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편 목록 https://arca.live/b/monmusu/27553106?target=all&keyword=%EC%97%90%EB%A1%9C%EB%8D%98%EC%A0%84&p=1


<선택지>

1번 당신은 바퀴자국을 발견했다.(2표)

2번 당신의 예민해진 코가 왠지 모르게 익숙한 약재냄새를 맡았다.(5표)

3번 당신의 예민해진 귀가 매우 흐릿하게 콧노래의 흥얼거림을 들었다.(19표)



당신은 흥얼거림이 들려오는 3번째 길로 향했다.


길을 나아가면서 점점 선명해지는 그 노래소리는 딱히 특출나게 좋은 노래소리라고 할 정도는 아니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왠지 모를 평화로움과 안심을 느끼게 하는... 그래 평화로운 일상 속에서 흔히 흥얼거리게 되는 그런 마음 편한 소리다.


그래서일까 당신은 그 노래소리가 무척이나 끌린다고 느꼈다.


자극적이다 못해 자극 그 자체인 이 던전 속에서 평화를 느끼는 것은 이곳에 오고 처음이니까.


당신은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그 끝에 도달했을때 당신이 본 것은


"흠~♪ 흠~♬ 흐흐흥~♩"


당신과 키가 비슷한 한 소녀가 보였다


그녀도 역시 이 던전에서 나오는 여성 답게 매우 아름다웠다.


그리고---


푸릉~


.........


크다.


그것 외에는 딱히 표현할 말이 없었다.


굳이 추가하자면 그 앞에 욕을 감탄사마냥 붙여야 할 정도라고 하면 될까.


그렇다.


지금 당신이 보는 그녀는....



가슴이... 엄청나게 컸다.



무심코 할 말을 잃고 처다볼 수준으로 크다. 지금 몸에 맞지 않는 크기의 가슴을 가진 고블린도 크긴 한데 그녀는 적어도 머리보다 가슴이 큰 건 아니었다. 머리와 비슷한 크기였지만 말이다.


그런데 지금 눈앞의 그녀는 명백하게 가슴에서 출렁이는 그것이 머리보다 크다.


저게 데체 몇 컵 일지 절로 의문이 들 정도다. 저것이 말로만 듣던 폭유보다 더한 초유의 영역에 들어간 가슴인 것일까.


그런데 전혀 모양이 일그러지지 않았다. 굉장한 무게와 크기에 그 형태가 일그러지는게 정상 일 텐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


당신은 새삼스럽게 이 던전과 바깥과의 괴리를 느꼈다.


잠시 후 그녀의 거대한 가슴에 잠시 시선을 빼았겨서 잘 보지 못했던 부분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온다.


이번에도 그렇듯 그녀는 인간이 아니었다. 머리에 사람의 귀가 아닌 소의 귀와 작은 뿔이 솟아나 있고 엉덩이쪽에는 소의 꼬리가 나 있었다.


게다가 다리도 허벅지 중간부터는 소의 다리처럼 털이 자라나 있었고 발은 아예 사람의 발이 아닌 소의 발굽이었다.


무엇보다도 가장 눈에 띄는 큰 특징(가슴제외)은 역시 색일까.


그녀의 머리카락은 흑색과 백색의 머리카락이 긴 생머리로 허리까지 나 있었고 입고있는 옷 부터가 흑색과 백색의 얼룩덜룩한 비키니였다.


그래 그녀의 동물적 특징과 저 색을 보면 모르고 싶어도 알 수 밖에 없다.


홀슈타인이라 불리는 우유를 생산하는데 특화된 소. 딱 그 소를 아름다운 미소녀로 바꾸면 저런 모습일 것 같다.


자신이 살던 마을이 목축업을 주로 했기 때문에 많이 보았던 기억이 있다.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 온 줄도 모르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상자를 나르며 정리하는 그녀에게 다가갔다.


"응...? 아앗 사람이네요?! 그것도 남자라니!"


딱 봐도 우호적이다. 그럼에도 방심하지 않는다. 웨어 래빗을 만났을 당시 방심으로 한방 먹었던 것을 아직 기억하고 있으니까.


 당신은 일단 인사를 건넸다.


"네~ 만나서 반가워요~"


당신은 그녀가 나르던 상자를 보았다. 안에 우유가 들어있는 병들로 가득했다.


당신은 뭘 하고 있는지 그녀에게 질문했다.


"아~ 납품이에요. 오늘은 타누키 양이 정기적으로 우유 재고를 보충하는 날이거든요."


당신은 그녀의 말에 이 던전 내부에서도 타인과의 교류가 확실히 존재한다는걸 알 수 있었다.


저번의 네냐의 공방도 그렇고 이 던전 역시 하나의 마을처럼 무언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예상하며 당신은 그녀와의 대화를 이어갔다.


"타누키 양이 누구냐고요? 아~ 그러고 보니 당신은 탐험가 씨 였죠? 그러면 아직 그녀를 만나보지 못한 거네요."


탐험가라니 무슨 말이냐는 당신의 질문에 그녀는 웃으며 답했다.


"이 던전을 탐험하는 남성분을 저희는 탐험가라고 부르고 있어요."


당신은 자신이 어째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건 저도 잘 모르지만 듣기로는 다들 그렇다고 하시더라고요. 던전이 남자를 필요로 할 때 탐험가를 부른다고 저희는 알고 있어요."


그런면 왜 던전이 남자를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그녀에게 물었다.


"응~ 저도 잘 모르겠네요. 아마 번식과 관련된게 아닐까 하기도 하구 그게 아니면 모종의 다른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르죠?"


아무래도 그녀 역시 잘 아는것은 없는 것 같다.


당신은 질문에 답해주어서 고맙다고 전하고 그녀에게 우유를 조금 살 수 있을지 질문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녀의 우유가 어떤 우유이며 또 개인적으로 우유를 좋아하는 것도 있기에 구매를 할 수 있다면 구매하고 싶었다.


또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도 이로우니까.


"아 제 우유를 사고 싶으시다고요?"


당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마침 돈도 여유롭던 참이었으니까.


그런데 대답한 직후 그녀가 한 행동에 당신은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그녀가 한 행동은 바로--- 스스로의 상의를 들어 올려서 가슴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황해서 무슨 짓을 하는 것인지 그녀에게 물었다.


"네? 하지만 우유를 구매 하신다면서요?"


당신은 구매와 그녀가 벗는것이 무슨 관계인지 물었다.


"그야 여기있는 우유들은 다 정해진 곳으로 납품해야 할 것들이고... 남은건 여기에 있는 것 밖에 없는걸요~♡"


호색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하는 그녀의 모습에 당신은 이 행동이 의도한 행동임을 직감했다.


정상적인 대화를 하느라 무심코 잊을 뻔 했는데 누가 이 던전의 주민 아나랄까봐 그녀 역시 매우 음란한 여자였다.


"그러면 마실 건가요 마시지 않을 건가요~♡"


.........


당신의 답은 이미 정해진 상태다.






"헤 헤윽...♡ 굉장해에에에...♡ 이런거 못이겨...♡"


뒤집어진 개구리 꼴로 쓰러진 그녀 가슴에서는 아직도 새햐안 우유가 퓻퓻하고 간헐적으로 뿜어져 나온다.


당신은 이걸로 3번째인 굴복의 알람을 옆으로 치우며 생각에 빠졌다.




<선택지>

1번 타누키라는 상인이 이곳에 올 예정이니 그녀를 한번 만나보기 위해 이대로 기다린다.

2번 길을 되돌아가 아직 가지 않은 2개의 길중 하나를 더 탐험해 본다.

3번 기절한 그녀를 데리고 휴식처로 돌아간다.


작가의 한마디

죄송합니다 최근에 바빠서 늦게 올리네요. 지금 한창 바쁜 시기라서 또 다음 연재가 조금 늦어 질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