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홍차인데."

"데자와는 흙탕물이고 지금 주인님이 하신 말씀은 홍차에 대한 모욕입니다."

키키모라는 몬붕이가 마시던 데자와를 뺏으며 말했다

"왜 뺏어가. 아! 너도 한잔 마시게? 이번에 1+1이벤트해서 하나 더있어."

"흙탕물을 팔다못해 악성 재고처리까지 하다니... 제가 지금 당장 그 가게를 폭파시키고 오겠습니다."

진지한 얼굴로 가방을 챙겨 나가는 키키모라를 보고 몬붕이는 깜짝 놀란다.

"키키모라. 잠시만 기다려봐. 차한잔 마시며 진정하는거 어때?"

몬붕이는 정말 키키모라가 가게를 터틀릴까봐 황급히 찬장문을 열며 말했다.

찬장에는 싸구려 차들로 가득한 모습을 보고 키키모라는 경악을 한다.

"지금보니 잘못된건 흙탕물을 돈받고 파는 가게가 아니라 주인님의 입맛이었군요. 제가 홍차가 뭐인지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키키모라는 휴대폰을 꺼내 100그램당 5만원이 넘는 고급 홍차를 주문했다.

몇일후

몬붕이는 고급 홍차를 마시고 이거 한잔에 데자와가 몇개냐 안타까워하고 키키모라는 그저 뒷목을 잡을 뿐이었다.


-데자와 1+1이벤트 기념 데자와 맛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