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춘한 스승 시리즈 목록



" 이번에는 내가 할 차례이니라. "


스승은 제자의 다리 사이에 몸을 숙인 채, 아직 골탕먹은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퉁명스런 얼굴로 말했다.


제자는 그런 스승에게 장난스레 여부가 있겠습니까, 하며 몸을 맡기기로 하였다.


' 흥… 아주 눈물을 쏙 빼주마. '


미미하지만 앙금이 남은 그녀는 속으로 사내를 어떻게 골탕먹여줄지를 궁리하며 그의 바지춤을 풀어 내려갔다.


' 응…? 뭐냐? 바지가 잘… '


무언가 단단한 것에 걸려, 바지가 내려가지 않자. 답답해진 여스승이 있는 힘껏 바짓가랑이를 잡아당겨 하의를 벗긴다.


" 아코! "


펄떡, 거대하고 둔중한, 멧돼지의 어금니 같이 매섭게 솟구치고 기백이 태산의 맥과도 비견될. 그의 묵직한 그것이 그녀의 콧잔등을 치며 튀어올랐다.


" 에……? "


그에게 복수의 장난을 치리라, 그렇게 다짐했던 마음이 쏘옥 들어갈 정도로 흉악한 극태의 물건은, 필견 비룡의 대물과 맞먹을 만큼이었던지라. 후일 그녀가 이르길, 그것은 필시 비룡남근이었다 하노라.




" 아……으와아……. "


" 괘, 괜찮으십니까? "


난생 처음 보는 남성의 성장한 물건을, 그것도 범상치 않게 남다른 크기를 지닌 사내의 남근에 너무 놀라. 말 조차 잊은 여스승은 침을 꿀꺽 삼킨 채 이리 말하였다.


" 지, 징그럽도다! "


" 예, 예…? "


" 무무, 무어냐 이건! 남정네 가랭이에는 구렁이가 산다고 하거늘, 원래 이렇게 생긴 것이더냐!? "


" 글쎄요…. "


당황한 스승이 제자에게 쏘아 붙이지만 그도 남과 비교하며 산 적이 없는지라 이것이 당연한 줄로만 알고 있었다.


허나 사내는 크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오해하였고. 그녀는 좀 더 원초적인, 물건의 모양새에 대한 경악에 가까웠다.


' 어렸을 적 본 아버지의 것은 그렇지 않았는데…. '


씻을 때 보인 것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스승은 그저 그의 물건을 어떻게 자극하고 애무해야 하는지, 막막할 따름이었다.




" 한번 만져보시지요. "


" 엣, 만진단 말이냐? 이것을? "


그렇습니다. 하며 손바닥을 내민 그의 손길에 따라 그녀는 천천히, 그 물건을 향해 손을 뻗는다.


톡-


" 힉-! "


헛바람을 일으키며 내민 손을 다시 내빼는 스승. 살짝 닿은 감촉으로는 크게 이렇다할 건 없으나, 얇은 살가죽 너머 뼈대가 없는 단단한 근육 같은 것의 느낌은 말로는 이루 표현할 수 없는 감각을 주었다.


" 무섭지 않습니다. 진정하시지요. "


" 우으… 아, 알겠다. "


어느새 다시 주도권이 그에게로 넘어간 상황이 되어 머뭇머뭇, 떨리는 손끝을 물건을 향해 뻗는다.


톡, 톡톡- 움찔.


" 읏…. "


톡- 스윽- 스윽-


" 아…. "


그녀의 손길에 반응하여, 꿈틀대는 물건에 겁먹은 스승이 용기내어 남근을 쓸어보자. 단단하기만 하던 물건은 그 속에 혈맥의 고동이 가득히 소용돌이 치는 것이 느껴졌다.


' 이… 이것이… 남근━━ '


두 손으로 쥐어보니. 두근, 두근, 거죽 밑으로 지나는 맥동에 알 수 없는 이끌림과 심장의 공명으로 자신 또한 긴장되어 침을 꿀꺽 삼킨다.


스윽- 슥-


느긋히, 느리지만 천천히.


슈욱, 슉 슉.


그녀는 성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전무했지만. 유전자에 각인된 본능은 무엇을 해야할지를,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 어, 어때? "


" 음. 기분 좋습니다. "


" 그, 그래. "


" 조금만 더 세게 해주시겠습니까? "


" 이렇게? "


꾸욱-


" 으아악! "


" 아! 미, 미안하다. "


" 괘… 괜찮습니다. "


긴장된 탓에 힘 조절을 못한 그녀가 사과하며 다시 수음을 재개했다.




어느정도 요령을 잡게 된 여스승은 제자의 물건을 자극하는 것에 집중하여, 얼굴을 가까이 댄 채 열중히 몰두하고 있었다.


그런 스승의 모습이 마치 아이 같기도 하고, 조금 전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 사내는 웃으며 보다가. 문득 무언가 떠올라 입을 연다.


" 스승님, 입으로 한번 물어보시겠습니까? "


" 으, 으응? 입으로? …이것을? "


끄덕. 고개를 주억거리는 제자에게 여기는 오줌 나오는 구멍이 아니냐며 눈살을 찌푸리는 스승이나, 확실히 어디서 수련생들이 하는 이야기 중 입으로 하는 행위도 있다 들은 기억이 어렴풋 나는 듯 했다.


" 굳이… 꼭 해야만 하는가? "


" 스승님이 교접하자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


" 윽, 그건 그렇긴 하다만… 그대는 이럴 때만 짓궂어지는구나. "


그녀는 떨떠름 했으나, 제자의 부탁이기에 마지못해 그의 남근에 얼굴을 가까이했다.


' 냄새… 시큼한 듯… 퀴퀴한 듯…. '


여성만 있는 무관이자 청결을 중시하는 스승의 성격상 수련생들에게 항상 씻을 것과 비누를 구비해 두는 편이어서 사내 또한 땀을 흘린 후엔 늘 씻어 크게 냄새나진 않았다.


허나 그 부위는 평소 자주 씻는다 한들, 그 특유의 냄새는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기 마련이다.


' 별로 좋은 냄새는 아닌데… 뭔가━━ '


킁킁. 스으으━━


' 뭔가… 계속 맡게 되는구나. '


" 스승님? "


" 아? 어? 아 아무것도 아니다! 조금 마음의 준비를 하느라 말이야! "


멍하니 냄새를 맡기만 하던 스승이 제자의 부름에 당황하여 잠시 머리를 식힌 뒤, 그의 물건의 끄트머리에 혀를 살짝 갖다댄다.


" ~~~~~~!¡!¡! "


혀에서 느껴지는 요상한 맛과 촉감에 소름이 끼친 그녀는 기겁하여 물러난다.


' 윽, 무슨 이런 맛이? '


예전에 먹은 기괴한 음식이나, 취두부 같은 것과 비슷한 듯한. 남들은 이런 걸 입에 넣는다고? 싶은 생각이 떠올라 거부하려했다.


" 나중에 소원이 있다면 들어드리겠습니다. "


" ……진짜지? "


그녀는 쉬운 편이었다.




' 눈 딱 감고… 물기만 하면 돼. '


심호흡을 하며 각오를 다진 여스승은 그의 남근의 귀두 부분을 앙 물었다.


" 웅으…. "


비리다.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맞을까. 도저히 적응 안 될 맛이어서 눈물이 찔끔 나온다만, 어찌어찌 참아 우물거렸다.


" 엉으? (어때?) "


" 윽, 간지러운데 느낌은 무척 좋습니다. "


" 후음(흐응)…. "


이게 그렇게 기분 좋은 건가. 그녀로서는 잘 모를 일이지만, 확실히 기분 좋아하는 표정에 할 의욕이 생긴 스승은 더욱 열심히 귀두를 혀로 굴려갔다.


" 응… 츄릅… 하움… 쭙, 헤응… 쪽♡ "


분명 그녀는 처음 해보는 행위일 테지만, 혀로 귀두를 청소하듯이. 때로는 귀두 아래 목 부분을, 때로는 요도구를, 때로는 장대를, 때로는 귀두 전체를 핥으며. 때때로 요도를 쪽 빨아 물건을 어떻게 기쁘게 하는지를 알아내었다.


" 흡… 움으, 낼름… 츕, 쯉… 훙으♡ "


' 이상하다… 분명 불쾌한 맛이었는데…. '


처음에는 익숙치 못한 맛에 거부감이 들 정도였으나, 하는 동안에 적응이 된 것인지 어느샌가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수준이 되었다.


" 윽, 스승님… 기분 좋습니다…. "


" 후후, 그러니. "


" 좀 더 깊게도 가능하십니까? "


" 갈 수록 요구가 늘어만 가는구나. "


" 죄송합니다. "


" 하아… 나 원 참. 제자가 이리도 변태였을 줄은. "


여스승은 그리 말하면서도 귀두가 목젖에 닿을 때 까지 입에 넣어보려 했다.


' 으, 이게 한계… '


물건이 큰 탓에, 최대한 구역질이 안 나는 선에서 넣은 건데도 장대의 반도 못 넣었다. 이질감과 목젖에서 느껴지는 감각에 눈물이 새어나와 눈망울이 촉촉해진다.


사내는 그런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에 눈물을 닦아주며 볼을 쓰다듬었다.


" 응…. "


그녀는 잠시 그의 손길을 느끼다 본격적으로 구음행위를 이어나갔다.


" 츄읍… 쥬릅… 후믑, 응읏… 쥬뽑… 주릅, 쭈웁♡ "


아까는 귀두만을 집중 공격했다면, 이번엔 장대와 요도 흡입으로 쾌감을 끌어올려 점차 감도를 높여간다.




" 후우… 턱이 아프구나…. "


어느정도 자극을 주었다 싶었으나, 그보다도 처음 해보는 행위인데다 큰 물건에 비해 그녀의 입이 작아 깊게 넣을 수 없다 보니 턱이 아팠다.


" 정 그러시다면 제게 맡기시겠습니까? "


" …아니, 내 기필코 네게 응보해야 속이 풀리겠구나. "


" 하하… 뿔이 단단히 나셨군요. 그렇담 이쪽은 어떠십니까. "


사내는 여스승의 가슴을 가리키며 말했다.


" 이걸? 어떻게? "


" 사이에 끼웠으면 합니다. "


" 잘도 그런 생각을 해 내는구나. "


" 그런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구요. "


사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에 그녀가 의문을 던진다.


" 그게… 무슨 뜻이지? "


" 그, 그건…. "


진지하거나 장난기 있던 지금의 평소랑은 다르게 당황하는 그의 모습을 보고, 여스승은 순수한 호기심에 그의 얼굴을 향해 다가선다.


한 팔씩 땅을 짚으며 기어올 때마다, 출렁이는 커다란 계곡이 가히 폭력적이었다.


" 나의 가슴을 볼 때마다… 야한 생각이 드더냐? "


" …윽. "


한 걸음.


" 그리고는… 이 흉악한 것을… 사이에 끼우고 싶다고? "


" …으윽. "


두 걸음.


"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내 가슴이 좋단 말이더냐? "


" …으으윽! 그렇습니다! 스승님이 젊어지신 뒤로! 후줄근한 옷차림을 한 채 무방비하게 다가오실 때마다! 얼마나 곤란했는지 아십니까!? "


세 걸음.


스승과 제자의 거리, 한 움큼.


제자의 본심을 들은 스승은. 기쁘게 미소지었다.


" 그래… 그랬구나…. "


" 스승님…? "


그러나 스승의 얼굴을 본 사내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기쁘게 웃는 스승의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 스승님, 어찌…. "


" 어, 어라? 아. 별 것 아니다. "


허나…. 걱정스레 말을 거는 그에게 그녀는 자초지종을 꺼내 들려준다.


스승이 무술을 배우기 시작한 계기는 아버지와, 그리고 자신의 신변 보호를 위해서였다 한다.


아버지는 비루한 삶을 살아가던 자로, 남에게서 깽값을 털어오는 것으로 하루를 연명하는 이른바 불한당이었는데. 어느 날 자신을 데리고 살 감당이 안 되었는지 누군지도 모를 자에게 팔아 넘기려고 해, 그런 아버지가 싫었던 스승은 뛰쳐나와 거리를 배회했다고.


그러던 중 한 무리들에게 납치되려던 그때, 사술에 빠졌던 그 자가 구해준 것이다.


그것을 계기로 무술을 배워, 점차 강해져 자신을 넘보거나 음담패설하는 자들을 죄다 두들겨 패주었다. 그 때문에 다른 무림인들에게 악녀라거나 귀신이라는 뜬소문이 퍼졌지만, 세간의 평가 따윈 아무래도 좋았다.


그저, 그이만 있어주면 되는 거였는데….


" 하지만. 그는 언제부턴가 미치고 말았지. 힘을 탐해 사술에 손을 대고는…. "


그녀와 싸워 패배한 뒤 내뱉은 욕지거리는 그런 몸뚱아리로 무슨 무술이냐며, 그녀와 여성에 대한 모멸적인 발언들.


" 그것을 듣고 나는 힘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 한 사람의 마음 조차 돌리지 못하는, 그저 무력만 휘두를 줄 아는 내가 어째서 여자로 태어난 걸까. 자기혐오에 빠져 무관 운영 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을 정도였어.


그리고 그가 사파로 넘어가면서 벌인 일들로 인해 그와 연관된 내가 책임을 져야만 했지.


나는 가까이서 그를 붙잡지 못한 죄로 무림에서 떠나야 하는 처벌을 받은 거란다. "



" …………. "


………지독한 이야기다.



" 그래서… 내게는 이젠 남은 게 없으니 더는 누군가와 연을 쌓는 것도 두려워져서, 있는 문하생 까지만 무림출가할 때 까지만 봐주고 누구도 받지 않은 거였어. "


그러던 어느날 찾아온 것이 사내였고,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게 된 것이다.


" 이미 늙어버린 몸뚱이였으니까, 이성으로 보일 염려도 없을 테니 같이 지낼 뿐이었는데. 사술에 당하면서…. "


사경을 헤맬 동안 죽어도 여한이 없던 것이, 사력을 다해 살릴 수단을 찾아온 그의 정성에 다시금 좀 더 살아볼 생각이었다.


그게 반로환동이 될 줄은 몰랐다만.


" 몸이 젊어져서 지금은 제자 보다 신체적으로 어리다지만, 스승과 제자라는 사제지간이지 않느냐. 그렇기에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대할 수 있을 거라 여겼거늘…. "


하루는, 제자와 사이가 서먹해지던 순간.


그 순간이 기점이었다.


" 네가 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을지… 그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


여태 신경쓰지 않던 것들이, 점차 신경쓰이기 시작하면서.


" 혹시라도, 네가 나쁜 마음을 품고 있었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


만약. 자신을 이성으로 보고 있는 게 아니라면?


두려웠다.


다시 모든 것을 잃을까봐.




" 그러니―― "


덥석. '그녀'를 끌어안았다.


" 제, 제자야…? "


" 이제 더 이상 말은 필요 없습니다. "


" 그게… 무슨…. "


" 지금 확실히 말해 두겠습니다. "


" ……응. "


그는, 숨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 저, 스승님을 좋아합니다. "


" …………응, ……응! "



그녀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행복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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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에 본방까지 써서 완결지으려 했는데, 어째 옆길로 자꾸 샘.

개연성에 미친 놈이라 그런가 봄.

본방 야스 기다린 몬붕이가 있다면 미안한데 다음 화를 기다리

지 말고 너네가 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