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병제는 육사 같이 임관과 동시에 장기복무하는 지극히 일부의 과정을 제외하면 무조건 의무기간이 존재하며 장기 복무는 장기 심사 통과해야 할 수 있다.
그런데 모병제는 입대하는 순간 무조건 장기복무다. 다만 '최소연한'이 존재하며 이 최소연한은 딱 그만큼만 복무하고 나가라는 얘기가 아니라 절대로 중간에 그만둘 수 없는 기간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알고리즘 자체가 정반대다.
징병제는 딱 주어진 기간 만큼만 복무하며 그 기간 끝나면 무조건 제대해야만 한다. 그리고 계속 복무하려면 장기 심사를 해야 한다.
한마디로 무조건 나가야 하며 계속 복무하고 싶으면 시험 봐야 한다.
모병제는 이런 징병제와 정반대다. 주어진 기간 안에는 절대 제대 못하며 주어진 기간이 지나도 그냥 계속 복무한다. 제대하려면 제대 신청을 해야 한다.
한마디로 한 번 입대하면 10년이고 20년이고 계속 복무하며 나가기 위해서는 나가겠다고 신청해야 한다.
헌데 일부 사람들은 사고방식이 너무 빠가가 되는 바람에 이런 모병제의 특성을 모른다. 그래서 뭣도 모르고 목청껏 모병제를 반대하기만 할 뿐이다.
자위대의 경우 이미 입대한 인원을 장기지원 신청 그딴 거 없이 무조건 계속 복무하도록 냅둔 결과 전 병력의 70% 가량이 하사와 중사로 채워졌다. 들어오는 병장은 진짜 없는데 일단 들어오면 나가지 않고 개기는 통에 병력들이 죄다 하사중사가 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