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성욕이나 애욕에 관련된 마신이 뒤틀어놓은 몬스터들이 아니라 원래 인간이었는데 특정이유로 인간성을 잃어버리면 괴물이 되는 구조.


그 주된 이유는 고독인데 그 영향으로 남녀 구분없이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는 암컷의 형태로 주로 변화하고 교육의 부재나 개인의 신념으로 성역할 구분이 뚜렷하지 않으면 알프같은 존재가 되기도 함.


이런 존재들은 계속 방치당하면 여러 동물의 형태가 복잡하게 영켰다가 용(드래곤과는 다름. 여러 동물의 형태가 조금씩 들어가있는 동양의 용 말하는거임)이 되고 그 이상 지속되면 악마가 되어버림.


극히 드물게도 아주 일부만이 그런 와중에도 인류애를 잊지않고 천사가 되어 스스로 자유로워짐. 천사는 고독하고 인간불신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고 정체성을 되찾아주는 일을 하게 됨. 몬스터가 되어가고 있었으나 천사를 통해 인간성을 다소 되찾은 이들이 바로 우리가 익히 아는 몬무스가 되는거임.(이 역할을 힘들지만 인간이 할 수도 있음. 정신적 심리적 아픔이있는 누군가를 몇 년간 간호한다는 마음으로 진심과 성의를 다할 수 있다면...) 


다만, 끝내 자유로워지지 못하면 악마가 되고 인간에 대한 뒤틀린 욕망이 자라기 시작해서 다른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넘어 타인을 주물러 내가 동질감과 친애를 느낄 수 있는 존재로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됨. 이런방식의 수정주의는 결국 악마가 그 인간을 사랑하게 되더라도 그 인간이 본래 이런 인간이었나 싶을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그 원형을 심각하게 훼손함. 


인간성을 되찾은 몬무스들은 전에 없던 특별한 재능과 능력을 보여주기도하고, 이들을 재사회화시킨 천사의 영향으로 사회가 이들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좋아져서 이들은 비교적 쉽게 인간들 사이에 녹아듬.


문제가 있다면 본래의 자신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미적, 육체적, 지적 등등으로 우월해져버린 몬무스들은 인간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인간들은 그녀에게 호의는 가지지만 동경심과 우러러보는 마음이 커져 감히 필요 이상의 관계로 다가설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임. 같은 인간이라면 적극적으로 다가설만큼 친화력 높은 사람들마저도 그녀들 앞에서는 주눅이 들어버릴만큼 그녀들의 카리스마와 매력은 인간에게 극상성을 지님.


그런 이유로 아이러니하게도 몬무스들은 인간성이 돌아온 이후에도 꽤 오랫동안 진실한 사랑을 얻지 못해 힘들어함. 그녀들에게 인간이란 그 자체로 이전이라면 다가갈 수 없었던 소중하고 원해마지않던 관계이지만 그 소중함과 낮은 자존감 때문에 함부로 다가서지 못함.


그래도 몬무스가 자신의 짝을 만나는 순간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몬무스는 그 대상에게 맹목적으로 변함.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애정과 부모에게 의지하고자하는 갓난아이의 성향이 반쯤 섞인 느낌.


아직 짝을 찾지 못한 몬무스들은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애정이 점차 증가하는데 수천년간 자신의 감정을 숨겨 신앙적 존재가 되어버린 어떤 몬무스에 경우 인간이 지근거리에 들어오는 것만으로도 그 우월한 사고력으로 인해 머릿속으로 이미 증손주까지 보는 매우 선명한 수준의 가상현실을 돌려버리고 실신해버릴 정도임. 물론 이 애정은 실제 연인이 되기 전에는 해당 인간이 아닌 인간이라는 종 자체에 대한 애정이기 때문에 그런 상상에서 돌아오고 나서도 그저 인간과 더 친해지고 싶다는 욕구만 커질 뿐. 자신이 경험한 것이 꿈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끼거나 하지는 않음.


대략 이런 설정을 기반으로 인간을 극도로 친애하는 몬무스들이 인간들이 눈치채지 못하는 형태로 자기들끼리 인간에 대한 극한의 애정을 발산하는 소설을 써볼까하는데 쓰게되면 볼거임?


대략 음마스레에서 인간을 처참하게 착취하는 부분만 빠진 느낌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