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가 눈 뜨기전에 천재지변과 도굴꾼들 때문에 파라오의 재보가 몽땅 털려서 빈털털이 알거지 상태로 탐험가인 몬붕이로 인해 깨어나는거지


파라오는 거만한 표정으로 자신을 깨워준 몬붕이에게 상을 내리겠다며 보물을 원하는만큼 가져가라고 했지만 막상 주변을 둘러보니 금화 한푼도 없는거야


몬붕이는 상황파악도 못하고 유세 떨고 있는 파라오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무심코 웃음을 터트리고, 그것을 자신을 비웃은것이라고 생각한 파라오는 자존심이 상해서 얼굴이 새빨게진채로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는거지


"ㅇ, 이런 무례한 남자를 보았나...! 감히 평민주제에 짐을 비웃다니! 기, 기다려봐라! 짐이 그대 따위는 평생 일해도 가질 수 없는 부를 가졌다는것을 반드시 증명해주겠노라!"


파라오는 뚱뚱한 갈색 엉덩이를 흔들거리며 그녀가 잠에서 깬 방 이곳저곳을 후다닥 돌아다니며 조그만 보석파편이라도 찾으려고 용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거지


그러면서 왕의 위엄이 무색하게 지혼자 넘어져 자빠지는 모습을 보였고, 아무리 찾아도 자신의 재산이 보이지 않는것에 파라오는 점점 얼굴이 시퍼렇게 질려가는거지


(내, 내 재보가 하나도 없어... 말도 안돼... 이래서는 왕의 위엄을 보여줄수 없어...! 신하들에게 황금따위는 무더기로 베푸는 관대한 군주의 모습을 유지할 수 없다고...!!)


자신이 빈곤하고 허세만 가득한 여왕으로 보여질거라는 생각에 굉장히 수치스러워하며 파라오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결국 다른 방법으로 선회하는거지


"ㅎ, 흥! 운이 좋구나 이방인이여! 그대에게는 특별히 보물보다도 훨씬 값진 상을 내리도록 하겠다! 그대를 짐의 가장 총애하는 신하로 삼아주지! 기뻐하거라! 호호호홋~!"


어쩔 수 없이 파라오는 실물 보상 대신, 왕족인 자신의 신하가 되는 명예를 준다고하며 큰 가슴을 쭉 내밀고 이 정도라면 몬붕이가 황송해서 발에 입을 맞추고 싶어하겠지? 라고 생각했지


근데 몬붕이는 웃는 얼굴로 고개를 저으며 '가난뱅이 여왕님을 모시기는 싫네요~' 라고 하면서 떠나려는거야


지금 아무것도 갖고 있지 않은 파라오에게 있어서 다시 한번 자신의 제국을 건설하려면 믿음직스러운 충직한 신하가 필요했기에, 몬붕이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파라오는 눈에 띄게 당황하며 몬붕이에게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거야


"기, 기다려다오! ㄱ, 그래! 그대가 짐의 신하가 되어 다시 짐의 왕국을 일으키는것에 동참한다면 그대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주겠다! ㄱ, 그리고 그대를 위한 아름다운 처녀들의 하렘도 만들어주마! 물론 짐이 가장 최고지만 원한다면 충실한 신하를 위해 뭘 해주지 못하리!"


궁여지책으로 왕국을 다시 일으킨 뒤에 뭐든 해주겠다고 후약속을 남발했지만, 몬붕이는 하품을 하며 뒤돌아가려고하는거지


"ㄱ, 그럼 짐의 속옷을 주마! 짐이 지금 몸에 두르고 있는 유일한 물건...! 왕족의 속옷은 비싸게 팔릴것이다! 그러니 부디 짐을 섬겨다오! 부탁이야...!"


결국 파라오는 자신의 보지와 가슴을 덮고있던 검은 천을 벗어서 갈색의 알몸을 드러내고, 무릎을 꿇으며 따끈따끈한 자신의 속옷을 바치는거야


몬붕이는 그제서야 만족하는 미소로 파라오의 속옷을 손에 쥐고 냄새를 음미하며 파라오의 신하가 되는거지


그리고 이 뒤에도 파라오는 가난해서 몬붕이의 집에서 서민 생활을 하게 되는거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