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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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








(.......♡.....♡......)




레이나 수녀는 삐그덕 삐그덕 울어대는 침대소리가 들려오는 방문에 귀를 기울인다.




'어디......이 방인가.....?'



......





"하읏♡ 하아♡ 하아앙....!!♡ 이거야...♡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기분....♡ 한방울도 남김없이 뽑아줄테니 각오해 오빠...♡"



"으극...으...아으....그마...안....ㄷ....는...안나와....사려줘어....."




레이나 수녀는 생각한다.




'......수상하긴 한데....만약 들어갔다가 평범한 인간과 마물 커플이라면....으.....시말서 써야하잖아....'




레이나 수녀가 고민하던 그때,




"하아....♡....오빠도 이제 얼마 안남았네~♡"


"이번에 가버리면....죽어버린다구....?♡"



"흐....아.....죽기시러어.....제발....그만해애......"



"........?!"





방문에서 확신을 가질수 있는 말이 들리자마자 레이나 수녀는 문을 발로 차서 부수고 난입한다.





(콰직ㅡ)




"어머....?"



"우...으....."




레이나 수녀가 본 광경은 참혹했다.


남성은 거의 말라비틀어져서 힘없이 누운채 침과 눈물을 질질 흘리고 있으며, 


남성의 위에서 가학적인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흔드는 서큐버스와 눈을 마주쳤으니....




"후우.....동작그만,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도 사람들의 정을 쥐어짜는거죠? 그것도 피식자가 죽을때까지 짜낸다니...!!"




경멸하는 눈으로 서큐버스를 내려다보는 레이나 수녀.




"아이.....정말...!!! 조금만 더 있었으면 마지막 생명력과 함께 내뿜어져나오는 클라이맥스였는데....♡"



".......당신의 죄를 기억하겠습니다."




(파앗ㅡ)




레이나 수녀는 짧은 기도를 마치고 서큐버스에게 달려들어 나이프로 베어내려하지만...





(펄럭ㅡ)




"어이쿠~♡ 죽을뻔했잖아, 좀 조심하라구 언니~"


"이번엔 아쉽게 남겼지만.....다음번엔 모조리 뽑아먹어줄게, 오빠...♡ 그리고 언니도 우리가 기억했어...♡"




(쨍그랑ㅡ)




창문을 깨고서 밖으로 날아올라 도망치는 서큐버스를 그냥 지켜볼수밖에 없는 레이나 수녀.





"이런.....비상이다....내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다른 수녀님들에게 지원이라도 요청했어야 했는데......"




레이나 수녀는 쓰러져있는 남성의 맥을 짚으며 다짐하고서는,




(저벅...저벅.....)




"....스으읍......"




(삐이이이이이익ㅡ!!!!)




옷자락에서 작은 호루라기를 꺼낸 후, 서큐버스가 도망친 창가에서 크게 불기 시작했다.









....한편....강하연은....




(.....삐이이이이이.....)




".....헉...?!"



".....흐아음....아...뭐야...시끄럽게......!"




강하연을 먹음직스럽게 바라보며 조심스레 덮칠 준비를 하던 서큐버스는 피리소리에 놀라고, 강하연은 피리소리에 잠에서 깨어난다.




(철그럭....)




"흐아으....이사람들은 밤잠도 없나....지금 몇시....응...?"



"....아..."




머리맡에 있는 쇠사슬 채찍을 챙기며 일어날 준비를 하던 강하연과 조용히 도망치려던 서큐버스는 눈이 마주친다.




".......씨발 누구세요?"



"........."




(펄럭ㅡ)



(촤앙ㅡ)




서큐버스가 날개를 펼치는 그 순간, 강하연도 채찍으로 그녀를 후려친다.




"꺄악...!!"




팔을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진 서큐버스, 강하연은 눈을 비비며 일어나서 그녀를 내려다본다.




"하아.....너 뭐야, 여기 왜왔어? 바른대로 말해. 뒤지기싫으면."



"....우으......"




강하연은 그동안 마물소녀들에게 당해온게 있어서인지, 차가운 눈으로 서큐버스를 내려보며...서큐버스 소녀는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얼굴로 강하연을 올려다보고있다.




..............





다른 집들에서는.....





(......삐이이이이.......)




"응....? 무슨소리야, 이건...?....설마....루시아 제국에서 군사들을 보낸건가...?!"



"헤으응.....누나아....."



"....쳇...거의 다먹었는데.....!!!"




(펄럭ㅡ)




작은 소년에게 자신의 젖을 물리고 손으로 부드럽게 소년의 남근을 애무하고있던 성숙한 서큐버스도 피리소리에 놀라서 밖으로 나와 동료들과 합류한다.




..........





"흐...읏....?!....그만....더는 싫어요....♡"



"후후.....♡....너도 우리처럼 음마가 되는것도 나쁘지 않을것같아....♡"



"맞아...♡ 재능이 있어보이는걸~?♡"




(........삐이이이이이.......)




".....응...? 이 피리소리는...."



"설마.......우릴 잡으려고 군사들을....?"




(펄럭ㅡ)




가녀린 소녀를 유린하던 두명의 서큐버스들도 익숙한 피리소리를 듣고서 자리를 벗어난다.




...........





그리고...레이나 수녀는....




'.....이정도면 일단, 눈치빠른 서큐버스들은 밖으로 나왔겠지?'




레이나는 강하연에게 돌아가면서 생각했다.


그녀가 가진 호루라기는 성당에서 지급된 특수한 호루라기로, 


때로는 군대에서 사용하는 뿔피리와 같이, 때로는 정찰대가 사용하는 피리와 같이 사용할수있다.


범죄를 꽤나 저지른 음마들로서는 결코 처음 듣는 소리는 아닐것이다.




"......지금 제 앞을 막는건....각오를 다지셨다는 거겠죠?"




그러나, 서큐버스들은 하늘높이 날아올라서 주변에 군사들은 커녕 정찰대조차 보이지 않는다는것을 확인하고서는...




"....수녀언니, 우리 지금 언니때문에 맛있게 먹던거 흐름끊겨서 여기 이렇게 다 모인거 알지?♡"



"아쉽지만.....당신의 정기라도 가져가야겠어요....♡"



"수녀 때려치고 우리랑 같이 기분좋아지자~♡ 분명 후회안할거야~ 신 따위를 믿는것보다 훨씬 좋을걸~?♡"




레이나 수녀를 둘러싸고서, 천천히 그녀를 향해 거리를 좁혀오고있다.





'......이런.....서큐버스만 네명이라니....혼자서 전부 상대할수 있을까....?'




(휘릭...)




나이프를 돌려잡으며 애써 서큐버스들을 위협하는 레이나 수녀.




"푸훗...♡ 수녀언니, 지금 낮에 오크들 좀 상대해봤다고 우릴 무시하는거야~?♡"



"느려터진 돼지들보다, 우리가 훨씬 빠르고 날카로운데....♡ 과연 수녀 따위가 혼자서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쾌락에 절여져서는, '아아...신 따위 믿지 않겠어요...더...더...기분 좋게 되고 싶어요...♡' 라며 울부짖을때까지 가지고 놀아줄게....♡"



".....지금 포기하고 칼을 내려놓는다면 상냥하게 대해줄수도 있는데 말이야~♡"




서큐버스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하며 레이나 수녀와의 거리를 좁혀간다.




......하지만, 그때.





(철그럭......촤앙ㅡ!)




"꺄앗...!!....이게 뭐야...?!"




허공을 가르는 쇠사슬은 서큐버스중 한명의 옆구리를 정확하게 타격한다.




"......으흥...흥....씨...발것들이....잠도 못자게....오밤중에 왜 난리야.....!!!"




한손에는 자신이 자고있던 방에 들어온 서큐버스의 뒷목을 잡고, 한손엔 쇠사슬 채찍을 들고있는 강하연.


피곤한 탓에 두 눈이 충혈되어서는, 빨리 스트레스를 풀고싶어하는듯한 모습이다.




(꽈악....)




"흐아아....아파요요....놔주세요...잘못했어요...다시는 안까불테니까아....."




강하연에게 목덜미를 잡힌 서큐버스는 그에게 손을 놔달라며 애원하지만....




"시끄러!!! 너네는 그동안 사람들 억지로 쥐어짜면서 그사람들이 그만해달라고 그랬을때 놔줬어?!"


"이것들이 양심도없나......어디 오밤중에 지랄들이야?! 잠이나 좀 쳐 잘것이지!!!!"




신기한 생물의 등장에 서큐버스들은 강하연을 신기하게 쳐다본다.




"우와....뭐야, 저건?"



"신기한 인간이네....♡ 맛있어보여....♡"



"헤헤헤....저 당당한 표정이 무너질때의 쾌감이란...♡"



"어휴....저 철부지....꼴사납게 잡혀서는 뭐하는거야?"




레이나 수녀는 한시름 놓고 안심하고, 철없는 동생을 바라보는 눈으로 강하연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는다.




"정말....새내기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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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가 별건가, 몬붕이들이랑 놀다보면 그게 야스지....ㅠ


재밌게 봐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