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 공작새

발정기와서 암컷들 꼬리깃 펼치고 유혹하다가
갑자기 어디선가 날아온 마력빔 맞고 몬무스가 되어버리는데

수컷 공작새의 형질은 그대로 가진채로 몬무스가 되는거지


화려한 깃털은 수컷 공작새의 상징인데
아직도 자기 몸에는 자신이 남자였다는 걸 상징하는 멋진 깃털이 한가득인데

인간들은 깃털이 어여쁘다 화려하다 하면서 여자가 되어버린 공작새를 여자같이 대하고


결국 공작새가

나 수컷인데... 원래는 수컷인데...
깃털도 이쁜 게 아니라 멋진건데... 왜 자꾸 나한테 이쁘다고 하는거야아...

하고 흑흑 하고 울어버리는거 보고싶다




그니까 졸린 공작새 몬무스 보고 가라

지금보니까 숨 쉴때마다 슴가도 같이 움직이네 ㅗㅜ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