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가 되서 몬무스의 탑승물이 되고 싶음 다리가 6개 달렸고 입에서는 불을 뿜으며 달리면 천둥소리가 나는 커다란 흑마라던가

피부가 강철의 강도와도 같아서 달려드는 것만으로도 군대의 진형을 무너뜨리는 거북의 형상을 한 마수라던가
한마리로도 전쟁의 흐름을 뒤바꾸는 강력한 마수지만 주인인 몬무스에게는 한마리 순한 강아지와도 같은 마수가 되고싶다.

적군에게는 나와 내 기수가 출전 하는 것 만으로도 무적의 장수들 마저 꼬리말고 도망치게 만드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휴일에는 한가롭게 주인과 프리스비 하면서 놀고 목욕하는 건 싫어서 도망다니며 잘때는 주인 근처에서 몸을 말고 자는 그냥 반려동물인거지

처음에는 몬무스가 데려온 인간 몬붕이를 경계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경계를 풀고 몬붕이의 발 아래에서 잠들 정도로 마음을 열고 몬붕이와 몬무스 사이에서 나온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다가 그 아이들이 성장하고 나면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따뜻한 햇볕 아래에서 잠들듯이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