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와 치치는 서둘러 리안나의 사무실에 찾아가 사라진 그녀의 행방을 찾았고 그녀의 직원으로 부터 그녀가 원탁 회의실로 갔다는 것을 알아내 서둘러 그곳에 도착했다.



"의원ㄴ....!"



치치는 서둘러 잠긴 문을 부수고 청하와 함께 회의실에 도착했지만 그녀는 산산조각난 오토마톤과 함께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



"늦었어."



청하는 허탈해 한체 치치와 함께 현장에 들어선다.



"...오토마톤이 폭발을 일으켜 휩싸여 죽은 모양이야."


"오토마톤은 절대로 리안나 의원님을 해칠 마물소녀가 아니야."


"그래 아니지."



부서진 오토마톤 조각중 부서진 화기들이 보였고 리안나의 형체를 알아보지 못할 정도면 그녀는 오토마톤에 가까운 거리에 있었다.

오토마톤이 그녀를 죽이려고 자폭까지 할 이유는 없다.



"아마 회의장에서 믈랑을 만났겠지, 리안나는 오토마톤에게 믈랑을 견제하라 명령했을 테고."


"그럼 믈랑이 미리 손을 써놨다는 거야?"


"믈랑은 데체 뭘 저지르려는 거지?"



처음에는 뮤즈카 그 다음은 리안나, 믈랑은 인간을 주 타겟으로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인간을 공격해 봐야 마물소녀에게 얻는 건 아무것도 없을 텐데."



현장에는 뮤즈카 때와 다르게 다른 단서가 아예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청하와 치치는 몇분 만 둘러 보다 기관으로 향했다.



"증거는?"


"나머지는 탐정님과 요원님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이제 이상한 마법진이 그려진 지도만 분석하면 됩니다."



분석 기관 요원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파트너인 오토마톤에게 지도에 분석을 맡기고 기다리던 도중이었다.



"어? 야! 왜 그래! 야!"


"에에에러. 에러, 에러, 에...러, 에에에러."



오토마톤이 지도를 분석하자 갑자기 이상반응을 보이기 시작했고 그녀의 파트너는 서둘러 지도를 뺏어 던져버렸다.



"에러, 에...러... 시스템 재 구축중.... 로딩... 연결회로 복구 완료했습니다."



다행히 오토마톤은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갑자기 왜 그런거죠?"


"원인 분석중.... 분석 완료. 해당 단서에 연결회로를 해킹하는 마력코드가 감지되었습니다."



오토마톤은 지도를 가리켰다.



"저게? 그럼 리안나 의원은..."


"경고합니다. 해당 코드가 정밀하게 완성 될 시 오토마톤의 네트워크를 해킹합니다."


"뭐라고요? 설마! 이건 그런 용도였나!"



오토마톤의 말을 들은 청하는 그녀를 한참 바라보더니 치치에게 물었다.



"혹시 오토마톤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이 있어?"


"딱 한 곳, 내일 시작될 총 의원회."


"이유는?"


"각종 회유에 넘어가지 않고 사고회로가 빨라 모든 돌발상황을 예측하는 오토마톤이 의원들 경비에 적합하거든, 여기 말고 다른 나라도 그러는 중이야."


"뭐? 안돼! 그게 믈랑이 노리는 거야! 당장 의원회를 취소하거나 오토마톤 사용을 중지해!"


"의원회는 취소 못해! 오토마톤 사용이야 들어야 보겠지만 몇년 동안 신뢰를 얻어 들을 체도 안 할 거 라고!"



달리 방법이 없다.

이미 내일 바로 열리는 의원회를 취소 할 방법도 오토마톤 사용 중지도 내릴 수 없다.



"막아야 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해..."



청하는 여태 믈랑이 저지른 범행수법과 증거들 그리고 피해자들의 신분을 통해 그녀의 목적과 범행 수법을 전부 알아냈다.



"분명 이번 의원회는 모르가니아도 오게 되어있지만 들은 바로는 공석이야. 리안나가 모르가니아의 편지를 받고 회의실에 도착해 죽었다면 그럼 누가 대신 올지 뻔하지."



청하는 치치를 바라보았고 치치는 경악했다.



"설마 믈랑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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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든 소속 의원 집무실]



"그래서, 또 모르가니아야? 맨날 쓸데없이 불러놓고 편지 하나만 놓고 가더니."



몇몇 마물측 의원인 마물소녀들이 한곳에 모여있다.


전부 모르가니아에게 돈을 받고 그녀의 계획을 돕는 자들이었다.



"그래도 이념은 저희와 같을 뿐더러 심지어 그걸 이룰만한 실력도 되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이렇게 그녀의 곁에 서는 거고."


"중립측을 주로 담당하던 두 의원도 그렇게 보내 버리는 게 허풍일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고? 후후훗."



어디를 가던간에 썩은 정치인은 있기 마련이다.

그녀들은 모르가니아를 도우면서 그녀와 함께 억압정치를 다시 부활시켜 인간들을 가축이나 노예처럼 다시 부릴 예정이다.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현 마왕은 어떻게 상대하려고 저러는 지 모르겠어. 안그래?"








"현 마왕은 모르가니아 님이 알아서 잘 하실 겁니다."




갑자기 들려오는 음산한 목소리에 그녀들은 순간 문쪽을 보았다.


믈랑이었다.



"넌...!"


"사형당한게 아니었느냐?"


"맙소사... 그곳에서 사형당하고도 유령이나 언데드도 아닌 진짜 부활을 성공했다는 거야?"



그녀들은 다시 돌아온 믈랑을 보고 적대심을 드러내며 그녀를 공격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믈랑은 모르가니아의 충신이다.



"거두세요. 저는 모르가니아 님의 충신입니다. 여러분들을 위해 여지 것 모르게 더러운 일을 해온게 저고요."


"네놈이?"



그 말을 들은 의원들은 천천히 공격을 거두기 시작했다.



"그럼 이 편지는..."


"네. 모르가니아 님의 명을 받들어 제가 여러분들 게 보낸 겁니다."


"편지 내용에는 우리 중에 레이든을 삼켜 통치할 대리인이 있다던데 그게 누구야?"



모르가니아는 의원인 그녀들에게 편지를 보냈었다.


[레이든을 시작으로 잡아. 그곳을 집어 삼켜 통치할 자가 정해졌다. 전부 모여라.]



그리고 의원들의 질문에 믈랑은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그건..."



의원들은 탐욕스런 시선으로 믈랑의 입에서 서로 자신의 이름이 나오기를 침을 삼키며 기대했다.


하지만.



"접니다."


"뭐?"



그녀의 말에 의원들은 한참 멍 때리더니 이내 그녀를 비웃기 시작했다.



"하하하하! 너라고? 네가 레이든의 새 지도자가 될 거라고?"


"뒤에서 납치와 살인만 해대온 주제에 감히 의원인 우리가 아닌 네년이?"


"웃기지마! 네년 따위가 전 마왕군 측에서 몇백, 몇천을 굴러 살아온 우리를 놔두고 새 지도자가...!"



한 의원이 분에 못 이겨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믈랑은 핑키슈 꽃가루를 손바닥에 잔뜩 뭍힌 상태로 그녀의 얼굴을 잡았다.



"으읍! 읍!! 으으으으! 읍!!......."



손바닥에 뭍어 가루가 보이지 않아 덤벼든 의원이 왜 죽은지도 모르는 의원들.



"이봐. 장난이지? 일어나."


"마... 맞아! 영창도 안하고 마법도 안쓴 거 같은데 일어나라고!"


"힘도 저렇게 약해 보이는 데!"



하지만 죽은 의원은 답이 없었고 마법도 힘으로 죽이지 않은 믈랑을 보며 의원들은 겁을 먹기 시작했다.



"뭐... 뭐야! 무슨 짓을 한 거야!"


"저주도 마법에 일종이야! 숨긴다 해도 나타나게 되어 있을 텐데...!"


"으으으..."



믈랑은 시체를 하이힐 신은 발로 짓 밟더니 밝은 미소로 그녀들에게 물었다.



"이건 모르가니아 님이 저에게 주신 축복의 힘입니다. 모르가니아 님은 전 마왕님과 대적할... 아니! 가증스러운 인간들이 떠받드는 주신을 죽일 힘까지 가지시게 되었습니다! 그 증거로 모르가니아 님은 저에게 마법도 무력도 아닌 허용할 수 없는 힘을 주셨습니다!"



물론 거짓말이다.


믈랑 특유의 미스테리한 수법과 고조된 분위기를 틈타 상대방의 심리를 자극하는 선동과 날조가 기선제압을 해 버린 것이다.



"자! 여러분! 모르가니아 님이 내일 있을 총 의원회에 어리석고 무지하다 못 해 주제도 모르고 저희 와 맞먹으려 드는 인간과 그런 인간에게 배를 보이고 꼬리나 치는 배반자 마물소녀들을 벌하시라 했습니다! 전 모르가니아님의 명을 받들어 그 가증스런 자들을 벌할 것 입니다! 믿으세요. 모르가니아님에게 선택 받으신 여러분은 사실 수 있습니다. 그 증표로..."



믈랑은 그녀들에게 모르가니아 특제 마법석을 건내 주었다.



"이걸 꼭 총 의원회 때 가져오시기 바랍니다. 만약 의심하면 여러분들도 죽게 될 겁니다."



의원들은 서로 식은 땀을 흘리며 떨리는 동공으로 눈치만 보더니 이내 믈랑에게 고개를 숙이며 마법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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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붕이들 몬하!


즐거운 주말이야~ 오늘 영화 코마를 봤엉, 러시아 영화인데 의외로 cg도 좋고 코마상태의 무의식 세상을 컨셉으로 잡는 설정이 재미나더랑 ㅎㅎ


오늘도 내 글을 기다려준 몬붕이들 너무나도 고마웡.


ps: 전전 편 부터 클라이맥스인데 실수로 노래로 되어 있더라... 수정해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