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이 어디든 작가들이 있다고 하니까 한 번 써 봄.



내가 생각하는 작가 or 작품의 이데아 상과 작가에게 바라는 점임.




1. 어렵지 않은 단어 배열로 독자의 감정을 유발 



악뮤 이찬혁이 이승철에게 준 '우린' 이라는 곡을 보면,


우리가 잊지 못하는 건 추억이에요

서로가 아니라

우리가 잊지 못하는건 이별이에요

서로가 아니라


라는 문구가 있다.


물론 저건 노래이기 때문에, 글로만 보면 오글거릴 수가 있음.


하지만 중요한건 독자가 살면서 경험한 감정들이 글에 투영이 되야 한다는 것임.


위 가사도 연애를 해본 사람이면, 자기의 이별경험을 저 가사에 대입해서 울컥할 수도 있음.


SG워너비 김진호가 부른 가족사진이라는 노래 유튜브에서 봐봐라

댓글에 김진호가 노래 잘부른다. 곡이 좋다 그런 말이 별로 없음

다 자기 이야기 하고 있음.


쉬운 문장과 단어로 구성된 소설을 읽으면서

독자가 자기 이야기를 하게 만들면 너는 존나 개쩌는 작가임.


근데 작가랍시고 한자 병기하고 이 ㅈㄹ하면 몰입깨지고 짜증나니까 하지마라 제발


쨋든 거창한 단어를 썻을 때, 독자가 작품에 몰입하고 희노애락을 느끼는게 아니다.



/참고할 만한 작품/


고두열 작가 , 『밥먹고가라』 中 345/346편 - 고기도시락 (1) (2)

가우리 작가, 강철의 열제 - 이계정벌기  , 을지부루 죽는 편 전부




2. 소설 속 등장인물들에게 매력이 있어야 함.




주인공 위주의 글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나


소설이 보는 맛이 있으려면, 주인공 말고 다른 등장인물들에게도 매력이 느껴져야 한다.


그 매력은 몰라 알아서 잘 묘사해봐. 내 지향은 고급독자지 작가가 아니야ㅎ 



/참고할 만한 작품/


김철곤 작가, 『SKT-Swallow Knights Tales』, 키스 세자르 등

고두열 작가 , 『밥먹고가라』, 전부

 



3. 스피드웨건은 사절




설명이 많으면 안된다.


글에서 표현하는 상황을 통하여

독자가 자연스럽게

세계관과 등장인물의 언행을 짐작할 수 있어야 한다.

너네들의 독자는 대중이지 매니악한 비평가가 아님.





4. 소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일 수록 대박을 친다.




어쩌면 장르소설의 기본이기도 함.


판타지, 무협 이라는 것 자체가 기존에 없는 세계를 그려낸 것이고

19~20세기 서유럽 국가들이 동아시아에 큰 관심을 보였듯

모르는 세계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재벌물, 빙의물, 인방(BJ)류, 과거로 가면 헌터물 게임판타지 퓨전판타지

다 호기심인 것임.


그리고 위 소재들은 이미 우리가 현실/일상에서 인식하고 있는 것(재벌, 인방 등)이

소설 속에 기존 것들(판타지 무협세계, 헌터 시스템) 이랑 짬뽕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리고 작가들도 이게 접근하기 쉬울거라 본다.

물론 소재에 대한 공부, 연구를 많이 하는 작가는 짬뽕 안해도 알아서 잘함.





5. 하지만 소재가 좋아도 필력이 쓰레기면 미안하지만 뒤로가기 한다. 




필력이 애기 수준이면 아무리 대중이여도 버린다.


습작을 제발 많이.. 오마주작품 써보는것도 좋음.


좋은 소재의 작품을 자유연재에 내놨다가 필력 쓰레기라서 강제연중되고,

필력 평균 이상인 다른 작가가 그 소재 써먹어서 성공하면 배안아프겠냐?


으아아아아아 같은 호옹이만 남발하던 작가 보고 눈배린거 생각나네


여튼 모방없이 창의를 발휘하거나 본인만의 문장을 가질 수 없다.

 


-끝-