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1편까지는 그냥 방탕한 용사가 마왕 토벌하러 가는 스토리였는데 2화에 마왕이랑 싸우다가 서로 눈맞아서 한페이지만에 전투야스 조지고 두페이지만에 결혼하고 꽁냥꽁냥 살다가 딸 하나 낳음 그게 아마 2편이였나 3편이였나

근데 딸낳고 마왕마망은 우리 딸는 마왕이 되어야 한다 하고 용사는 평화의 상징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부부싸움 격하게 한 후에 마왕은 다시 지하계(이게 특이했음 마계가 아니라 지허계라고 썼더라고)로 돌아가고 용사는 천상계로 올라가서 용사직위 반납하는 대신 자기 딸 운명에 관여하지 말라고 엄포놓고 용사 혼자서 딸키우는데 17번째 생일날에 딸이 못참고 밤에 용사 요바이해서 정기 다빨리고 용사 그대로 죽어버림(저항할수 있었는데 자기 딸 다칠까봐 흐그극 하면서 사정참는 씬이 인상깊었음) 근데 용사가 만약 이렇개 될것까지 예상해서 자기 남은 수명인가 운명인가의 반을 이미 딸한테 어렸을 적에 각인해놔서 육체는 사라졌어도 영혼은 딸한테 기생하고 딸은 머리에서 울려퍼지는 용사 훈수 무시하면서 마왕찾아가는 그런 소설이였는데.

솔직히 이 소설로 몬무스 입문했고 진짜 세계관도 탄탄하고 재미있어서 하루에 200p짜리 3편씩 읽고 잤었는데 실수로 전자사전 포맷하면서 파일 날라간뒤로 지금까지 못찾고 있음. 분명히 2013년 파일혼 제휴파일로 받았는데 다시 찾으려니까 어디에서도 못찾겠더라.

파일은 모르겠고 제목만이라도 아는사람 있냐 내 몬붕이 인생 평생 소원이다 그거 찾아서 다시 읽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