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무샤는 주군에게 총애를 받으면 받을수록 결손된 부위가 재생하여 더욱 아름다운 몸으로 재생을 하는 설정인데, 무덤에서 부활했는데 결손된 부위가 많은 오치무샤가 주군의 사랑으로 점점 살이 붙어가는 그런 이야기 꼴릴것 같아


상체의 일부분을 제외한 신체의 절반 이상이 백골인 오치무샤가, 주군에게 자신의 이런 혐오스럽고 흉측한 모습은 보일 수가 없어서 낮이든, 밤이든, 몸 전체를 감싸는 옷을 입고서는 주군에게 자신의 결함을 숨기는거야


젖가슴 밑부분은 전부 뼈라서 마력으로 움직일 수 있는거였고, 살이 없다보니 보기만해도 엄청 빈약해보이고 기형적으로 보이는거지


그나마 얼굴은 결손이 적어서 미인이라, 주군이 그녀에게 다가가서 몸을 어루만지며 스킨쉽이라도 하려고하면 그 즉시 공포에 질려서 주군을 쌔게 밀치고, 떨어져 거리를 벌릴 정도로 콤플렉스가 매우 심한거야


만약 주군이 자신의 몸의 비밀을 알게된다면, 오치무샤의 무인으로서의 마음을 잃고, 주군이 자신을 흉측한 시체라고 여기며 혐오할것이라고 겁에 질려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마구 울부짖으면서 패닉에 빠져버리겠지


그런 자기혐오감과 주군에게 역겨운 시체취급 받을까봐, 두려움이 마음에 가득해서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오치무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흉한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주군에게 치유받는거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