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신들이 몬붕이를 냉대한시간의 몇배를 들여서라도 

몬붕이의 마음을 돌리기로한 드래곤모녀,


그때부터 딸은 '아빠가해준'음식이 먹고싶다고 콕찝어서 말하고

아빠에게 일부러가서 앵기거나 안마를해주면서 다시 친해지려고 노력함


아내도 자기나름 언제부턴가 잘때 각방쓰던걸 다시 자기방으로 불러서

굳이 꼭 안고 잠에들고, 자기전에 오늘은 어땠냐, 힘든건 없냐고 

계속 말을 걸고 다가가려고함.


몬붕이는 처음엔 그것을 어색해했지만 점점 마음이풀어지고 

예전처럼 다시 웃게 되었고


몬붕이는 두 드래곤들의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오래오래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데



2.

이제는 달라질거라고 마음잡고 집으로 돌아온 드래곤모녀,

그런데 집이 조용했음


원래라면 자신을 노예라고생각하는 (물론 싫지만) 몬붕이가 자신들을 맞아줬어야했을텐데...


뭔가 잘못됬다고 생각하고 집을 뒤지니...

몬붕이는 창고방에서 목을 매달았고, 이미 손을쓸수없게되버림


당연히 두 드래곤모녀는 후회하며 오열을 하고 

몇년을 울면서 보냄.


더이상 참을수없게된 드래곤아내는, 평소에 역겹다고 여기던 악마를 찾아감.


왜 왔나는 악마에게 시간을 되돌릴수있냐니까,

대가가 꽤 클텐데 괜찮겠냐고했고

드래곤은 무엇이든 내줄수있다고말함


악마는 시간을 돌아가는데는 막대한 마력이 필요하니 너의 강인한 육체를 쥐어짤것이고

댓가로는 너정도되는 고위 드래곤의 수명을 대부분 받아갈거라고함


드래곤은 아무망설임없이 좋다고말하고


그어떤 마법도 총칼에도 상처를 입지않던 신체는 약해빠진 인간과 다름없어지고

영원에 가까운 자신의 수명도 찰나의 순간에 가까운 인간의 수명정도만을 남게됨


그렇게 드래곤은 몬붕이를 처음 만났던, 


몬붕이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던 그 순간으로 돌아옴.


아무것도 모르는 몬붕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이런 아이를 망가뜨린 자신에게 너무 화가나서 몬붕이를 있는힘껏 꼭 끌어안음

 

드래곤으로써의 모든것을 잃었지만

이젠 자신이 온힘을 써서 몬붕이를 꼭 안게될수있다는것에 만족감을 느끼며 

다시한번 시작해보려함.


그리고는? 

어떤 사이좋기로 소문난 노부부가 한날한시에 돌아가신게 발견됬었는데

두 사람은 손을 꼭잡고있었데, 마치 다음생에도 놓치지않을거라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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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건 못쓰겟다  사실 빌드업이 맵지도않았잖아?


원래 시간대에 남은 딸아이는? 

몰라, 마왕이되서 강령술로 아빠를 살려볼려했겠지 

여기서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