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주점에서 마물 소녀들이 모였다. 


서로 대화를 하다 자기들만의 은어가 있는지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매드해터: 구운 버섯의 즙은 쪽 빨아먹어야죠. 


쟈부쟈부: 교접합, 아니 교집합이 그렇게 좋드라~ 


험프티 에그: 이번에 날계란 흰자를 먹어봤는데 익숙한 맛이었어. 


코볼트: 가꾸문 개가 되는 것두 죠아여♥ 


슬라임: 핵융합... 핵분열... 하자...?



오토마톤: 4대 명검이라고 아십니까? 정기 점검, 임시 점검, 연장 점검, 그리고 긴급 점검... 저는 그 중에서 연장 점검을 가장 좋아합니다. 


마치헤어: 꼬리에 꼬리를 다는 건 신선한 경험이었어요... 


홀스타우르스: ...왜 다들 무슨 말 할지 안다는 눈으로 보는 거야? 


켄타우로스: 드라이브 갈래? 기어 최대로. 


이나리: 유부를 좋아하는 이유? 남편이 있으니까♥



네코마타: 남편 꾹꾹이... 쿵쿵해서 좋아... 


하피: 유정란 만들래? 


뱀파이어: 권속이니 내게 헌정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더냐. 


그린 웜: 포켓몬 배틀할래? 내가 실 뿜기를 하면, 너는 씨 뿌리기를 하는 거야. 


오크: 언제나 족장은 수컷이어야 된다. 그래야 족장의 자질 검사할 수 있지.



알프: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대신 새로운 게 생겼어요. 


알라우네: 영양 주사는 깊숙히 꽂아야 해요. 아시겠죠? 


아마조네스: 사냥... 아니, 산양할 시간이야. 오를 거지? 


아라크네: 요즘 실을 너무 뽑아서 단백질 보충제를 샀어. 이걸 먹으니까 돌기가 빳빳하고 좋더라. 


미노타우로스: 난 빨간 게 좋은데 남편이 빨간 건 안 된다면서 다 치우길래 남편의 빨간 걸로 만족했어. 


 

만티코어: 이상하다. 나는 찌른 적 없는데. 오히려 찔리는 편이지. 


사티로스: 아무리 술을 잘 담구는 우리라도 포도알 두 개로는 술 못 만들어요. 


키키모라: 청소는 구석구석 깨끗히해야죠. 앞뒤로…♡ 


라타토스크: 아무리 내가 남편을 휘어잡아도 들어올려질 때는 부끄러워서 못 이기겠어. 


라미아: 여름에는 죽부인, 겨울에는 다키마쿠라. 하지만 빨래는 역시 번거롭네. 


  


와이번: 누가 상위인지 정하는 용기사와의 결투. 맞서 싸우는 용기잇, 하지만 결국 내가 이기고 남편은 융기잇. 


가고일: 난 가만히 앉아있는데 발판이 자꾸 움직여서 불편해. 


도플갱어: 무엇으로든 변할 수 있지만, 남편의 변함없는 것이 제일 좋아. 


드워프: 작은 건 불편하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않더라. 


엘프: 자연이 좋은 거지 야생적인 게 좋다는 말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싫다는 것도 아니지만. 


  


페어리: 부드러운 남편도 좋지만 거친 남편도 좋아♥ 


게이저: '원할 때 일어설 것'이라고 최면 걸었더니 계속 서있더라구. ...부끄러웠지만 기뻤어. 


글라키에스: 빙수... 먹을까? 연유 넣어서. 


헬 하운드: 계집의 개 집에 산다. 


리치: 잘래... 으응, 졸리진 않아.



리빙 돌: 인형의 주인은 인형을 껴안을 의무가 있어. 


서큐버스: 내 CD 케이스 못 봤어~? 없다구? 그럼 그냥 하지 뭐~ 


인어: 여보~ 보습제 좀 발라줘요~ 


누레오나고: 나 젖었어... 응, 언제나 젖어있는 걸. 


쇼거스: 테켈리-리-

  


사이렌: 마이크 OK? 커버 벗길게~ 


설녀: 추워요... 안아줘요...♥ 


원더 웜: 담배 냄새 난다고 항의가 들어와서, 금연한다고 남편이 준 막대 사탕을 빨면서 참고 있어. 


좀비: 크고... 따뜻... 가득... 좋아... 


듀라한: 뚜껑, 땄어. 남편도, 땄어.



마지막은 묘하게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말이어서 화제가 식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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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백업해두지 않았는데 휴대폰 메모장에 있어서 이 참에 백업해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