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1년동안 일이 있어서 소설을 못씀. 


다른 스쿼드도 같은 주제로 추천받음


지휘관이 사망한 세계관 -프로토콜, 마이티 툴즈 스쿼드-

지휘관이 사망한 세계관 -트라이앵글 스쿼드-

지휘관이 사망한 세계관 -메티스 스쿼드-




엠마



엠마는 지휘관이 죽자 겉으로는 괜찮은 척 했지만 속으로는 큰 타격을 입음.


엠마가 처음 지휘관에게 다가간 것은 그저 무리하는 일개 지휘관에게 건넨 호의였다.


하지만 그는 엠마가 생각한 것 만큼 평범한 지휘관이 아닌 나름대로 자신의 확고한 신념까지 지닌 강인한 인물이었다.


 '다시는 마리안 같은 희생자를 내고 싶지 않다, 니케를 도구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신념을.


엠마 또한 그런 사상을 가진 지휘관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고  자신들 니케를 그렇게 도구로만 생각하지 않고 '동료'라고 생각해주는 그가 마음에 들었기에 그가 혼자 너무 무리하여 무너지지 않도록 지휘관을 도와주기 위해 자신이 지상에서 발견한 온천에까지 데려가 주며 그를 케어해준 것이었음.


어쩌면 자신을 니케가 아닌 인간으로 봐주는 그를 엠마는 이미 호감을 넘어선  감정으로 마주하고 있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일이 있고 몇달 뒤, 그가 죽었다.


엠마는 지휘관의 일을 잊어보려 요리를 시작.


하지만 요리를 할수록 자신의 요리를 먹고 미소를 지어주던 지휘관의 얼굴이 떠올랐고

그리고 정작 음식을 다 만들었지만 주변에 음싣을 먹어줄 이가 없었기에 엠마는 처음으로 자신의 음식을 직접 먹어보게 된다.


"........!"


엠마는 처음 먹어보는 자신의 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솔직히 말해서 음식으로 불러도 될지 의문이 드는 수준의 맛이 났기에 엠마는 더 이상 음식에 손을 댈 수 없었다.


엠마는 문득 이런 자신의 음식을 다른 니케들과 달리 피하지 않고 먹어준 지휘관이 떠올라 또다시 충격을 먹었고 자신은 요리에 소질이 없다는 생각까지 들며 전의를 상실해버린다.


베스티


베스티는 지휘관이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자신의 숙소로 달려가 서툰 타자로 문자들을 보냈지만 1시간이 지나도 문자를 보는 것은 고사하고 답장 하나 오지 않았고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지휘관이 죽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기에 베스티는 핸드폰을 던져버리고는 화장실의 구석으로 가 쭈구려 앉아 지휘관과 있던 일들을 떠올림.


지휘관은 친구가 없어 고민이라는 베스티의 어처구니 없는 고민에도 다른 이들과는 다른 진지한 모습으로 상담해준데에 더해 다른 니케들까지 소개시켜주었다.


그마저도 잘 되지 않자 지휘관은 직접 베스티의 친구가 되어주었고 그 뒤 친구가 된 둘이 로열 로드로 놀러갔을 때, 베스티가 과거에 자신을 괴롭혔던 동창들을 만나자 지휘관은 직접 맞는 척 연기까지 하며 베스티한테 직접 그들에게 복수할 기회까지 주었다.


계속 받기만 했다.


자신을 위해 이렇게 까지 해준 그에게 정작 베스티 본인은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었으며 지휘관이 헬레틱과 조우해 죽어갈 무렵, 자신은 임무를 하며 그의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자신의 무력함을 느낌.


베스티는 자신의 무력함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고 그순간 베스티의 두인격, 평소처럼 여린 마음을 가진 베스티의 인격과 전투에 돌입하게 되면 잔인해지는 베스티의 인격이 하나가 되며 하나의 목표를 형성하게 된다.


'지휘관을 죽인 헬레틱에게 복수를'


베스티는 잉그리드를 찾아가 앞으로는 단독으로 움직일 것이니 이를 승낙시켜주지 않으면 작전에 나가지 않을 것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자살할 것이라고 통보했고, 잉그리드는 베스티라는 귀중한 전력을 잃어버리는 것은 손해라 판단하여 단독 행동을 허가했다.


더 이상 베스티는 예전에 여린 마음을 가진 존재가 아니었으며 헬레틱을 죽거나 자신이 죽기 전까지는 멈추지 않을 기계병기가 되어버렸다.



은화


은화는 처음에 지휘관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음.


애초부터 지휘관을 삼류라 부르며 무시하기 일쑤였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반응이었음. 


하지만 사건은 그다음부터 일어난 것이었음.


지휘관이 사라진 방주에서 연일 사건사고가 끓이지 않게 된 것이었음. 테러는 언제나처럼 일어나고 있었으니 큰 문제는 되지 않았지만 진짜 문제는 그 일들을 해결할 다른 니케들이 일제히 행방을 감추거나 무력해지기 시작한 것이었음.


당장 은화의 스쿼드인 앱솔루트 스쿼드만 해도 엠마는 작전에 투입은 가능하나 전과 같은 실력은 나오지 않을 뿐더러

베스티는 잉그리드에게 무언가 말하는가 싶더니 행방을 감추어 버렸다.


그리하여 스쿼드라는 개념이 무의미 해진 현재 은화는 다른 소속 니케, 양산형 니케들과 짜집기 되어 임무를 수행하게 되었으며 당연히 이미 죽은 지휘관을 대신하여 다른 지휘관이 지휘를 맡게 되었음.


하지만 은화의 지휘를 맡게 된 지휘관조차 자신의 이익만 챙길 줄 아는 부패한 인간이었고 그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작전에 나가지 않으려 시간을 끌었지만 결국에는 중앙정부에서 임무를 받게 되어 작전을 나가긴 했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인간은 지휘관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울 정도의 인간이었기에 당연히 지휘는 고사하고 랩쳐가 무서워 엄폐물의 뒤에 숨어있기만 했다.


당연히 지휘가 없는 니케들은 차례차례 쓰러져나갔고 결국에는 은화 혼자만 남게 되었다.


아무리 우수한 니케인 은화라고 하더라도 혼자서 수십마리의 랩쳐를 혼자 처리하는 것은 힘들었기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순간 수십마리의 랩쳐들이 일제히 은화가 있는 곳으로 빔을 발사했고 엄청난 화력에 은화가 엄폐해 있던 장소는 즉시 폭발.


폭발의 여파로 은화는 뒤에 있는 낭떠러지로 떨어지게 된다.


은화는 떨어지는 와중에도 자신도 모르게 '삼류 그자식이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텐데...'라고 생각하며 인정하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