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고향이 습격당해 친구도 가족도 모조리 죽고 교회가 운영하는 고아원에서 자라난 소년

도시 외곽의 고아원에서 일하는 수녀나 신부 사제 같은 사람들이 부모의 애정을 대신 주고

똑같이 마물의 습격으로 가족을 잃은 아이들이

모여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고 치유하는 곳이지만


소년의 마음에선 복수의 불길만이 활활 타오르지

수녀들이나 사제들에게 자기를 강하게 해달라고 싸우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자꾸 소리지르고

앙앙 울면서 복수하고 싶다고 하니까 고아원 사람들이 알겠다 하고


전사를 불러와서 가르쳐주고

마법 지식도 이래저래 가르쳐주고 사제들과 가볍게 대련도하고

충분히 강해진 용사는 복수를 위해 모험을 떠나고


이래저래 뒷조사를 하고 원수들을 추적하는데

믿을 수 없는 정보를 얻고 소년은 절대 믿을 수 없다고 말도 안된다고 의심하지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라는 확신만을 얻고 소년 용사는 고아원으로 돌아가는거야


몇 년만에 돌아온 고향집이나 다름없는 고아원의 분위기는 

정겨웠지만 이상하게 아가리를 벌리고 먹이를 기다리는 커다란 아귀와도 같은 분위기룰 풍기면서

적막만이 흘러


수녀 한 명이 소년을 마중 나오면서 늘 그랬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지만

소년은 그 수녀가 몇 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았음을 깨달아


소년은 검을 꺼내 수녀를 당장 베어버릴 준비를 하면서

모든 것을 깨달았다고 ,정체를 밝히라고,싸늘한 목소리로 말하면서 수녀를 노려보지


수녀는 일그러진 미소를 지으면서 사악한 데몬녀의 모습을 드러내

그 뿐만이 아니야 


그 고아원 자체가 사실 교단에 위장 잠입한 서큐버스들이 세운 곳이었고

거기서 일하는 수녀 사제 신부 등등 모든 사람들은 전부 마물녀들의 위장이었어


그리고 그 고아원에서 맡은 아이들은 전부 소년 용사를 제외하고는

마물들의 먹이가 되었지


나를 그 동안 가지고 놀고 속인 추악한 년들!죽여버리겠다!


소리를 지르면서 소년 용사는 사악한 마물들에게 덤벼들기 시작하고

마물녀들과 소년 용사는 싸움을 시작해


모든 마물들을 해치우고

마지막 한 사람,데몬녀만을 처리하면 되는 상황에

데몬녀의 일격보다 아슬아슬하게 빠른 속도로

데몬녀를 베어버린 소년 용사


데몬녀는 쓰러지면서

'훌륭한 용사가 되었구나,축하해 우리가 널 제대로 키웠어 신의 가호가 함께하기를.'

이라는 자신이 그동안 가지고 놀고 기만한 존재에게 남길 유언으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순수한 사랑과 애정이 담긴 한 마디만을 남기지


진실된 사랑과 애정이 담긴 그 한 마디 유언에

소년 용사는 자신을 가지고 논 존재들에 대한 증오,분노,악의

그와 동시에 어린 시절의 추억들과 기억들과 사랑이 떠올라

형용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절규하지


그리고 쓰러진 데몬녀는

저 절규를 듣기 위해,사랑과 증오 속에서 

번민하며 비명을 지르는 저 모습이 보고 싶어서

몇 년 동안 저 아이를 키우고 가르쳤고 용사로 만들었다

이제 마지막에 저걸 봤으니 만족한다면서

조용히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궁극의 오르가즘을 느끼면서

이승을 하직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