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민자 가족을 그려낸 작품이다.


우리들에게 정말 친숙하게 다가오는 드라마일 수밖에 없다. 가족끼리 짧은 한국어를 구사하고 김치라고 불리는 캐릭터까지 있으니까.


그래서 한국계 캐나다인과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가 비중이 많다.


젋을 때 캐나다로 이민와서 아직 한국적인 성격이 강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날 때부터 캐나다에 자란 아들과 딸. 부모와 자식 간의 성격 차이가 뚜렷해서 늘 갈등이 끊이지 않는다. 때론 험악해져도 대부분 유머스럽게 내용을 풀어가기 때문에 보는 내내 웃을 수 있는 작품이다. 세대 차이 때문에 사이가 멀어지기도 하지만 결국 가족인지라 어색하게 사과하는 모습이 훈훈하기만 하다. 눈물을 쏙 빼놓는 장면이 때론 나오는데, 가족끼리 감내하고 서로 나누어야 하는 짐이 무엇인가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가출한 아들과 뚜렷한 의견을 가진 딸 때문에 고민이 많지만 본인도 고집을 꺽기 힘든 아버지 김사장.


가족들의 갈등 속에서 중재자 역할을 맡는 어머니 미세스 김.


무뚝뚝하고 서투른 아버지 때문에 오해가 쌓여서 결국 비행을 저지르고 소년원까지 갔다 온 첫째 아들 정.


사랑을 독차지하는 오빠를 부러워하고 학교 생활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 열심이며 부모의 인정을 받으려는 막내 딸 재닛.


그리고 정의 절친 김치... 물론 별명이다.


한국적인 느낌을 빼고 살펴보아도 이민자 가족들의 갈등과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참고로 작품 주요 무대인 김씨네 편의점이 실제로 있는 편의점이더라.




이민자 캐릭터만 쓸 수 있는 개그가 재밌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