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니부이들!


혼술 한잔 마셨다고 방에서 쫒겨나서 쇼파에서 자고있는 니부이야!


오늘은 이번 Last Kingdom 직전에 있었던 콜라보 이벤트, 리제로 콜라보에서 가장 핫했던 렘의 부랄철퇴총의 원본에 대해서 알아보려고해!


일단 이 부랄철퇴총의 모습부터 확인해볼까?


사실 이 망할 놈의 총은 도대체가 원본이 뭔지 알수가 없는 총이었어.


하지만 바로 직전 트로니의 총기에서 알아봤듯이, 단순 디자인 상 총의 외형으로 원본이 파악되지않을땐 디자인 상 총의 가장 중요한 특징을 이용해서 찾아보는게 좋아.


그렇게 찾은 이 부랄철퇴총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개틀링식 기관총임에도 불구하고 4개의 총열을 가지고있다는 점이야.


이 4총열 개틀링식 기관총은 니케라는 게임에서 렘이 유일해.


그런데 여기서 의문점이 드는 니부이들도 있을거야.


엠마는? 엠마도 개틀링 기관총이잖아?




자 여기서 확인할수있듯이, 엠마는 6총열 개틀링 기관총이야.


이 엠마의 총의 모티브는 바로



이 ☆XM214 마이크로건 이야.


이 XM214 마이크로건은 20mm탄을 사용하는 M61 벌컨을 소형화 시킨 M134 미니건(아무리 소형화 시켰다고해도 최대중량이 39kg이야)을 더 소형화시킨 모델인데, 7.62mm 탄을 쓰는 미니건을 제너럴 일렉트릭(통칭 GE)에서 더 소형화시켜서 병사 한명 내지 두명이 직접 들고 운용 할수있게 만든 시험형 모델이야.


여기에서 X라는 말은 시험형 기술실증제품이라는 뜻이야.

바로 직전의 트로니의 총 중 T20에서의 T는 Test model을 뜻하는데, 이 T000 라는 이름은 원래 각 회사에서 먼저 개발된 전차, 항공기, 총기의 시험생산형 모델들을 미군에서 경쟁입찰을 통해 제식채용하게되면 M00 등의 제식명을 붙여주게 되는 시스템일때 사용하던 이름이야. 그 이후 미군에서 제식병기로 채용하기위해 업체를 먼저 선정하고 개발을 실시하게되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게되면서 XM000 이런식으로 가상제식명을 먼저 부여하고 제식 병기로 채용시 X를 떼고 M000이라는 식으로 부르는 시스템으로 변경되었지.


예를들어 우리가 잘 아는 M1에이브럼스 전차도 원래 이름은 제식채용 전 시험용 테스트모델의 이름은 XM1 이었다는 걸 보면 이해가 쉬울거야.


이 모델의 주요 특징은 미니건과 동일하게 전기식으로 운용되기때문에 배터리+탄약모듈이 일체화 된 외장식 모듈, 이른바 식스팩(Six-Pak)을 통해서 보병 2명이 운용가능한 기관총이라는 점이야.


이 식스팩은 소다의 모션에서 보이는



이 소다가 등짝에 매달고 다니는 청소기바디 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돼.


물론 이 마이크로건도 5.56mm 탄을 사용하긴 하지만 분당 1만발의 발사속도때문에 실질적으로 보병이 들고 운용하면서 완전 자동사격을 했을때 약 1000kg 정도의 반동이 발생하기에 전용 거치대에 거치하고 방어용도로 사용하는 목적이었어.


그러나 이 총을 쓰느니 FN 미니미(K-3 경기관총의 원본)라는 훌륭한 대체제가 있었기때문에 정식으로 채용되지는 못했지 



이게 FN 미니미의 사진이야.


자 그렇다면 똑같은 6총열 개틀링식 기관총인 M61벌컨이나 GAU-8 어벤저 기관총도 있지않느냐! 할수있지만..



이게 M61 벌컨이고



이게 GAU-8 어벤저 라 불리는 중(重)기관총이야.


M61벌컨과는 소염기쪽의 차이가 많고, 애초에 이녀석은 차량 및 회전익 항공기에 탑재될 목적으로 사용되었고,


GAU-8은


이런식으로 비행기 밑에 달리는 화기다보니... 엠마 혼자 운용한다는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수있어.


아무튼간.. 우리게임인 니케에서 엠마와 렘만 사용하는 다총열 기관총 중 4총열 개틀링식 기관총은 렘만 사용한다고 했지?


현실에서도 4총열 개틀링 기관총은 딱 하나가 있어.



바로 소련제 GshG-7.62 라는 7.62밀리 다총열 기관총이야.


이 녀석은 1970년 소련에서 개발된 공군용 다목적 개틀링 기관총이야.


이 모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위에서 설명한 M134 미니건과 같이 다목적, 즉 차량탑재, 항공기탑재, 기지방어용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사용할수있는 화기 라는 점이야.


그리고 주요 특징 중 M134 미니건과 차이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이 GShG-7.62는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M134 미니건과 달리 가스직동식 이라는거야.


그럼 가스직동식의 특징을 움짤을 통해 알아보자



가장 유명한 가스직동형 롱스트로크 가스피스톤식의 총기인 All-Kill-47second(AK-47)인데, 이 총의 원래 이름은 오토매틱 칼라시니코프-47년식(Автома́т Кала́шникова-47, 1947년식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 이라는 뜻이야. 위의 올킬47세컨드 는 농담조로 불리는 이름이니 착각하지 말기!


각설하고, 위 움짤에서 보이는 롱스트로크 가스피스톤 방식의 특징은


1. 총기의 발사와 동시에 탄이 발사되면서 발생하는 가스를 통해 총알을 총구로 밀어낸다

2. 총구 위쪽의 가스관을 통해 탄을 밀어내는 가스가 가스피스톤과 노리쇠를 함께 후퇴시키며 탄피를 배출한다

3. 가스피스톤 뒤에 있는 복좌용수철의 반발작용으로 다시 노리쇠와 가스피스톤이 원 위치로 돌아오며 탄창의 탄약을 다시 약실로 밀어넣는다

4. 1 - 3 단계를 반복한다.


라는 개념의 방식이야.


우리가 알아보고있는 GShG-7.62는 한마디로 이 방식을 기관총에 사용했다고 볼수있는데,


M134 미니건과 이 GShG-7.62의 차이점을 알아볼까?


M 134 미니건

1. 전기모터 작동식이다.

전기모터가 구동되야 탄약의 재장전과 총열회전, 발사가 가능하기에 탑재된 이동수단의 시동이 꺼지게되면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전기모터식이기때문에 발사속도나 발사시 안정성은 훨씬 좋다. 라고 볼수있어.


2. 6총열 구조로 인해 4총열/3총열 기관총보다 총열의 냉각이 수월하다.

당연히 6개가 돌아가며 쏘는게 4개 3개가 돌아가며 쏘는것보다 냉각성능에서 우수하겠지?


GShG-7.62

1. 가스 직동식이기에 파괴된 차량에서도 총만 멀쩡하고 탄약만 충분하다면 방어용으로 사격이 가능하다.


2. 4총열 구조로 인해 6총열인 M134 미니건에 비하면 총열 냉각성능이 약간 떨어진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것같아.



지금 보이는 사진은 렘의 장전모션인데.. 딱히 뭐 장전모션이 있는것도 아니고 달아오른 총열만 좀 식히고 총한번 흔들어주면 바로 사격이니 딱히 볼건 없을것같고..


☆사실 리제로 콜라보때 잠시 대가리가 깨져서 렘 스킨 사놓고 졸라 후회중이었는데 지금 장전모션 보니까 예쁘긴 졸라 예쁘네...헤헷...


아무튼간, 이 GShG-7.62는 1970년에 개발 이후 약 5년정도 사용하다가 7.62mm탄의 위력부족으로인해 GSh-23 이라는 23mm 쌍열기관포로 대체되었고, 후방 예비장비로 돌려졌어.


이 총은 소련 공군용으로 개발되었기때문에 소련 육군은 잘 사용하지않았으나, 예외적으로 소련-러시아의 특수부대인 스페츠나츠는 버기 등에 거치해서 테크니컬로 자주 사용했다고 해.




이게 바로 GSh-23 쌍열기관포의 사진이야.

확실히 구경의 우세때문에 화력이 강해보이긴 하네..


아무튼간!


존나 욕만 먹은 리제로 콜라보에서 총에 대한 이야기를 뽑아내려고 여러가지로 많이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굉장히 단기간 사용되고 후방 예비물자로 돌려진, 육군용 총기도 아니고 공군용 장비이다보니 많은 정보를 찾기가 힘들었어.


하지만 4총열식 개틀링 기관총 이라는 특징이 실제 우리 세계에서도 딱 하나밖에 없어서 디자인의 원류는 찾을수가 있었지.


어제 쓰다가 술에 취해 잠들어버려서... 오늘 아침에 올리는거니까..


재미있게 봐줬다면 개추 한번 부탁해!


그럼 다음번엔 더 재미있는 이야기 들고올수있도록 노력해볼게!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