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니부이들!


죽지도 않고 또 와버린 정보충 니피드웨건이야!


오늘은 SR 니케 특집으로 구성해보려고하는데, 내가 작성한 글을 한번 훑어봤더니 MG랑 SR밖에 없더라고???


그래서 이번엔 SG, SMG, RL, AR 중에 하나를 정해서 알아보려고 했는데..


마침 이 전 글이 상당한 장문인데다가 꽤 많은 정보량을 요구하다보니 피곤하더라고 ㅎㅎ


그리하야 오늘은 샷건 니케이자 오직 화력! 화력만 보는 여자 네온의 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


먼저 네온이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알아보자고.



네온은 다 알다시피 이렇게 생긴 니케야.


안경+비호감이라는것 말고는 뭐 딱히 특징이 안보이지?


사실 특징이 많이 없는게 특징이야...


하지만 나는 방금 화력의 기운을 느끼고 네온이 쏘는 총과 함께 산탄총이 보여주는 화력의 역사를 설명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그럼 지금부터, 산탄총과 화력의 역사속으로 함께 들어가보자구!


도대체 산탄총이라는 총은 어떤 총을 말하는걸까?


사전적 의미의 산탄총은, 산탄을 쏘는 총이야.

참 쉽지?


하지만 기술적, 역사적 의미로 보는 산탄총은


1. 강선이 없는 활강식 총열을 가진 총

2. 한번의 발사로 다수의 탄환을 흩뿌려서 발사할수있는 화기


라고 볼수있어.


1번의 경우 12세기 중국에서 화약이 발명된 이후 14~15세기 열병기(화약을 사용하는 화기)의 등장 시점부터 강선이 개발된 16세기 말까지 개발되었던 모든 화기(火器)들이 사실상 활강식 화기라고 볼수있어.


2번의 경우에는 조금 복잡한데, 사실 대포가 총기보다 먼저 산탄을 사용했다는 기록들이 많이 남아있기도하고 기술적인 난이도나 화기의 발전을 알아보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되는 내용이야.


그 당시에는 대포의 구경에 맞는 규격화 된 포탄을 제작, 사용하기가 어려웠기때문에 아무거나 막 집어넣고 쏘다보니 자연스럽게 익혀진 패시브스킬과도 같은것이라 보면 될것같아.

이는 원시적인 화포를 운용했던 나라라면 전세계 어디서나 확인할수있는 특징이기도 하지.


화포에서 운용했던 대표적인 산탄이 바로


이 포도탄(Grapeshot) 이라고 불리는 탄환인데, 커다란 탄환 하나와 작은 탄환 여러개를 캔버스천으로 묶어서 화포를 발사하면 커다란 탄환이 밀려나가면서 작은 탄환이 묶여있던 캔버스를 찢고 튀어나가면서 산탄처럼 발사되게 되는 대인마살상용 탄이야.


우리나라에도 거의 동일한 발사방법으로 쏘는 현자총통 전용 포탄인 조란환 이라는 포탄이 있었지.

(이 조란환에 대한 내용은 명량해전에서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현자총통을 이용해 조란환으로 다수의 왜적을 살상했다 라는 장계가 확인되고있어)


그렇다면 개인화기, 즉 총기에서의 산탄은 언제부터 사용된걸까?


기록에 따르면 총기에서 사용된 산탄은 아케부스라는 화승총과 머스킷이 등장했을때부터 산탄을 사용해 새사냥을 했다는 내용이 있어.


그중에서도 산탄총의 직계조상이자 산탄만을 쏘기위해 특화된 총기가 있는데,



바로 이렇게 생긴 일명 "나팔총", 정식명칭 "블런더버스" 라는 총이야.


워크래프트3 라던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해본 니부이들은 "어? 저거 어디서 봤는데??" 라고 생각하겠지?


그래 맞아.


워크래프트3에서 휴먼 1.5티어 원거리유닛 라이플맨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사냥꾼이 사용하는

이 "붐스틱"이 바로 "블런더버스" 라는 총이야.


아무튼 각설하고, 이 블런더버스라는 총의 입구가 나팔형태로 되어있는 이유는 간단해.

이 당시에는 후장식 소총(그 후장 아니다...)이 아니라 전장식 소총이었기때문에 재장전을 할때는 총구로 화약을 집어넣고 꼬질대로 이빠이 눌러넣은 다음 탄환을 넣고 꼬질대로 또 열나게 눌러넣은다음 화약접시에 화약을 놓고 심지에 불을 붙인뒤 시간이 적당히 되었을때 방아쇠를 당겨야 발사가 되는 식이었어.


그렇다면.. 하나짜리 탄환도 저렇게 장전을 하는데 여러발의 탄이 한번에 나가는 산탄을 장전하려면 깔때기를 넣고 산탄을 통째로 부어야되게겠지?

그럼 깔때기를 또 들고다녀야겠지? 그런데..

이 와중에 깔때기가 파손되면? 장전을 못하겠지?


그래서 일부러 깔때기 대용으로 총구를 저렇게 나팔식으로 만든거였어.


그런데 가만히 보면 저 블런더버스 라는 총은 길이가 일반적인 머스킷보다 굉장히 짧다는걸 알수가있어.


그 이유는 바로 저 총이 머스킷과 같은 전면전용이 아니라 선상전투나 실내전에서 광역제압용으로 사용된 총이기때문이야.


그리고 이 블런더버스를 권총만한 크기로 줄인 총을 드래곤이라고 불렀는데,


바로 이렇게 생긴 권총식 기병산탄총이야.

이 드래군을 운용하던 기병을 뭐라고 불렀느냐하면..



그래.

바로 용기병, 즉 "드라군"이라고 불렸었어.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이 산탄총이 꽤 일찍부터 개발 및 운용이 되었는데, 사전총통이라고 불리는 화기야.


바로 이렇게 생긴 화기인데, 

조선시대 기록에 의하면 "세종 28년(1446년)에 이미 삼총통에서 300인, 사전,팔전에서 각각 250인씩 사전총통을 나누어받아 매일 발사연습을 했다"

라고 적혀있어.


이 사전총통은 이후 산탄이 아닌 화살을 발사하게끔 개량이 되어서 산탄총의 직계조상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초기형의 경우 분명 산탄발사기능이있었다 라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가치가 있지.


아무튼.. 이렇게 화승총과 조총의 시대, 그리고 전장식소총과 머스킷의 시대가 지나가고 탄피라는것의 발명과 함께 후장식 소총이 하나하나 개발되면서 오늘날의 산탄총과 같은 개념이 생기게 된거야.


그러던중 1919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유럽은 전쟁의 포화에 휩쓸리게 되지.


여기에서 독일의 무제한서브마리너작전에 무고한 미국 상선과 수많은 미국인들이 사망하자 미국이 전격적으로 유럽의 전쟁에 개입하기 시작하고, 미해병대가 유럽에 전개되기 시작해.


물론 그 이전부터 자주 사용되었지만, 사실상 그때부터 미 해병대의 산탄총사랑이 시작되었다. 라고 볼수있어.


1차세계대전은 참호와 기관총, 그리고 야포의 전쟁이라고 할수있는데, 이 참호전에서 가장 효율적인 병기 세가지를 꼽자면 바로 수류탄과 기관단총, 그리고 산탄총이야.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미 해병대는 참호전에서 산탄총을 매우 애용했고, 전쟁에 적응한 이후부터는 엄청난 성과를 올리게 돼.


하지만 주변국가 군대의 평가는 정 반대였는데, 동맹군인 영국군과 프랑스군조차 참호전에서 산탄총을 쓰는 미해병대를 보고 "저 못배워쳐먹은 신대륙 양키놈들은 짐승 잡는 총으로 사람을 죽이고다닌다!" 라며 조롱 할 정도였어.


그렇게 미 해병의 친구로써 엄청난 성과를 함께 거둔 산탄총은, 현재시점에서는 군용방탄복에는 거의 타격을 주지못하고, 정밀사격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중거리만 넘어가도 정확한 명중이 어려운 탓에 군용화기로는 사실상 "도어브리칭"(산탄총으로 문의 경첩을 부순 후 문을 파괴하며 진입하는 방법)때를 제외하면 "클레이사격" 등 스포츠와 군용과는 다르게 상대방이 조잡한 방어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경찰/경찰특공대측에 의해 이용되거나 사냥용 엽총에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


지금까지 산탄총의 역사에 대해 알아봤는데, 재미있었어?


벌써 끝난걸까봐 긴장하는거 아니지?


괜찮아~ 아직 한발 남았다?


이제 우리가 알아봐야할 네온의 총기를 알아볼 시간이 되었어.


네온이 사용하는 산탄총은 인게임에 등장하는 총기 중에서도 극히 드문 원본 그 자체와 거의 비슷한 총기라고 볼수있어.



바로 이렇게 생긴 총이고, 이름은 "DP-12" 라고 해.


미국의 Standard Manufacturing 이라는 회사에서 2015년에 개발 및 생산한 펌프액션식 12게이지 더블배럴 샷건이야.


총구가 두개인 샷건이지.


탄약은 ☆관형탄창에 7발+약실에1발 X2 해서 총 16발이 장전돼.


이 관형 탄창에 대해서는 예전에 내가 쓴 사쿠라의 총기에 대한 글에 자세하게 적혀있는데, 사진을 통해서 다시한번 알려주자면..



이런식으로 탄약이 하나의 튜브를 통해서 일렬로 삽탄되어있는 방식을 말해.



그렇다면 실제 네온의 장탄수는 어떨까?


사실상 반절보다 1발 많은 9발이 장전이 되는걸 볼수있어.


이런쪽에서는 밸런스의 문제가 될수도있으니 게임적 허용이라고 봐줘도 되겠지.


이 총의 유효사거리는 약 22.9m 정도라고 해.


사실상 거의 코앞에서나 확실하게 사람을 한방에 죽여버릴수있는 무기라는 소리지.


이 총의 주요 특징은 바로 한번 장전손잡이를 펌핑하면 2발이 장전되고 방아쇠를 두번 당겨야 두발이 모두 나간다는 점이야.


일반적인 펌프액션 산탄총이 펌핑(초탄장전) - 발사 - 펌핑(탄피 배출 및 차탄 장전)이라는 과정을 거친다면,

이 총은 펌핑(초탄장전x2) - 발사 - 발사 - 펌핑(탄피 2개 배출 및 차탄 2발 장전) 이라는 과정을 가지고있다는 이야기지.


그리고 또하나 특이한점은 이 총이 몇 안되는 ☆"불펍식 산탄총" 이라는 점이야.


불펍식에 대해서도 과거 내가 쓴 동탄D 총기 관련 게시글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다시 설명해주자면 탄창의 위치가 총기 작동부와 방아쇠보다 후방에 위치하는 총기를 뜻해.


그런데, 불펍식 소총이나 저격소총은 어떤구조인지 알겠는데, 이 불펍식 산탄총은 어떤구조인지 궁금해할 니부이들도 있을거야.


사진과 그림으로 설명해주자면, 

장전부는 이렇게 생겼어.


이 장전부의 위치가 어디냐하면 바로


바로 이 부분에 위치하고있어.


분명히 장전부가 방아쇠 뒤에 있으니 불펍식이 맞다. 이말이야.


재질은 권총손잡이와 펌프등 일부 부품은 "폴리머" 로 되어있고, 금속재질의 작동부는 대부분 아주 가볍고 강도가 아주 높은 7075계열의 "두랄루민"으로 이루어져있어.


가격은 폴리머와 두랄루민, 어려워보이는 이름의 재질을 사용한 만큼 굉장히 비싸.


2024년 5월 21일 현재 시각 기준 미국 현지에서 1599달러에 판매가 되고있어.

한국돈으로 약 218만원 정도에 신품을 구매할수가 있다는거지.


이 총의 장점은 바로 한번의 펌핑으로 두발의 사격이 가능해서 한번의 펌핑과정을 생략하고 빠르게 차탄의 사격이 가능하다 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은 꽤나 많은 편이야.


하나는 펌프액션 샷건의 장점인 다양한 탄종을 빠르게 교체할수있다는 장점이 아예 사라졌다는 점이야.


각각의 튜브에 다른종류의 탄을 넣어서 펌핑 - A탄환 발사 - B탄환 발사 - 펌핑

이런식으로 다른 종류의 탄을 각각의 튜브에 따로 넣으면 한가지의 상황에는 대응할수있으나 그 한가지 이외의 상황에 대처하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아.


두번째는 사실 그렇게 큰 단점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격 후 펌핑시 탄피가 사수의 팔 위로 그대로 떨어진다는것이야.


이게 왜 위험하냐, 탄약이 발사되고나서 탄피는 화약의 열기를 머금고 있기때문에 아주 뜨거운 상태야.


그런 탄피가 사수의 팔 위로 떨어진다? 그건 좀.. 단점이라 볼수가 있을것같아.


세번째. 일반적인 펌프액션식 산탄총보다 엄청나게 비싸다.


비싼게 단점이 아니라고 할 니부이는 없겠지?


아무튼..


이 산탄총은 디자인도 확실히 잘 빠졌고, 쌍열총이라는 특별한 매커니즘으로인해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꽤나 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총기야.


사실.. 오늘은 그냥 샷건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쓰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또 변태기질이 발동걸려 버리는 바람에... 다시한번 찐장문이 되어버렸어.


아무튼간.. 오늘은 네온이 사용하는 총기의 원본인 DP-12에 대해서 알아봤고,


오늘밤도 화력 넘치는 편안한 밤 되길 바래!


그럼 다음번에도 재미있는 정보과 글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도록 할게!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