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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이야기


하늘은 높고 날씨는 맑은 어느 따스한 가을날

서큐버스여왕님의 무릎 위에 앉아서 꾸벅꾸벅 조는 몬순이가 보고싶다.


자신의  무릎 위에서 꾸벅꾸벅 졸고있는 몬순이를 보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미소를 보이면서도  몬순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여왕님이 보고싶다.


그렇게 평화로운 분위기가 계속되는 와중 오후 6시를 알리는종이 울리자마자 잠에서 깨어나는 몬순이가 보고싶다.


잠에서 깨어난 몬순이가 퇴근시간이라면서 퇴근하는 것이 보고싶다.


그런 몬순이를 보고 여왕이 아쉽다는 듯이 밥이라도 먹고가라는 것이 보고싶다.


이전에 참여한 왕실만찬이 생각나는 듯 군침을 흘리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 몬순이가 갑자기 고개를 힘차게 젓고는 오늘 저녁에 약속이 있다고하는게 보고싶다.


그러자 배웅이라도 해주겠다며 몬순이의 손을 잡고는 왕궁의 정문까지 몬순이를 바래다주는 여왕이 보고싶다.


정문에 도착한 몬순이가 여왕에게 고맙다면서 내일 보자고 하는게 보고싶다.


'쿵'


몬순이가 대문을 나갔음에도 한참동안 웃는 얼굴로 문 너머를 바라보고있던 여왕이 더 이상 몬순이의 발소리가 안들릴 때쯤 웃던 얼굴을 싸늘하게 바꾸는 모습이 보고싶다.


싸늘하게 식은 얼굴로 몸을 돌린 여왕이 보좌관에게 밀린 업무를 달라고하는게 보고싶다.


여왕의 말에 여왕을 보좌하는 사람들 중 하나가 여왕에게 서류를 주면서 조심스럽게 여왕에게 의견을 묻는게 보고싶다.


'그렇게 그 분이 걱정된다면 차라리 정체를 밝히는게 어떨지?'


보좌관의 말에 순간적으로 흠칫한 여왕이 쓴 웃음을 지으면서 말하는게 보고싶다.


'... 만약 내가 누군지 저 아이가 알게된다면 내 곁을 떠나겠지'


그리말하면서도 슬픈듯한 발걸음으로 자신의 집무실로 돌아가는 여왕이 보고싶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여왕이 밀린 자신의 업무를 다 처리하고 침실로 들어갈려고 할 때 다급히 여왕을 부르는 보좌관이 보고싶다.


'여왕님!  여왕님! 아가씨가 납치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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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순이가 흥겨운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길거리를 걸어다는게 보고싶다.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몬순이를 누가 부르는게 보고싶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에 몬순이가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도도도하고 뛰어가는게 보고싶다.


몬순이를 부른 것은 훤칠하게 생긴 미청년이면 좋겠다.


몬순이는 미청년앞에 서자 얼굴을 붉히면서 잘 지내냐고 허둥지둥말하는게 보고싶다.


몬순이의 말에 미청년이 얼굴을 구겨지는게 보고싶다.


그 모습에 당황한 몬순이가 무슨 일이 있어냐고 묻는 것이보고싶다.


그에 미청년이 한숨을 쉬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죽을병에 걸리셨는데 그 병을 치료하기위해서는 큰 돈이 필요하기에 돈을 벌기 위해서 멀리 떠나야한다고 말하는게 보고싶다.


미청년의 말에 몬순이가 마치 자신의 일인듯 슬퍼하자 청년이 그런 몬순이를 보고 작별인사를 건네는 것이 보고싶다.


'떠나기전 당신의 마지막으로 보기위해서 불렸어요 몬순양... 부디 저를 잊지말아주세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청년이 등을 돌리고 떠나자 몬순이가 다급히 품 안에서 뭔가를 다급히 꺼내는 것이 보고싶다.


품안에서 꺼낸것은 몬순이의 전재산으로 몬순이는 그것을 청년에게 건네주면서 청년의 품에 안기더니 '이거로 아버님을 치료하시고 제발 제 곁을 떠나지말아주세요'라고 울면서 말하는게 보고싶다.


청년은 몬순이의 전재산을 받고 잠시 썩소를 짓다가 순식간에 온화한 얼굴로 바꾸면서 몬순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하는것이 보고싶다.


그러면서 이 일을 아버지에게 알려준다면서  몬순이도 같이 가자하는게 보고싶다.


그에 몬순이의 얼굴이 토마토처럼 붉어지더니 '상...상견례!'라고 중얼거리는 것이 보고싶다.


그런 몬순이를 이끌고 어딘가로 가는 청년이 보고싶다.


몬순이도 좋은지 저항하지않고 청년을 따라가는 것이 보고싶다.


처음에는 좋아하면서 따라간 몬순이였지만 청년이 점점 평소에 여왕이 가지말라고한 뒷골목근처로 가려고하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멈춰서는게 보고싶다.


그리고 그런 몬순이 뒤에서 각목을 휘두르는 인녀들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