각없이 다른쪽을 바라봤는데 몬붕이가 구경하고있던걸 보고싶다

대체 언제부터 이러고있던건지 모르겠지만 먹으면서 행복해하던걸 들켰다는거에 살짝 부끄러워지고싶다

그걸 보고 귀엽다고하는 몬붕이때문에 더 부끄러워하고싶다

더 먹어도 된다고하고 쓰다듬어주는 몬붕이가 보고싶다

그 후로는 먹고있으면 어느샌가 몬붕이가 와서 살쪘다고 장난치거나 쓰다듬어주는게 보고싶다

장난칠때는 나도 장난이라면서 꼬리로 다리를 붙잡아버리고 바로 덮쳐버리고싶다

쓰다듬어주면 그 손길을 받으면서 두배로 행복해지고싶다

몬붕이랑 행복하게 살고싶다

알프화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