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자식을 키운 아버지 욘두님...당신이 그립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부모 잃은 가여운 드래곤을 거두어 키우고 싶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서투르지만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딸을 지키기 위해 어떤 더러운 오명이라도 뒤집어쓸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딸의 통수에도 화내기 보다 딸의 성장을 기뻐할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딸을 죽이라는 의뢰가 떨어지면 누군가에게 넘어갈까 서둘러 수락해 딸을 지켜주는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딸을 지키려다 모든 동료들을 잃게 되더라도 절망해 포기하지 않고 딸을 지키기 위해 한 달음에 달려갈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딸이 절망하고 포기하려고 할 때 딸에게 힘을 북돋아줄 수 있는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저도 당신처럼 하나뿐인 딸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놓고 뺨을 어루만지며, 자랑스러운 딸의 품속에서 조용히 눈을 감고 싶습니다.


욘두님...오늘밤 따라 당신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